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youtube.com/channel/UCkIoIQENsEbGfUbfknQDfNw

음악이 있는 산행Mountain walk with Music

채널아트 사진은 소백산의 모습입니다.본 채널은 산행과 음악을 좋아하는 저의 기록물 저장고입니다. 본 채널은 자연과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의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구독, 댓글, 좋아요에 부

www.youtube.com

언제 : 2015.05.10
산행길 : 가회 - 황매정사 - 황매산성터 - 정상 . 원점회귀

이름만 듣던 황매산의 철쭉을 직접 보게 되어 살아 있음에 한 번 더 감사한다. 개인적으로 황매산은 철쭉도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그 산세가 철쭉의 명성을 넘어서는 것 같다. 나는 합천지역(삼가)에서 보는 황매산만을 경험했다. 다음 기회에는 산청 쪽에서 느낄 수 있는 황매산의 위용을 맛보고 싶다. 영암 봉이라는 모산재도 멀리서만 바라보는 안타까움을 다음 기회에는 체험으로 꼭 만들어 보도 싶다.

비슬산의 진달래와 비교하자면...진달래가 주는 아름다움과 철쭉이 주는 아름다움은 그 격이 다른 것 같다. 또한 비슬산의 진달래는 한 곳에,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연 군락지이고 황매산 철쭉은 군데군데 군락지(인공미가 보임)가 있어서 배경과 각도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비슬산과 황매산의 천상화원들은 생긴 모습이 비슷했다. 그런데 꽃이 앉은자리는 완전히 반대 자리였다. 비슬산은 서북방향으로 군락지가 있고 황매산은 동남방향으로 군락지가 산재해 있다. 접시로 치면 비슬산은 접시의 옴팍한 안쪽에 진달래들이 다 모여 있고 황매산은 접시의 바깥쪽으로 군데군데에 제법 넓은 규모의 철쭉 군락지가 있다. 황매산에서 접시처럼 옴팍한 서북방향은 지금은 철쭉을 심고 있는 중이며, 가을에 억새가 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 화원의 평수로 보면 황매산이 훨씬 넓지만 비슬산은 한 곳에 진달래가 모여있기에 더 큰 화원으로 느껴진다.

비슬산은 아직 화장을 모르는 16세 소녀라면 황매산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성미로 완전무장한 완숙한 여인이었다.

대문 사진은 산청쪽에서 정상에 이르기까지 피어 있는 철쭉 군락지이다. 표시가 되어 있지는 않지만 제3군락지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작년 2014년은 일기가 고르지 못해 철쭉이 그 모습을 다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올해 2015 봄 5월 10일... 100퍼센트 활짝 핀 철쭉을 보개 되어 감개무량하다.

기적 등산로가 끝나는 지점. 철쭉군락지가 막 시작되는 곳이다. 제1군락지
슬슬 철쭉투어를 시작해볼까?

저 능선을 타고 황매산을 누벼보자.

멀리 정상(제일 뾰족이 튀어나온 부분)이 보인다. 여기서 2킬로미터 이상 가야 한다.
나는 고생 고생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근데 오토 캠핑장이라는 곳이 있어서 차를 타고 올라올 수도 있다니....
몸이 안 좋은 분들에게는 철쭉이라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제1 군락지의 한 부분

여기서 왼쪽으로 1.2킬로미터를 가면 모산재가 나온다.

제2군락지를 향해 가면서

뒤돌아 본 제 1군락지

제 1군락지

제1 군락지라고 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넓게 퍼져있다.

제 1군락지

가을이 되면 억새가 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
나는 이곳에 철쭉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줄 알았다.

제2군락지

제2군락지
어느 여성분은 이 모습을 보고, 좀 징그럽다고 했다.

제2군락지

제2군락지

제1, 2 군락지를 뒤로하고 능선을 따라 정상을 향한다

저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뒤돌아 본 오토 캠핑장과 능선, 능선 너머에 모산재가 보인다

정상으로 가기 전에 한 번 더 뒤 돌아 봄

캬! 멋지다. 마터호른 같은 정상이 나를 기다린다
왼쪽이 산청 방향이다

날씨는 좋았지만. 대기 투명도가 낮은 관계로 먼 산들의 향연을 볼 수 없었다.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지. 아무렴!

5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하지만 그 만한 가치가 있고도 남는다.

계단 중간쯤에서 돌아본 모습. 정말로 꽃불이 붙었다.

진짜 정상은 저 봉우리를 넘어서 300미터 더 가야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자연이 그리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된 것에 무한히 감사한다

정상. 황매봉
아웃도어가 또 한 송이의 꽃으로 다가온다.

정상에서 바라본 뒷모습
황매산은 산세가 유려하고 멋지다

하산하면서 돌아본 정상의 모습

뒤늦게 멋진 풍광을 발견했지만 배터리가 다 닳아서... 너무 아쉽다

내 이름은 황매산.

https://youtu.be/KFYdQxfaLPc

'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정산 / 부산  (0) 2015.05.24
천성산 / 양산 / 경남  (0) 2015.05.18
적석산 / 마산 / 경남  (0) 2015.05.06
비슬산 / 현풍 / 경북  (0) 2015.04.26
시루봉 / 진해 / 경남  (0) 2015.04.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