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24년 2월 21일
산행길 : 대관령휴게소 (양떼목장 입구) - KT 송신소 - 정상 - 선자령 풍차길 - 임도로 풍력발전기 - 원점회귀

예상 산행길은 정상에서 선자령 풍차길로 내려와서 재궁골삼거리를 지나 양떼목장를 뒤돌아 양떼목장 입구로 가려고했습니다.
그런데 정상에서 선자령 풍차길로 내려가는 산길부터 눈이 무릎 넘게 쌓여서 산행이 몹시 힘들었습니다.
다른 산행자들은 정상에서 바로 원점회귀 했습니다.
저는 이 산길 경험이 몇번 있어서 풍차길로 내려왔었는데 1km 넘게 러셀한다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우회 임도길이 있어서 반원점회귀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산행으로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 산에서는 다른 사람이 가는 길로 가자"
https://youtu.be/ZAKW83RiBi0?si=eXM9xWciVawl-yqn


https://youtu.be/HOmB6T1tps4?si=7ITidaK7CY7LEofN

횡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9:00 양떼목장행 버스 탑승

횡계에서 대관령휴게소 양떼목장까지는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양떼목장에서 등산로입구까지 가는 길

대관령휴게소 에서 정상까지 4.7키로

조금만 오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임도길을 제설차가 눈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제설차가 어떻게 이 산길에 올라온건지....

KT 송신소

좌측으로 대관령국사성황사와 연결된 산길. 정상을 향하여 직진.

선자령 산길에서 제일 아름다운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자령에는 다양한 수종이 있어서 설경이 다채롭습니다.

좌측으로 선자령까지 2.6키로 남은 지점. 직진하면 2.7키로 선자령 합류합니다. 눈 러셀해야합니다. 좌측 추천합니다

평소와 달리 바람이 없어서 이런 눈꽃도 만들어지는거 같습니다.

맑은날에는 사방이 훤하게 트이는 곳입니다.

산행 내내 눈이 내려서 설경이 자꾸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사진 A .  백팩킹을 많이 하는 곳 (나중에 우회해서 만나는 지점)

정상까지 100미터 전

정상

선자령 풍차길(임도)로 내려 가는길

한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보입니다. 그래서 용기를 가지고 출발해 봅니다.

정상에서 여기까지의 거리는 200미터정도 이지만 눈이 허벅지까지 쌓였습니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미끄러지지도 않습니다. 앞사람의 러셀자국따라 푹푹푹 내려왔습니다.

임도(선자령 풍차길)가 나옵니다. 마음이 놓입니다. 여기에서 양떼목장까지 5.5키로
그런데 무릎 넘게 눈이 쌓여서 진행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이 황홀한 풍경을 보며 힘들게 러셀을 하면서 말그대로 한걸음 한걸음 옮깁니다.

재궁골삼거리를 지나 양떼목장까지 5키로 남는 곳까지 왔습니다. 살짝 멘붕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재궁골삼거리쪽은 숲길이라서 길을 잃기 쉬우니 이 상항에서는 불가능하거든요.
그 순간 노란 텐트 하나가 보였습니다 . 얼마나 반갑던지요.

내 앞에 2명이 지나갔는데 한 사람은 설피를 신고 재궁골삼거리쪽으로 갔다고 하며, 한 사람은 우회로로 갔다고 합니다.

설피를 신으신 분은 좀 더 이른 시각에 산행을 하신거 같았습니다.  분명히 내앞에서 한사람의 러셀자국만 보였거든요.

백팩킹을 많이하는 풍력발전기가 있은 곳(대관령휴게소에서 정상으로 오를때 지나갔던 길)과 연결된 우회길로 오르며...

우회해서 다시 돌아온 지점 . (위의 사진A )
다행히 바람이 없었고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은 날이어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하산시에도 눈은 쉬지않고 내렸고 설경은 자꾸 더 멋지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무사히 하산 하였습니다.
양떼목장에서 횡계까지 택시는 만원입니다.

산행일  : 2023년 9월 25일
산행길 : 삼내약수 - 지억산 갈림길(삼거리) - 임도 - 돌리네 둘레길 - 민둥산 정상  - 증산초등학교

억새 산행지로 영남알프스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황매산도 요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 다 멋진 억새 산행지입니다.
오늘의 민둥산은 좋은 날씨 덕인지 산그리메와 어우러지는 억새는 가히 최고였습니다.
민둥산 산행에서 날씨의 영향력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오늘 2023년 9월 25일의 날씨는 최고였습니다.

민둥산 등산길은 여러군데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매우 힘든 코스입니다.
https://youtu.be/oVVoREmkivI?si=i_4Tl01TrissIm4i

들머리 산내약수

정상

돌리네

민둥산 전망대

증산초등학교

산행일 : 2023년 4월 24일
산행길 : 신성교 - 베틀바위 전망대  - 미륵바위 - 산성12폭포  - 석간수 - 두타산 협곡 마천루  - 쌍폭포  - 용추폭포  - 학소대 - 무릉반석

한국의 장가계, 그랜드캐니언 이라고 하는 두타산을 찾았다. 규모는 비교가 안되지만 아기자기하게 충분한 멋이 있었다.

