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사진: 내장 저수지를 무대 삼아 내장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스위스의 루체른 호수가 만년설을 배경으로 있는 모습괴 비슷하다. <내 생각>

 

정읍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지역이다. 정읍은 내장산 단풍으로 아주 유명하다. 하지만 나는 겨울에 정읍을 찾는다. 왜냐하면 정읍은 눈의 왕국이기 때문이다. 이날(2016.01.13)도 북의 다른 지역에는 눈이 1센티에서 6센티정도 내렸지만 정읍만은 거의 14센티의  눈이 왔다.  정읍은 눈에 있어서는 차원이 다른 지역이다. 고창, 부안, 남원에도 눈이 많이 오지만 정읍에서 큰 눈을 만난 나에게는 정읍이 나의 설경 <雪京>이다.

 

오늘 소개하는 내장산은 정읍의 내장산동에서 내장산 입구까지이다. 이 곳은 그냥 차를 타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나도 이곳을 여러 번 지나다녔지만 늘 버스 안이었고 눈으로만 대충 보고 지나갔던 곳이다.

 

대설특보로 산행이 금지되기도 했지만(13,14일 - 11시 이후는 산행 가능했음 / 귀가해서 안 사실임)  눈이 오는 날 이 곳을 꼭 걷고 싶었고, 또한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하다.

 

 

 

 

 

(13일 오후 모습)

 읍 시외버스터미널이나 정읍역에서 171번 버스 <일반 요금>를 타면 내장산 입구까지 갈 수 있다

오후에 정읍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내장산을 향했다

 

 내장산 저수지를 지나는데 이런 모습이 연출되고 있었다.

나는 기사님께 부탁을 드려 버스에서 내렸다.

 

 

 눈이 어느 정도 그치고 산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모습들을 이렇게 담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눈이 오는 동안에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그동안 매해 겨울마다 정읍을 찾은 보람이 있다.

 

 좀 당겨본다

 

 

 오늘의 내장 저수지는 스위스의 이름 모를호수와 같다

 

내장 저수지 둑길

 

 

 

 

 

 

(14일 오전 모습)

 

 

 정읍에서 하루를 머물렀다. 정읍에만 오면 가는 찜질방이 있다.

아침 8시쯤 내장산으로 또 향했다

 

사정이 허락되면 산행을 할 작정이었으나 보시는 바와 같이....

하지만 11 이후에는 산행이 허락되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없는 나로서는 입산 금지가 해제되었는지  몰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알 수 있음)

 

 

내장산 입구에서 다시 역방향으로, 어제 보지 못했던 구간을 걸었다

 

 산행은 비록 못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은 길을 걸을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14일에도 아침까지 제법 눈이 내렸으므로 눈 길이 소담스럽니다

 

 

 다시 눈안개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눈이 또 시작된다

 

 

 

 

정읍시내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전의 정읍은 문을 못 열 정도로 눈이 많이 왔는데 요즘 눈은 눈도 아니라 하신다.

이번 겨울이 가기 전에 정읍에서 한번 더 큰 눈을 선사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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