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24년 2월 21일
산행길 : 대관령휴게소 (양떼목장 입구) - KT 송신소 - 정상 - 선자령 풍차길 - 임도로 풍력발전기 - 원점회귀
예상 산행길은 정상에서 선자령 풍차길로 내려와서 재궁골삼거리를 지나 양떼목장를 뒤돌아 양떼목장 입구로 가려고했습니다.
그런데 정상에서 선자령 풍차길로 내려가는 산길부터 눈이 무릎 넘게 쌓여서 산행이 몹시 힘들었습니다.
다른 산행자들은 정상에서 바로 원점회귀 했습니다.
저는 이 산길 경험이 몇번 있어서 풍차길로 내려왔었는데 1km 넘게 러셀한다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우회 임도길이 있어서 반원점회귀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산행으로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 산에서는 다른 사람이 가는 길로 가자"
https://youtu.be/ZAKW83RiBi0?si=eXM9xWciVawl-yqn
https://youtu.be/HOmB6T1tps4?si=7ITidaK7CY7LEofN
횡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9:00 양떼목장행 버스 탑승
횡계에서 대관령휴게소 양떼목장까지는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양떼목장에서 등산로입구까지 가는 길
대관령휴게소 에서 정상까지 4.7키로
조금만 오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임도길을 제설차가 눈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제설차가 어떻게 이 산길에 올라온건지....
KT 송신소
좌측으로 대관령국사성황사와 연결된 산길. 정상을 향하여 직진.
선자령 산길에서 제일 아름다운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자령에는 다양한 수종이 있어서 설경이 다채롭습니다.
좌측으로 선자령까지 2.6키로 남은 지점. 직진하면 2.7키로 선자령 합류합니다. 눈 러셀해야합니다. 좌측 추천합니다
평소와 달리 바람이 없어서 이런 눈꽃도 만들어지는거 같습니다.
맑은날에는 사방이 훤하게 트이는 곳입니다.
산행 내내 눈이 내려서 설경이 자꾸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사진 A . 백팩킹을 많이 하는 곳 (나중에 우회해서 만나는 지점)
정상까지 100미터 전
정상
선자령 풍차길(임도)로 내려 가는길
한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보입니다. 그래서 용기를 가지고 출발해 봅니다.
정상에서 여기까지의 거리는 200미터정도 이지만 눈이 허벅지까지 쌓였습니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미끄러지지도 않습니다. 앞사람의 러셀자국따라 푹푹푹 내려왔습니다.
임도(선자령 풍차길)가 나옵니다. 마음이 놓입니다. 여기에서 양떼목장까지 5.5키로
그런데 무릎 넘게 눈이 쌓여서 진행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이 황홀한 풍경을 보며 힘들게 러셀을 하면서 말그대로 한걸음 한걸음 옮깁니다.
재궁골삼거리를 지나 양떼목장까지 5키로 남는 곳까지 왔습니다. 살짝 멘붕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재궁골삼거리쪽은 숲길이라서 길을 잃기 쉬우니 이 상항에서는 불가능하거든요.
그 순간 노란 텐트 하나가 보였습니다 . 얼마나 반갑던지요.
내 앞에 2명이 지나갔는데 한 사람은 설피를 신고 재궁골삼거리쪽으로 갔다고 하며, 한 사람은 우회로로 갔다고 합니다.
설피를 신으신 분은 좀 더 이른 시각에 산행을 하신거 같았습니다. 분명히 내앞에서 한사람의 러셀자국만 보였거든요.
백팩킹을 많이하는 풍력발전기가 있은 곳(대관령휴게소에서 정상으로 오를때 지나갔던 길)과 연결된 우회길로 오르며...
우회해서 다시 돌아온 지점 . (위의 사진A )
다행히 바람이 없었고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은 날이어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하산시에도 눈은 쉬지않고 내렸고 설경은 자꾸 더 멋지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무사히 하산 하였습니다.
양떼목장에서 횡계까지 택시는 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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