정상 산행은 하지않고 베틀바위 산성길 둘레길을 걸었다. 하지만 초입에서 미륵바위까지 1.4키로 정도는 경사가 심해서 무척 힘든 코스다. 둘레길 또는 트레킹코스라고 만만히 보면 안된다.

https://youtu.be/_tfP-9tfdkA

무릉계곡 매표소 지나면 바로 신선교가 나온다

좌측계단으로

숯가마터에서 좌측으로

중대폭포 또는 가오리폭포

금강송

베틀바위가 보이기 시작

계속되는 경사길에서 여기서만 아래로 한번.

베틀바위 전망대 직전 계단

짜잔!  베틀바위

베틀바위 전망대 지나서 200미터 위쪽으로 미륵바위 나옴

미륵바위까지도 지속적인 경사길이다.

미륵바위에서 턴하여 다시 이곳에서 두타산 협곡 마천루로 고고.

산성 12폭포

산성12폭포 지나서는 우측으로 계속 협곡의 비경이 나온다. 낭떠러지 조심.

찬란한 연두다. 너무 좋다.

드디어 두타산 협곡 마천루 ( 전망대 )

전망대에서 본 용추폭포

금강바윗길 ( 잔도 )

쌍폭포

그 위쪽으로 용추폭포

학소대

무릉반석

댓재에서

산행일 : 2023. 01. 15
산행길 : 옛대관령휴게소 - KT송신소 - 전망대 - 정상 - 재궁골삼거리 - 풍해조림지 - 양떼목장옆 - 주차장

선자령은 고개가 아니고 대관령 북쪽에 있는 해발 1157m의 산이다.

https://youtu.be/hh1SEVblVsk

https://youtu.be/jr7zvMWjGBs

횡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관령양떼목장 으로 가는 버스 탑승

대관령양떼목장 입구

들머리. 구대관령휴게소 입구

KT송신소

풍력발전기

비박하는 텐트들

서울지역 산악회에서 대거 왔다

하산길이 더 멋진것 같다

선자령 전체가 예술이다.
구상나무, 전나무등 갖가지 나무들이 연출하는 눈꽃세상은 마치 눈꽃뷔페에 와있는 기분이다

대관령양떼목장 후면. 산길에서 진입은 불가하다

철조망 사이로 손을 넣어서 촬영함

선자령 상고대

너무 멋진 산행이었다

산행일: 2023년 1월 7일
산행길 : 운두령 - 전망대 - 정상 - 주목군락지 - 이승복생가터 - 오토캠핑장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으로, 나뭇가지 등에 밤새 서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한다.
https://youtu.be/v8ASOwOVlB4


운두령 1089m.
계방산1577m 은 한라, 지리, 설악, 덕유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하지만 들머리가 운두령이라서 난이도가 초중급이다. 그렇다고 힘들지 않은건 아니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산길은 깔딱고개라서 무척 힘들다.

겨울왕국이 따로없다.

전망대 이르기 직전 풍경이 계방산에서 제일 예쁘다

전망대. 눈안개로 조망은 없었으나 환상의 상고대가 더 멋졌다.

오늘은 상고대가 잘 만들어지는 조건을 잘 갖춘날이다. 거기다가 눈까지 내려 실시간으로 상고대가 만들어 졌다

정상석 인증샷 줄

정상

주목군락지

오토캠핑장

난 중기예보를 보고 어느정도 예상한 날씨였다. 이렇게 딱 맞아 떨어져서 너무 기분좋다.
서울, 경기쪽 산악회에서 많이 왔다.

https://youtu.be/Et3H1hBgJxA





산행일 : 2015. 08. 29
산행길 : 희운각 - 공룡능선 - 마등령 -금강굴 - 비선대 - 소공원


희운각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5시 30분에 공룡능선을 향했다. 마등령까지 5.1킬로미터를 가고 소공원까지는 다시 6.5킬로미터를 가야 산행이 마무리된다.

공룡능선은 그렇게 위험한 코스는 아니다. 그러니까 설악산 국립공원에서도 허락한 코스가 아니겠는가? 용아장성처럼 위험한 곳은 등산로가 폐쇄되어있다. 하지만 용아장성을 몰래몰래 등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마등령에서 비선대까지 이어지는 경치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설악을 대표하는 모습들이 나를 설레게 했다. 내설악도 멋지지만 외설악이 더 마음에 들었다.


희운각에서 출발하여 10여분 정도 가니 신선대에 오를 수 있었다
신선대 3봉에서


왼쪽으로 용아장성이 보인다
귀때기청봉 - 용아장성 - 만경대 - 공룡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공룡능선


꿈에도 그리던 공룡능선을 걷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다
오르고 내리고 돌고 돌 때마다 새로운 경치가 연출되었다.


