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youtube.com/channel/UCkIoIQENsEbGfUbfknQDfNw

 

음악이 있는 산행Mountain walk with Music

채널아트 사진은 소백산의 모습입니다.본 채널은 산행과 음악을 좋아하는 저의 기록물 저장고입니다. 본 채널은 자연과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의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구독, 댓글, 좋아요에 부

www.youtube.com

산행일 : 2016. 02. 21

산행길 : 거류면사무소 - 거북바위 - 정상 -엄홍길 기념관

 

 이름도 귀여운 당동만. 당동만은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 하여 더 유명한 만이다. 경남, 전남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섬들이 참 많다. 그 섬들은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그 아름다움을 더 해 준다.

 

오늘 <2016.02.21 일요일>은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고성 거류산을 찾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로서는 가깝다고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시골의 버스는 배차 시간의 간격이 넓기 때문에 한 번 버스를 놓치면 시간의 손해가 매우 크다.  오히려 좀 멀더라도 국립공원 수준의 산들에 도달하기가 더 용이하다.

 

처음 계획에는 오전에 거류산을 오르고 오후에는 근처 벽방산을 오르기로 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고 거류산에서의 조망이 매우 뛰어나서 거류산에 오래도록 머문다고 벽방산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산행코스 : 거류면 사무소 - 거북바위 - 정상 - 엄홍길 전시관

 

 

가까이 있고 해발도 낮은 산이라서 쉽게 생각하고 늦게 출발했다.

고성 버스터미널에서 10시 35분에 출발하는 동해 일주 버스를 타고 거류면 사무소에 도착했다.

 

보통은 엄홍길 전시관에서 출발하여 원점 회귀하거나, 감동 소류지까지 종주, 또는 그 반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근데 나는 감동 소류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거류면 사무소 (당동리)에서 출발했다

 

 

친절한 버스기사의 도움으로 산행길을 잘 찾을 수 있었다.

당동만은 조금만 올라가도 내 집안의 연못 인양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때만 해도

 

 

하지만 아름다운 경치에 약한 나는 멋진 조망에 사로잡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날씨도 어쩌면 이렇게 좋은지!

 

 

조금의 연무도 없이 그야말로 완벽한 날씨였다.

영어에서는 맑고 좋은 날씨를 ( perfet day )라고 한다.

오늘의 날씨를 나타내는 말에는 영어가 더 적합한 말이 되었다

 

 

거북바위에 올라서니 당동만이....딩동 딩동...'나 좀 봐주세요"라고 하는 것처럼

벽한 조건으로 내 시야를 자극했다

 

이런 아름다움을 놔두고 그냥 산행만 계속한다는 것은

이 경치에 대한 모독이라는 생각이 들어

벽방산 산행은 다음에 하기로 마음먹었다.

 

 

조금만 가면 정상이다

겨류산 거북바위에서의 조망은 정상에서의 것만큼이나 멋지다

거북바위는 오른쪽, 왼쪽, 앞, 뒤,...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조망처이다

 

 

 

조금 당겨본다

 

 

 

이 날 많은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낸다고 거류산을 찾았다.

 

 

고성과 통영은 붙어 있다. 당연히 다도해의 아름다움도 공유한다.

 

 

겨울철 남도는 겨울이 아니다

겨울을 흉내 낼 분이다. 남도는 언제나 봄!

 

 

거북바위 근처에 오래 머물면서 사진기 셔트를 자꾸만 눌러댔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임을 이 사진은 말해준다.

사람이 있어 자연이 더 돋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들은 사람을 자꾸만 죄악시하는데, 따지고 보면 사람도 불쌍하다

우리 사람들! 조금만 더 자연에 가까워집시다.

 

 

 

늦가을, 추수할 때 보면 참 멋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슬슬 정상으로 가볼까!

바위와 어우러진 다도해.. 벽방산이 우측에 보인다

벽방산의 일몰이 그렇게 멋지다던데...

 

 

정상을 가다 뒤돌아보니, 당동만이 거북바위와 조우를 하려 한다

오늘의 금메달 경치

 

 

정상에서는 또 다른 경치를 보여준다

일몰이 아름답다는 벽방산 너머로 섬들이...

 

왼쪽 아래로는 거류산성이 조그맣게 보인다

 

 

여기도 고성 벌판이 있다

 저 땅의 힘으로 배불리 밥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자.

 

 

겨류산은 작은 산이지만 볼 것을 아주 많이 선사한다.

섬. 해안. 바다. 바위, 능선, 나무....

각도에 따라서 아름다움을 새록새록 만들어 내는 거류산!  참 마음에 든다.

 

오늘 산을 찾은 사람들의 밥상은 그 어느 때보다 푸짐했다.

상추에 고기에.. 막걸리까지...

 

 

오늘따라 정상석에는 사람이 떠날 시간이 없다.

이렇게 좋은 날에 하루쯤 산을 찾는 일은 잘하는 일이다

 

 

엄홍길 전시관으로 하산하는 중에 만나는 겨류 산성

 

 

겨류 산성에서 바라본 정상

 

 

 

작년 겨울, 사량도에서 본 물빛이 그대로 나타났다

어떤 보석으로도 대신할 수 없고,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물빛

오늘 산행에서 이 물빛을 만나 것만으로도 산행의 피로가 다 풀린다

 

 

 

 

 

좀 더 디테일하게...

훨씬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이 사찰의 이름이 장의사라고 한다

 

 

 

거류산 산행의 시작점으로 많이 찾는 엄홍길 전시관

 

youtu.be/AL6BlT_c9pQ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