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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산행Mountain walk with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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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10. 17
산행길 : 배티재 - 낙조대 - 마천대 - 삼선 다리 - 대둔산 국민관광지 주차장

이 날 <2015.10.17> 날씨는 맑았지만 미세먼지가 많아서 공기가 투명하지는 않았다. 10월 중순인데도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였다. 찬바람이 좀 불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둔산의 진면목을 거의 본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879미터가 정상인 대둔산은 아담하고 야무진 산이다. 1000미터 아래쪽의 산이지만, 산 자체가 가지는 아름다움과 산의 곳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주변의 경관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멋진 산이다.

이번 2015년 가을 산행의 아쉬운 점은 , 가뭄으로 인해 단풍잎이 빠른 속도로 마르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단풍색의 순도, 채도 등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단풍이 아름답기는 했지만, 가뭄이 단풍의 아름다움에 대한 탄성의 소리를 작게 만드는 것 같다.

16일 : 마산 시외버스터미널 <합성동> - 대전 복합터미널 <여기서 대둔산에 바로 가는 교통편은 없음, 금산으로 가서 대둔산까지 갈 수는 있지만 차편이 적음 > - 201번 시내버스 - 버드내아파트 하차 - 육교 건너 숙소 <보석 찜질방, 7500원>

17일 : 34번 버스 승차 06:00 <버드내아파트 육교 건너 정류장 - 대전 서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 후 첫 정류장, 카드 사용 가능>-배티재 <대둔산 휴게소, 충남과 전북의 경계>- 산행 시작 - 낙조대 - 마천대 - 삼선 다리 - 구름다리 - 케이블카 입구로 하산 <전북> - 배티재까지 택시 <기본요금>-다시 34번 버스


배티재
안개 너머로 대둔산이 보인다
34번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아침 안개가 시야를 가렸다.
하지만 아침 안개는 쾌청한 날씨를 약속하는 것이니 걱정하지 않고 기다렸다


배티재에서 오르는 대둔산 산행 초입
잘 정비되다 못해 왠지 위압감마저 든다


첫 전망대에 오르는 운해의 움직임이 보인다.
요즘은 산에 오를 때마다 운해를 본다


좌측에 케이블카 정류장이 보이는 대둔산
구름다리, 삼선계단, 마천대가 기대된다
발길을 낙조대로 옮겨본다



낙조대로 가면서
마른 가을 잎 사이로 대둔산을 감상하며


낙조대에서 본 경관 - 100점 만점에 100점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를 오르려면 낙조대에서 다시 뒤돌아 가야 하기 때문에 낙조대를 놓치기 쉽다.
대둔산에서 꼭 가보아야 할 곳이 낙조대이다

대둔산에의 주변 경관은 크기가 아주 적당한 음악홀에서 음악을 듣는 것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보다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더 정겹고 음악과의 거리가 더 알맞다는 생각이다
세종문화회관보다는 김해 예술회관이 더 음악과 호흡을 같이 하기가 용이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둔산의 주변 경관은 보는 이와의 거리가 딱 알맞다.
마이크 <망원렌즈>를 대지 않아도 소리 <풍광>가 들리고, 그렇다고 음악 소리가 시끄럽지 <너무 가까이도 아닌>도 않은....

예술이나 자연과의 교감은 나와의 거리에서 나온다고 본다
적절한 거리에서 제일 큰 감동이 오는 법.



조금 당겨본다


낙조대에서
저녁이 되면 저쪽으로 붉은 태양이 잠들겠지


낙조대에서 마천대로는 가는 산길에서
대둔산은 마운틴 포토제닉 <내가 지어낸 말>이다.
그림이 딱 알맞게 그려진다.



미세먼지로 인하여 공기의 투명도는 떨어지지만, 구도는 완벽한 대둔...
가뭄으로 인해 단풍의 색이 좀 어둡다


드디어 마천대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며


마천대에서 바라보이는 주변 경관도 낙조대에서 처럼, 다가오는 정도가 딱 알맞다
이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든다.
계절별로 이 곳에서의 모습을 보고 싶다


마천대에서 아래를 보니
케이블카, 구름다리, 삼선계단이 동화처럼 보인다


삼선계단을 오르기 전 잔망대에서 본 구름다리

대둔산의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은 모두 일방통행이다
그래서 나는 우회로로 내려가서 구름다리와 삼선 계단을 체험해야만 했다.

오르고 내리기를 서너 번 반복하다 보니 아담한 산이지만
체력소모가 많았다.



삼선계단을 오르기 전 잔망대에서 삼선계단

가을의 대둔산은 인산인해였다.
51도의 경사를 자랑하는 삼선계단
고소공포증이 심하다면 우회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삼선계단을 다 오르고 뒤돌아 보며
구름다리와 어울린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구름다리를 체험해 보려면 다시 또 내려가야 한다.

나처럼, 내리락 오르락하기 싫으면
배티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지 말고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케이블카 시작점에서 등산을 해야 한다


대문사진이다
대둔산의 명물이 거의 다 들어간 모습
오늘은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모두 정체가 되고 있다. ㅎㅎㅎ


구름다리 마지막에 있는 전망대에서

케이블카의 종점은 구름다리 아래쪽이다.
그래서 케이블카를 이용해도 구름다리, 삼선계단, 마천대를 다 보려면
제법 걸어야한다. 그리고 경사가 만만치 않다





마천대 아래 삼선계단... 여기서 보니 더 아찔하다




케이블카 종점에서 본 주변 경관


케이블카 종점에서 본 주변 경관


하산하여 본 대둔산 <전북 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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