산은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공룡능선은 한 걸음 한 걸은 마다 비경이 선사된다


공룡능선의 왼쪽으로는 서북능선 아래 용아장성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솔채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대청봉이 보이는구나


1275봉 공룡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오를 수는 있다. 조금 위험함.


1275봉


내가 저런 봉우리를 넘어왔는가?
대부분 돌계단으로 등산로가 잘 되어 있다
몇 군데 로프를 잡아야 오르내릴 수 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게 힘들거나 위험하지 않다.


1275봉에서 마등령 방향으로 본모습
마등령까지 2.1킬로미터쯤 남은 곳이다
이 곳에서 1275봉을 오를 수 있다.


대청봉은 모습을 자꾸 드러내고..


바위와 꽃의 어울림




조그맣게 보였던 세존 봉이 서서히 다가온다


공룡능선의 왼쪽으로는 서북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봉우리를 또 하나 넘었다


마등령 삼거리에서


드디어 마등령에서 공룡능선을 다시 보다


수줍은 세존봉


권금성


울산바위


멀리 대청봉을 배경으로 범봉과 1275봉을 품은 공룡능선이 자태를 뽐낸다.


금강굴
금강굴에서 마등령 구간은 경사가 좀 있어서 어느 계절이나 땀을 좀 흘려야 한다.


비선대를 오르는 대단한 여성들


금강굴에서 바라본 천불동
지금(2015.08.29)은 태풍 고니 때문에 등산로가 폐쇄되었다
빨리 복구되기를 바란다



금강굴(비선대 중간 위치)에서 아래를 바라본다


비선대 다리에서 본 천불동


25일 비가 500mm 내려서 그런지 물빛이 더 맑다.


비선대








신흥사 앞에서
내가 저 높은 곳에서 내려왔단 말인가?


소공원으로 하산
설악이여 다음에 또 보자꾸나!

산행길 - 파란색선




https://youtu.be/Et3H1hBgJxA


산행일 : 2015. 08. 28
산행길 : 한계령 - 끝청 - 중청 - 대청 - 중청 - 소청 - 희운각(1박) - 공룡능선 - 마등령 - 금강굴 - 비선대 - 소공원

꿈에도 그리던 설악산 종주를 했다. 완전한 종주는 아니지만, 서북쪽에서 시작하여 동남쪽으로 마무리를 했다.


8월 25일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설악산에는 비가 엄청 내렸다(500 mm). 그래서 천불동 쪽 산행길이 통제되었다. 피해 장소의 복구에는 적어도 한 달 정도는 걸릴 거라고 한다. 천불동 등산로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곳인데 빨리 복구되어, 설악의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27일 창원에서 양양으로 향했다. 여름의 막바지, 양양의 밤은 추울 정도였다. 그 까슬한 밤바람이 가만히 있어도 행복감을 주었다. ( 마산 - 원주 - 강릉 - 양양 )

8월 28일 아침, 속초에서 6시 40분에 출발하는 춘천행 버스가 양양에는 7시에 닿는다. 그 버스는 오색과 한계령을 들러서 간다. 한계령 가는 첫 차인셈이다. 양양에서 한계령까지 버스비는 3600원이다. 오색까지는 양양 시내버스가 아침 6시 15분경에 있다. 내가 한계령 출발을 선택한 이유는 서북 능선을 보기 위해서였다.

태풍 고니는 설악의 하늘을 말끔히 씻어 놓았고, 나는 그 하늘 아래에 있는 설악을 마음껏 누리고 왔다. 설악의 기암괴석도 멋지지만, 서북능선을 위시한 설악의 능선들을 보면서 축복 속에 첫 날 산행을 마무리했다.

한계령 버스 정류소에서 내리면 이 모습이 바로 나온다.

한계령 등산로를 따라 좀 올라 가면서 본 한계령의 진면목

아름답고 그윽한 능선들

아름답고 그윽한 내설악의 능선들

끝청에서 바라본 황홀한 능선들

좀 당겨본다

끝청에서 바라본 가리봉과 귀때기청봉

설악의 귀염둥이 금강초롱

끝청에서 바라본 외설악쪽 능선
능선 너머로 동해가 보인다

끝청에서 대청봉으로 가면서 보이는 봉정암

대청봉을 향하여 걸어가면서 본 용담

중청 대피소와 대청봉
왼쪽으로 동해가 조용히 보인다

중청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울산 바위, 신선대, 칠성봉.....천불동

대청봉에서 바라본 중청
소백산 비로봉, 덕유평전, 한라산 등에서 볼 수 있는 아고산대 지형이다

이렇게 사람이 적은 대청봉은 드물다

대청봉에서 바라본 울산 바위

산오이풀과 어우러진 대청봉, 멀리 가리봉과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중청을 지나 소청으로 가면서
오른쪽으로는 마등령, 공룡능선 등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용아장성이 나타난다

중청을 지나 소청으로 가면서
저 멀리 안산(11시 방향 뾰족한 봉우리)이 보인다
저 아래로 봉정암, 수렴동 계곡이 나온다.
용아장성의 모습이 보인다.

