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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2017.02.20
산행길 : 운두령 - 전망대 - 정상 - 이승복기념관
진부 공용버스터미널에서 내면으로 가는 아침 9시 40분 버스를 타고
운두령 <2800원>에 내렸다
033-335-6963 문의
기다리던 눈 대신 비가 온 다음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상고대, 얼음 꽃등을
실컷, 아주 실컷 즐길 수 있었다
미칠 동안 눈이 안 왔기에
큰 기대 없이 간 계방산에서 만난 이런 모습은
산행 내내 나를 흥분시켰다
햇살을 받으니 상고대가 더 산호처럼 보였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이 경사가 있어서 좀 힘들었다
하지만 멋진 풍광은 그 힘듦을 다 녹여 주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거의 늘 혼자 산행하는 나는, 하마터면 이 곳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하산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멀리 설악산이 보인다
적설이 충분하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또 다른 매력에 빠지면서
셔트를 마구 마구 눌렀다
하늘이 맑아 멀리 산그리메도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린다
계방산 정상까지 1킬로 정도 남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올라가야지
전망대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목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멋진 산과 어우러진 상고대의 우아함
뒤를 돌아보며 전망대를 한 번 잡아 본다
상고대와 조화를 이루는 산그리메는 계속되고...
신비스럽고 우아한 상고대 잔치는 끝날 줄을 모른다
많은 블로거들이 상고대를 산호, 사슴뿔에 비유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딱 맞는 말이다
멀리 설악산 대청봉이 나에게 말한다.
"잘 살고 있지?"
정상이 코 앞이다
여기서부터는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다
아기 사슴들이 막 나타난다
그래 찍어 줄게
노련한 사슴들도 보이고
사슴 떼가 무리 지어 나를 반긴다
캬! 기가 막힌다
정상 일보 직전에 뒤를 돌아 전망대를 다시 한번 더 보며
정말 아름답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어 무척 기쁘다
드디어 정상
정상석을 뒤로하고 본모습
하산할 방향이다
여건만 되면 저 멀리 산까지 가고 싶은데...
너무 멋지다
하산 시작
하산 길에서도 계방산의 멋은 멈추지 않는다
많은 블로거들이 파란 하늘 아래의 설원을 찾는 이유를 알았다
나는 그동안 눈이 오는 산을 원하고 있었는데
눈이 오는 동안에는 눈안개로 시야가 매우 좁다
하지만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고로... 나는 다 좋다
이승복 기념관이 있는 삼거리로 내려왔다
계곡에서 아이젠을 닦고
내면에서 출발 <오후 3시 30분>하는 마지막 버스를 타고 진부로
삼거리에는 3시 50분경 버스가 온다
산행 속도가 늦은 나를 측은지심으로 중간중간 에스코트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youtu.be/RmVqDaCzH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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