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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산행Mountain walk with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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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12. 31

산행길 : 구룡사 - 세렴폭포 - 사다리병창길 - 비로봉 - 입석사 - 황골

 

 

 2015년 마지막 날 치악산을 올랐다. 저번 소백산 산행에서 만난 어르신이 원주 분이었다. 나에게 치악을 가 보았느냐고 물으셨다. 나는 얼떨결에 가보았다고 했다. 그건 거짓말이었다. 그래서 그 말이 진실이 되게 치악산을 찾았다. 마침 영서지방에 눈 소식이 있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치악산을 향했다.

 

이동: 원주시외버스 터미널앞에서(길 건너지 않고) 2-1번 버스를 타고 한일주유소에 내려서, 41번 버스로 환승하여 구룡사로 향함.

산행 : 구룡사 입구 - 사다리병창 길 - 비로봉(정상) - 입석사 - 황골

 

 

 

 

입장료 2500원을 내고 구룡사를 거쳐 치악산을 향했다

일기예보대로 전날(12월 30일) 눈은 와 주었고, 날씨마저 바람 한 점 없었다. 

구룡사에서 비로봉까지는 5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다.

 

 

 

세렴폭포가 있는 구룡사 계곡은 아주 멋진 모습이었다.

 

 

 

 드디어 사다리병창 길이 나타났다

나는 처음에 사다리병창길이 끝도 없이 만들어 놓은 계단길을 의미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위의 표시를 보고 사다리병창 길의 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오후가 되면, 날씨가 개인다는 예보만 믿고 안갯속을 헤치면서 한 발 한 발 걸었다

 

 

 

정상부에 도달하니 3개의 큰 돌탑이 보였다. 하나는 외로이 떨어져 있고... 2개는 정상에 있었다

 

 

 

오늘 (2015.12.31) 치악산의 눈꽃과 상고대는 이름값을 하고도 남을 만큼 잘 차려져 있었다.

 

 

 

11시 30분쯤 정상부에 도착했지만 날씨가 갤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잿빛의 겨울 왕국도 매우 멋지다.

선명한 사진을 건지려고 날이 개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몽환적인 날씨를 매우 좋아한다. 무척이나 겨울스러운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정상에 있는 두 개의 돌탑과 그 사이에 있는 정상석

바람이 없고, 포근해서 날이 개기를 기다릴 수 있었다. 저번 5월의 소백산에서 처럼....

 

 

 

날이 완전히 개지는 않았지만 치악산의 풍광을 담기에 알맞게 하늘이 조금 열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파란 하늘이 많이 드러났다면 더 환상적이었겠지만 이 만큼이라도 열린 것에 감사하다.

 

 

 

무대의 한 장면 같다

 

 

 

 상고대와 어우러진 능선의 아름다움은 겨울산이 아니고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상원사로 내려가는 길,  황골은 이 길로 가다가 입석사를 거쳐서 내려가야 한다.

상원사(비로봉에서 10킬로 미터)는 다음으로 미루어 둔다.

날이 개기를 기다린다고 정상에서 3시간 이상 머물러서 시간이 부족했다. 바람이 없어서 기다리는 것이 가능했다.

만약 바람이 많이 불었다면, 안개구름이 빨리 거두어졌을지도 모르지만...

상원사에는 꿩의 전설(나그네, 꿩, 구렁이)이 있는 곳이다. 치악산의 치는 꿩 치자이다

 

 

 

하산하는 길도 무척 아름다웠다. 하산하는 내내 눈꽃 터널이 이어졌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눈 가지

 

 

 

하산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비로봉의 3개 탑이 보인다.

 

실은, 사진을 포기하고 내려가다가 하늘이 열릴 기미가 조금 보여서,  다시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 대문 사진이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능선이 좀 보이는 것들은 모두 다시 올라가서 찍은 것이다. 또 안개구름이 덮일세라 뛰어올라갔다.

 

 

 

입석사. 중앙에 보이는 바위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습기 때문에 사진기 렌즈가 뿌옇게 되었다.

 

 

 

 

이번 산행에서도 어르신을 한 분 만났다. 저분 덕분에 다시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같이 하산을 했다.  승용차를 얻어 타고 버스 머리까지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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