희운각으로 가면서 본 신선대
내일 신선대 3봉을 지날 것이다
속초 시내가 보이는구나

내일 산행할 공룡능선이 보인다.
걱정 반 기대 반...

가까이서 본 신선대


드디어 희운각
오늘 밤 묵고 갈 쉼터이다

산행길 - 파란색선




https://youtube.com/channel/UCkIoIQENsEbGfUbfknQDfNw

음악이 있는 산행Mountain walk with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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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2. 10. 02
산행길 : 백담사 - 영시암 - 봉정암 - 대청봉 (원점회귀)

가을의 설악을 맛보기 위해 모 산악회에 설악산 등반을 신청해 놓았다
출발 10월 1일 2박 3일
말로만 듣던 백담사, 오세암, 봉정암, 대청봉....나에게는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들이었다
근데 출발하기 사흘전 부터 감기 몸살이 시작되었다.
설악은 나를 반기지 않는구나
하지만 그 아픈 몸을 이끌고 산악회 버스에 발을 올렸다.
끊임없는 기침과 약간의 오한, 그리고 눈까지 충혈이 되었네...
암튼 컨디션 최하에서 대청봉이 가능하겠는가?
하지만 저는 다녀왔습니다




백담사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눈 오는 겨울에 한 번 더 오고 싶습니다


영시암에서 1박 / 오세암에서 1박 하고 싶었지만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여기서...
오세암에서 봉정암으로 오르는 길이 7고개를 오르락내리락해야 된다고 하기에
영시암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밤새 기침 소리로... 다른 분들께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영시암에서 봉정암으로 오르니 단풍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설악의 물줄기들...


봉정암을 500미터 앞두고 이런 가파른 길이 있습니다. ( 일명 헐떡 고개 )
하지만 영시암에서 봉정암에 오르는 길은 이 고개를 만나기 전까지 기는 무난했습니다


헐떡 고개에서 뒤를 돌아보니 이런 아름다움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봉정암에서 보는 단풍산


점심을 간단히 먹고 대청봉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3분 정도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봉정암이 단풍에 묻혀있었습니다


소청에서 보는 내설악


소청에서 보는 내설악


소청에서 중청을 거쳐 대청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길이 가장 아름다웠고
내. 외설악을 한눈에 아우를수 있는 곳이라서 이 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중청에서 보는 외설악 / 저 왼쪽에 울산바위도 보이네요.
저 멀리 보이는 바다는 속초 앞바다입니다


아래에 있는 집이 그 유명한 중청 휴게소입니다.
일출을 보려면 저곳에서 자야겠지요.
하지만 중청 휴게소에서 1 박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합니다
저 삼각형 꼭대기가 대청봉입니다 (해발1708 미터)


인증숏을 만들기 위해 일렬로 나란히....
아픈 몸을 이끌고 이 곳까지 왔다는 사실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대청봉을 오르다가 바라보는 중청 휴게소
https://youtu.be/INV2dvk4J40


산행길 -파란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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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20. 01. 28
산행길 : 대관령휴게소 - KT송신소 - 전망대 - 정상 - 재궁골삼거리 - 풍해조림지 - 양떼목장 - 주차장

눈이 귀했던 2019년 2020년 겨울. 설날을 앞두고 강원도에 눈이 내렸다.
2020겨울 2021 겨울에는 눈이 풍년이 되기를 바란다.

youtu.be/_kpR0-ioUpY

https://youtu.be/1aBArAh5xW4

업그레이드 버전


2020년 1월 27일에서 29일까지 강원도 눈이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강원도 횡계로 달려갔다
27일에는 싸락눈만 내리고 적설량도 얼마 되지 않았다.
횡계에 있는 찔질방에서 하루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눈 세상이 되었다.
횡계터미널로 얼른 달려가서 양떼목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눈 산행을 하려고 벌써 산객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함박눈이 아니고 싸락눈이었지만 밤새 많은 적설량을 보였고 28일은 하루 종일 눈이 왔다.



이렇게 멋진 풍경 속을 걷노라면 피곤한지도 모른다.



신선이 된듯한 기분이 들었다. 산객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온 산을 내가 다 차지할 수 있었다.



등산화에 눈이 자꾸 들어와서 산객들이 간 자리를 열심히 따라 밟고 산행했다.
등산화에 눈이 들어 오면 금방 축축해진다. 산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얼른 양말을 갈아 신어야 한다.
이 정도의 적설이면 스패치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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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2017.02.22

산행길 : 상원사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북대 - 상원사탐방지원센터 - 월정사

 

 

 

 

진부에서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하는 상원사행 셔틀버스(무료)를 타고

상원사탐방지원센터에 도착

 

셔틀버스 시각은 진부 공용버스정류장(033-335-6963)에 문의하면 된다

 

 

 

 

 

 

중대 사자암에 이르니 눈이 오기 시작했다.

