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1. 01.12)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 귀한 사진들을 발견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뭐가 그리 아찔할까? 눈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내가 부산이 고향이고 부산에 살면서 이 폭설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눈은 당시에 속초에서 부산까지 동해안을 따라서 기록적으로 내린 것이다.
전라도나 강원도에 폭설 예보가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내가 아마 부산에 일이 없었다면 이날도 강원도로 갔을 거다.
나에게는 눈이 귀한 나의 고향 부산에서 눈을 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실은 이번 2021년 1월 6일 7일의 부산 눈은 보지 못했다. 적설이 1센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부산에서 눈을 맞는 게 나에게 중요한 건데..... 눈 보러 정읍으로 갔기 때문이다. 정읍에서 훨씬 많은 눈을 보았지만 부산에서의 눈을 보지 못한 게 무척 아쉽다.


당시 나는 캐논 파워샷 s500을 가지고 있었다. 많은 사진을 담고 싶은 마음에 늘 용량이 적게 사진을 찍었다. 지금생각해보면 많이 아쉽다. 그래도 이런 기록물이 있다는 거 얼마나 다행인가.
2005년 3월 5일 토요일 오후 5시가 좀 넘어서 하늘이 어두워지는 정도가 아니라 컴컴해지더니 500원짜리 동전만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부산에 오는 눈은 이렇게 오다가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 그만 그치려니 생각했다. 지금 기억으로는 부산의 대설이 예보되지 않았던 것 같다.(확실하지 않음)

2005년 3월 5일 오후 8시 7분

2005년 3월 5일 오후 8시 42분

2005년 3월 5일 오후 10시 33분



2005년 3월 5일 오후 10시 44분

2005년 3월 5일 오후 10시 54분

2005년 3월 5일 오후 11시 4분

2005년 3월 5일 오후 11시 40분

2005년 3월 5일 오후 11시 47분

2005년 3월 6일  0시 6분



2005년 3월 6일 0시 33분

2005년 3월 6일 오전 6시 41분

2005년 3월 6일 오전 9시 28분

2005년 3월 6일 오전 9시 44분

2005년 3월 6일 오전 10시 7분

부산에는 눈을 치우는 눈삽이 아예 없다. 그래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그냥 삽을 이용해서 눈을 치우고 있다.

2005년 3월 6일 오전 10시 30분

2005년 3월 6일 오전 10시 56분

2005년 3월 6일 오전 11시 50분

디카사진에 이렇게 날짜와 시각까지 나와서 옮겨 적어봤다. 눈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보잘것 없는 이 포스팅을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 나의 눈 사랑이 낳은 결과물이다.
https://youtube.com/channel/UCkIoIQENsEbGfUbfknQDfNw

음악이 있는 산행Mountain walk with Music

채널아트 사진은 소백산의 모습입니다.본 채널은 산행과 음악을 좋아하는 저의 기록물 저장고입니다. 본 채널은 자연과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의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구독, 댓글, 좋아요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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