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최북단에 위치한 흡수골은 바이칼 호수의 모수이기도 합니다. 맑은 날씨를 기대했으나 머무는 3일 내내 날씨가 흐렸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고 사람이 적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곳은 밤에 불을 지피고 자야 합니다. 우리의 늦가을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매우 중요.... 혹시 이 흡수골을 가고자 하시는 분들은 미리 흡수골의 정보를 단단히 숙지하셔야 합니다. 흡수골이 워낙 방대해서 귀퉁이만 보고 올 수도 있습니다. 그 귀퉁이도 흡수골은 흡수골이니까요. 숙소도 엄청 많이 있더군요. 하지만 차로 1시간 이상 거의 2시간 정도 더 들어가야 진짜 흡수골을 볼 수 있습니다. 길이 나 있지 않은 곳이라 운전자들이 차에 이상이 생길까 잘 가지 않으려 합니다. 큰 하천과 산을 넘는 길입니다. 하지만 돈 많이 들여서라도 꼭 가게끔 해야 합니다. 우리 일행들은 운전자를 꼬드겨서 성공했습니다. 실은 더 들어갈수록 더 좋습니다. 점입가경이라 했던가요?

숙소도 비싸지 않은 게르가 있습니다. 아주 깨끗한...

날이 맑아지지 않아서 우리도 더 이상 머물지 않고 돌아와 보니 많은 여행자들이 그 귀퉁이 흡수골에서 숙소를 정하고 흡수골의 진면목을 모른 채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여행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귀퉁이 흡수골에서 유람선을 운행해서 호수 여행을 할 수는 있습니다

흡수골의 입구 - 여기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상 더 가야 진자 흡수골을 볼 수 있음.

 

 

  

 

 

 

 

 

 

 

 

 

 

한 여름에도 불을 지펴야 함.

 

 

 

 

 

 

 

 


흡수골 호수에서 산골마을로 올라가면 순록을 기르는 마을을 만날 수 있음

흡수골 근처에도 광광 객용으로 순록을 기르고 있음.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 / 북인도 / 레  (0) 2009.06.08
일본 / 동경  (0) 2009.05.15
캄보디아 / 톤레샵 - 세상에서 제일 가슴 아픈 곳  (0) 2009.05.11
몽골 / 차강누르 <하얀호수>  (1) 2009.05.01
인도 / 북인도 / 마날리  (1) 2009.04.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