아쉽게 함박눈은 아니었고 얼음 싸락눈이었다

 

 

 

 

 

 

불상이 없고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는 적멸보궁

 

 

 

 

 

 

 

적멸보궁에서 비로봉 정상까지 1.5킬로

좀 힘들었다. 아니 무척 힘들었다

 

 

 

 

 

 

산행 내내 눈이 와서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 않았다.

전전날 계방산에서 보이던 상고대도 하나도 없다

 

 

 

 

 

 

 

하지만 신선이 된 듯 눈안개를 회색빛 오대산을 걷고 또 걸었다

 

산악회 한 팀이 오대산을 방문했다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가는 산길에 있는 헬기장

상고대나 눈꽃이 있었다면 무척 아름다운 길이다

 

 

 

 

 

 

 

오대산이 깊은 산임을 증명하는 나무들

 

 

 

 

 

 

눈은 쉬지 않고 내렸지만

함박눈이 아니라서 눈꽃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파란 하늘은 없었지만

이런 분위기.. 참 좋다.

 

 

 

 

 

 

 

 

드디어 상왕봉 도착

 

 

 

 

 

 

 

나랑 동선이 같은 산악회 한 분과 상왕봉에서 조우

이 분들은 산행 마치고 맛있는 것 먹으러 간다고 했다.

 

 

 

 

 

 

 

흐극....

상원사 탐방지원센터까지 6킬로

 

 

 

 

 

 

하지만 북대에서 상원사탐방지원센터까지는 임도라서 걷기가 수월했다

 

렌즈에 서리가 끼어서....

 

 

 

 

 

 

 

잠시나나 운무가 걷혀서 이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하산길은 계속되고

아이젠 속에 스노볼이 계속 만들어져 투덜거리며(?) 걷고 또 걷고

 

 

 

 

 

 

계곡의 설경은 어디를 가나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침에 셔틀버스에서 내렸던 곳

상원사탐방지원센터

 

함박눈이 수직으로 하염없이 내린다

 

 

 

 

 

 

고급사진기를 가진 노신사께서 월정사까지 태워 주셔서

월정사도 보게 되었다

 

월정사에 도착하니 눈발은 점점 더 굵어지고...

습기 때문에 사진기 상태는 엉망이 되고...

 

 

 

 

 

아무리 추워도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월정사에는 그 유명한 팔 각구층 석탑 (국보 제48호)이 있다

 

 

 

 

 

 

주차장에서 월정사 입구를 연결하는 다리

 

 

 

 

 

 

진부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상원사 출발(오후 5시 20분  / 막차) 월정사에는 35분쯤 셔틀이 온다

 

youtu.be/L5cLKeSzG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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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2017.02.20
산행길 : 운두령 - 전망대 - 정상 - 이승복기념관


진부 공용버스터미널에서 내면으로 가는 아침 9시 40분 버스를 타고
운두령 <2800원>에 내렸다
033-335-6963 문의



기다리던 눈 대신 비가 온 다음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상고대, 얼음 꽃등을
실컷, 아주 실컷 즐길 수 있었다




미칠 동안 눈이 안 왔기에
큰 기대 없이 간 계방산에서 만난 이런 모습은
산행 내내 나를 흥분시켰다



햇살을 받으니 상고대가 더 산호처럼 보였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이 경사가 있어서 좀 힘들었다
하지만 멋진 풍광은 그 힘듦을 다 녹여 주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거의 늘 혼자 산행하는 나는, 하마터면 이 곳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하산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멀리 설악산이 보인다



적설이 충분하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또 다른 매력에 빠지면서
셔트를 마구 마구 눌렀다



하늘이 맑아 멀리 산그리메도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린다




계방산 정상까지 1킬로 정도 남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올라가야지



전망대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목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멋진 산과 어우러진 상고대의 우아함




뒤를 돌아보며 전망대를 한 번 잡아 본다



상고대와 조화를 이루는 산그리메는 계속되고...



신비스럽고 우아한 상고대 잔치는 끝날 줄을 모른다




많은 블로거들이 상고대를 산호, 사슴뿔에 비유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딱 맞는 말이다



멀리 설악산 대청봉이 나에게 말한다.
"잘 살고 있지?"


정상이 코 앞이다
여기서부터는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다



아기 사슴들이 막 나타난다
그래 찍어 줄게




노련한 사슴들도 보이고



사슴 떼가 무리 지어 나를 반긴다



캬! 기가 막힌다



정상 일보 직전에 뒤를 돌아 전망대를 다시 한번 더 보며



정말 아름답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어 무척 기쁘다





드디어 정상


정상석을 뒤로하고 본모습
하산할 방향이다



여건만 되면 저 멀리 산까지 가고 싶은데...



