www.youtube.com/channel/UCkIoIQENsEbGfUbfknQDfNw

 

음악이 있는 산행Mountain walk with Music

채널아트 사진은 소백산의 모습입니다.본 채널은 산행과 음악을 좋아하는 저의 기록물 저장고입니다. 본 채널은 자연과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의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구독, 댓글, 좋아요에 부

www.youtube.com

 

 산행일 : 2015. 01. 08

산행길 : 박경리 기념관 - 정상 - 미륵치 - 도솔암 - 용화사

 

늘 듣던 말들 중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느낀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온 산행이었다. 지난 10월부터 우연히 산을 오르게 되었고, 겨울이 다가와 날씨 탓에 섬산 또는 남해안의 산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섬산을 오르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물빛을 보게 되었고, 섬 이름도 듣게 되었다.

 

 통영 미륵산은 케이블타를 이용하여 두어 번 오른 적이 있다. 물론 그때도 엄청난 장관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동행에게 아름다움을 강요하기도 했다. 그때의 나에게 미륵산에서 접한 경치는 그냥 바다, 그냥 섬일 뿐이었다. 하지만 물빛과 섬의 자태를 알아버린 나에게 이번의 오름은 하나의 경이였고 축복이었다.

 

 산양읍에서 시작한 산행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등산로를 잃고 헤매다가 어찌어찌 정상에 오를 수는 있었다. 정상에 이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아침에 바람이 불어 케이블카 운행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대마도와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이는 이렇게 화창한 날에 케이블카 운행이 정지되었다는 것이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조용히 한려수도를 만끽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많이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보아왔던 바다와 섬이 한 눈이 다 보이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한려수도의 결정판(?) 완결판(?) 암튼 종합 선물세트였다. 뚜껑을 열어 보니 이 세상의 모든 과자가 다 들어 있는, 경상도 표현으로 싹 다 들어있는 그런 모습이었다. 마산에서 여수까지, 대마도에서 지리산 천봉봉까지 ... 벅찬 감동이 다가왔다.

 

 500번대 버스를 타면 통영대교를 건너 산양읍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용화사에서 출발하는 등산을 권하고 싶다. 용화사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도솔암, 미륵 치를 지나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나의 하산 코스) 

 나는 박경리 기념관 뒤쪽으로 잘 못 길을 들어섰다. 이곳은 개인 부지라서 등산로가 없기도 하고 만들어 놓지도 않았다. 옛 신길을 억지로 찾아 덤불을 헤치면서 갔다. 산양읍사무소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아마 능선을 이용하는 것 같다. 능선을 이용하여 가면 바다를 조망하면서 산행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은 제법 걸릴 것 같다.

 

 

 

 

박경리 기념관

토지, 김약국의 딸들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박경리

가족이 많은 나는, 토지를 읽는 동안, 우리 가족 한 명 한 명과 토지에 나오는 인물들과  비교해 가며 읽었다.

그래서 감정이입이 더 잘 되어 이야기 속으로 흠씬 빠져들 수 있었다.

통영은 박경리의 고향이기도 하고, 소설 속에서도 자주 나오는 곳이다.

저 뒤에 미륵산이 보이는구나.

 

 

 

박경리 묘소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옛적에 불을 지폈다는 봉화대

물빛이 예사롭지 않다

통영 망산, 거제 망산에서 보았던 섬들이 여기 다 모였네요.

 

 

 

거제도게룡산,  가라산 그리고 한산섬을 비롯한 통영의 섬들이 그림으로 다가온다.

 

 

 

멀리 마산 무학산, 진해 장복산이  보이는 통영항(해질녁 모습)

 

 

 

멀리 대마도가 보인다.

날씨가 맑다고 대마도가 보이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욕지도, 여수 돝섬을 아우르는 모습

산양읍이 보이고 중간 둥근 정원 동산 같은 곳에

박경리의 기념관과 묘소가 있다.

 

 

 

 아! 사량도가 보이는구나. 여기에서는 하도가 먼저 보인다.

삼천포에서는 상도가 먼저 보였는데

남해도 보이고, 그리고 우측으로 삼천포 와룡산, 각산이 보인다.

야! 싹 다 보인다.

 

 

 

와룡산 뒤로 지리산 천왕봉이 조망된다

 

 

 

사량도가 무척이나 요염하게 누워있다

 

 

 

좌측으로 지리산 천왕봉, 우측으로는 고성 연화산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하늘색 통영대교도 보이는구나

 

 

 

데크로 잘 만들어진 미륵산 정상

많은 이들에게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고마운 케이블카!

 

 

 

해가 서서히 기운다

한산도 쪽이 주황으로 물든다

 

 

 

욕지도로 사라지는 해님

 

 

 https://youtu.be/NO_fYH3fZjA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