너무 멋지다



하산 시작



하산 길에서도 계방산의 멋은 멈추지 않는다



많은 블로거들이 파란 하늘 아래의 설원을 찾는 이유를 알았다
나는 그동안 눈이 오는 산을 원하고 있었는데

눈이 오는 동안에는 눈안개로 시야가 매우 좁다
하지만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고로... 나는 다 좋다




이승복 기념관이 있는 삼거리로 내려왔다



계곡에서 아이젠을 닦고
내면에서 출발 <오후 3시 30분>하는 마지막 버스를 타고 진부로
삼거리에는 3시 50분경 버스가 온다

산행 속도가 늦은 나를 측은지심으로 중간중간 에스코트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youtu.be/RmVqDaCzHl0

 https://youtube.com/channel/UCkIoIQENsEbGfUbfknQDfNw

음악이 있는 산행Mountain walk with Music

채널아트 사진은 소백산의 모습입니다.본 채널은 산행과 음악을 좋아하는 저의 기록물 저장고입니다. 본 채널은 자연과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의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구독, 댓글, 좋아요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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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2017.02.05

산행코스 : 유일사 매표소-장군봉-천제단-문수봉-당골 

 

 

 

 

 

 

 

태백 시외버스터미널 길 건너 하미마트 골목길 150미터 지점에 있는

성지 사우나(찜질방)에서 1박을 하고

 

태백시외버스 터미널에서 7시 55분 출발하는 유일 사행 버스를 타고

유일사 입구에 도착

 

6번 - 유일사행 / 7번 - 당골행

 

 

 

 

 

 

오기로 되어 있는 눈은 안 오고 날씨만 좋더라.

 

 

 

 

 

 

덕분에 명정한 태백의 모습을 보고, 담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산그리메

 

 

 

 

 

 

 

태백하면 상고대인데 날씨가 따뜻하여 상고대가 풍성하지 않았다.

갓 만들어진 신선한 상고대를 조금 감상한다

 

 

 

 

 

 

 

태백산에는 천제단이 여러 군데 있다.

 

 

 

 

 

 

태백산의 정상 장군봉

 

 

 

 

 

 

 

짜잔!  드디어 태백의 본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제일 큰 천제단이 있는 곳(실질적인 태백산의 정상)으로 이동

 

 

 

 

 

 

어느 등산객의 하는 말

여러번 태백산을 찾았지만 오늘처럼 태백이 멋진 건 처음이야

 

 

 

 

 

 

 

아무리 산행이 좋아도 추위에 약한 나는 영하 10도 이하의 겨울 산행은 삼가한다.

오늘은 겨울치고 매우 포근한 날씨다

하지만 정상의 공기는 차가웠다.

 

 

 

 

 

 

 

장군봉이 최고봉이지만 태백산에서는 큰 천제단이 있는 봉우리를 주봉으로 취급한다

제일 큰 천제단이 있는 봉우리에서 본모습

눈이 왔다면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눈구름이 만들어졌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면서

겨울산의 아름다움을 누린다

 

 

 

 

 

 

주봉 격인 큰 천제단이 있는 곳

인증숏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문수봉으로 향하면서 뒤돌아 본모습

간간히 눈은 내리고

 

 

 

 

 

 

하늘이 열였다 닫혔다

산행의 기쁨은 배가가 된다

 

 

 

 

 

 

 

문수봉 정상에는 규모는 작지만, 치악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돌탑들이 있다.

 

 

 

 

 

 

하산길에 함박눈이 나를 즐겁게 해 준다

 

https://youtu.be/PCsa18ZZ96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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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02.14 일요일에 사진으로 담아 두었던 설악산 설경 중에서 세로 사진만 모아보았다.

 내 사진기의 화각이 넓지 못해서 가로 사진으로는 설악을 전달하기가 너무나 부족하다.

 

그래서 세로 경치를 공유하면서 설악의 매력에 더 접근하고자 한다

 

이 포스팅으로, 혹시나 설악의 설경을 더 좋아하게 된다면 나로서는 영광이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이 사진들 중에서 2장만 소개했다

 

 

 

 

 

천당폭포로 향하는 물줄기들

 

 

 

 

천당폭포로 향하는 물줄기들

 

 

 

 

천당폭포

 

 

 

 

천당폭포

 

 

 

 

천당폭포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양폭대피소

 

 

 

 

양폭대피소로 향하는 계단에서 바라본...

 

 

 

 

양폭대피소로 향하는 계단

 

 

 

양폭대피소 다리에서 바라본..

 

 

 

 

양폭대피소

 

 

 

 

 

 

 

 

 

 

 

 

 

 

 

 

 

 

 

 

 

 

 

 

 

 

 

설악의 설경은 비경임에 틀림없다

https://youtu.be/-qNTmtv74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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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6. 02. 14
산행길 : 오색 - 대청봉 - 중청 - 소청 - 희운각 - 무너미고개 - 양폭대피소 - 비선대 - 소공원

올 겨울에는 강원도에 눈이 흔하지 않았다. 오늘 <2016.02.14 일요일>도 많은 눈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갓 내린 새 눈이어서
설악의 설경이 한층 더 멋지게 보였다. 어제는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하지만 기상청의 예보를 믿고 설악산으로 향했다





06시 15분 출발하는 양양시내버스를 타고 오색으로 갔다


오색 산길로 들어서자 눈이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는 5킬로미터쯤 되는데
소문대로 돌계단, 나무계단 등 계단이 좀 많았다.

치악산의 사다리병창길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대청봉에 오르기 직전까지는 그렇게 춥지 않았는데
정상에 서니 장갑이 금방 꽁꽁 얼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겨울 날씨 치고는 산행하기 좋은 오늘이지만
그래도 설악산 정상은 추웠다.

내일은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 20도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래서 대피소를 사용하지 않고 산행을 오늘 마무리 지어야 한다.

눈구름으로 인해 조망은 안 좋지만, 눈을 맞으며 이런 은빛 세상을 걷는다는 것은 특별한 즐거움이다.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로 내려와 간단한 점심을 먹은 후..



소청으로 향한다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은 회색 장막에 가려 보이지 않아서
더 신비롭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오른쪽을 보니, 그동안 동해와 천불동 계곡에 시선을 빼앗겼던 어린 나무가
지금 막 내리는 눈으로, 한 겹 한 겹 하얀 레이스를 걸치고 있다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공룡능선을 보았던 지난 여름이 생각난다
회색 장막은 희운각 가까이 오니 조금씩 변화가 있기 시작했다.

오늘 같이 눈 오고 흐린 날, 저렇게 희운각을 안은 대청봉을 보게 된 것은 큰 행운이다.




흰 눈을 맞아서 더 신비로운 신선대




희운각에서 조금만 가면 무너미 고개가 나온다
지난여름, 희운각에서 1박을 하고 공룡능선을 탔다
오늘은 오른쪽으로 걸음을 옮기어 비선대로 가보자

천불동 계곡이 시작되자마자 비경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참으로 아름답고도 멋지도다

무너미 고개에서 비선대에 이르는 동안 그 아름다움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내 생애 제일 짧은 5킬로미터였다




눈의 양이 적다고 하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나에게는, 특히나 겨울 산행을 하는 나에게는 딱 알맞은 기온과 적설량이었다

이렇게 바람도 없고, 걷기에 알맞은 온도가 유지되어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겨울 산행 날씨로는 상급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어마어마한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누리자꾸나!



자! 이제 슬슬 천당폭포로 가 보실까요?
저 아래 평평한 곳에 서면, 너무나도 멋진 천당폭포가 보인다





천당폭포!

이 멋진 모습을 말로 전한다는 것은 무리다
약소하나마 사진으로...






점입가경! 내가 산행을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일 때마다 엄청난 모습들이 자꾸자꾸 나타난다




한국의 모든 계곡들은 다 아름답다
그중에서 설악산 천불동 계곡은 계곡의 모범 답안이다.
유홍준이 석가탑이 아름다움의 모범답안이라고 하듯이...




설악산 천불동은 계곡, 바위, 나무가 기가 막히게 잘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사시사철 그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이 곳의 설경을 혼자 만끽한다는 것은.... 복 그 자체이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무척 마음에 든다





양폭대피소는 오늘 하루, 동화가 되었다




구도도 어쩌면 이렇게 잘 나올까
천불동을 내려가는 동안 이런 모습들이 자주 나온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천불동의 가을...
사람만 좀 적다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나뿐이다.
다섯 손가락에 곱을 정도의 산님들을 만나는 것이 고작이었다..





봄이면 연두로, 여름이면 갈매색으로, 가을이면 노을빛으로...겨울에는 은빛으로




내가 찍었지만 참 기가 막히게 멋지다

사진을 좀 찍어보니....
감동을 주는 사진은...좋은 사진기도 아니요...좋은 기술도 아니요..
다만.. 좋은 경치와 좋은 빛일세...




지리산이 그 많은 봉우리들을 아우르는 멋이 있다면
설악산은 산 자제에서, 뿜어 내는 농염한 멋이 있다





캬! 정말 아름답도다

오늘 사진에서 두 번째로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천불동의 아름다움은 대체 언제 끝나는 것인지..




위는 위대로




아래는 아래대로




흐르는 물과




찬란한 바위




내 눈을 어지럽히는 현란한 나뭇가지까지

한 장면 한 장면 놓치기 아쉽지만, 하산은 계속되고




드디어 귀면암 도착




조금 더 가야 비선대가 나오는데
비경은 자꾸자꾸 나오고
계단 조차 예술이다




어느 개그프로의 한 코너에서
"이 병원... .커도 커도 너무 컨데..."라는 대사가 있다
"설악산 천불동... 아름다워도 아름다워도 너무 아름다운데..."



오늘, 설악산은 나에게 말한다.
"네가 아름다운 설경을 보고 싶다면....오늘 실컷 보여 줄게"




드디어 비선대....대문사진을 좀 댕겨서

학창 시절 수학여행 때 본 비선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때는 가슴도 떨렸는데

나는 어릴 때부터 자연이 그렇게 좋았나 보다





비선대 다리에서 내려온 길을 뒤돌아 보니...






그리고 왼쪽으로는 거울처럼 맑은 비선대 계곡물

영원히 있을 것만 같았던 비선대 매점이 없어졌다
지난여름, 종주를 마치고 그 매점에서 음료수를 먹었던 기억이
마지막 추억이 될 줄은 몰랐다




매점이 없어지니 풍광은 훨씬 좋다

그래도 휴식과 낭만이 조금은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설악을 한 번 더 뒤돌아 보며
연둣빛 찬란한 봄에 다시 오마...
https://youtu.be/-qNTmtv74Jc


산행길 - 파란색선

 

 

 https://youtube.com/channel/UCkIoIQENsEbGfUbfknQDf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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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12. 31

산행길 : 구룡사 - 세렴폭포 - 사다리병창길 - 비로봉 - 입석사 - 황골

 

 

 2015년 마지막 날 치악산을 올랐다. 저번 소백산 산행에서 만난 어르신이 원주 분이었다. 나에게 치악을 가 보았느냐고 물으셨다. 나는 얼떨결에 가보았다고 했다. 그건 거짓말이었다. 그래서 그 말이 진실이 되게 치악산을 찾았다. 마침 영서지방에 눈 소식이 있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치악산을 향했다.

 

이동: 원주시외버스 터미널앞에서(길 건너지 않고) 2-1번 버스를 타고 한일주유소에 내려서, 41번 버스로 환승하여 구룡사로 향함.

산행 : 구룡사 입구 - 사다리병창 길 - 비로봉(정상) - 입석사 - 황골

 

 

 

 

입장료 2500원을 내고 구룡사를 거쳐 치악산을 향했다

일기예보대로 전날(12월 30일) 눈은 와 주었고, 날씨마저 바람 한 점 없었다. 

구룡사에서 비로봉까지는 5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다.

 

 

 

세렴폭포가 있는 구룡사 계곡은 아주 멋진 모습이었다.

 

 

 

 드디어 사다리병창 길이 나타났다

나는 처음에 사다리병창길이 끝도 없이 만들어 놓은 계단길을 의미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위의 표시를 보고 사다리병창 길의 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오후가 되면, 날씨가 개인다는 예보만 믿고 안갯속을 헤치면서 한 발 한 발 걸었다

 

 

 

정상부에 도달하니 3개의 큰 돌탑이 보였다. 하나는 외로이 떨어져 있고... 2개는 정상에 있었다

 

 

 

오늘 (2015.12.31) 치악산의 눈꽃과 상고대는 이름값을 하고도 남을 만큼 잘 차려져 있었다.

 

 

 

11시 30분쯤 정상부에 도착했지만 날씨가 갤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잿빛의 겨울 왕국도 매우 멋지다.

선명한 사진을 건지려고 날이 개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몽환적인 날씨를 매우 좋아한다. 무척이나 겨울스러운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정상에 있는 두 개의 돌탑과 그 사이에 있는 정상석

바람이 없고, 포근해서 날이 개기를 기다릴 수 있었다. 저번 5월의 소백산에서 처럼....

 

 

 

날이 완전히 개지는 않았지만 치악산의 풍광을 담기에 알맞게 하늘이 조금 열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파란 하늘이 많이 드러났다면 더 환상적이었겠지만 이 만큼이라도 열린 것에 감사하다.

 

 

 

무대의 한 장면 같다

 

 

 

 상고대와 어우러진 능선의 아름다움은 겨울산이 아니고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상원사로 내려가는 길,  황골은 이 길로 가다가 입석사를 거쳐서 내려가야 한다.

상원사(비로봉에서 10킬로 미터)는 다음으로 미루어 둔다.

날이 개기를 기다린다고 정상에서 3시간 이상 머물러서 시간이 부족했다. 바람이 없어서 기다리는 것이 가능했다.

만약 바람이 많이 불었다면, 안개구름이 빨리 거두어졌을지도 모르지만...

상원사에는 꿩의 전설(나그네, 꿩, 구렁이)이 있는 곳이다. 치악산의 치는 꿩 치자이다

 

 

 

하산하는 길도 무척 아름다웠다. 하산하는 내내 눈꽃 터널이 이어졌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눈 가지

 

 

 

하산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비로봉의 3개 탑이 보인다.

 

실은, 사진을 포기하고 내려가다가 하늘이 열릴 기미가 조금 보여서,  다시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 대문 사진이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능선이 좀 보이는 것들은 모두 다시 올라가서 찍은 것이다. 또 안개구름이 덮일세라 뛰어올라갔다.

 

 

 

입석사. 중앙에 보이는 바위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습기 때문에 사진기 렌즈가 뿌옇게 되었다.

 

 

 

 

이번 산행에서도 어르신을 한 분 만났다. 저분 덕분에 다시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같이 하산을 했다.  승용차를 얻어 타고 버스 머리까지 갈 수 있었다

 

youtu.be/SibRETA24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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