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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6. 03. 27
산행코스 : 서원곡 - 365 계단 - 서마지기 - 정상 - 시루봉 - 삼계
봄산의 정취를 느끼고자 마산 무학산을 찾았다.
산기슭은 봄이지만 중턱 이후로는 아직 겨울이다
4월이 되어야 봄산이 완성되는 것인가!
105번 버스를 타고 서원곡 정류장에 내려 산행 시작
나는 사진에 보이는 데크를 따라가지 않고 오른쪽 옆길로 들어섰다
초입에는 진달래가 맑게 피어 있었다.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데로 꽃은 다 예쁘다
4월 식목일이 넘어야 진달래를 더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산도화
산길을 약간 헤매다가, 서원계곡을 발견하고 본격적인 산행 시작
정상 800미터를 남긴 지점에 팔각정이 있다.
무학산을 찾을 때마다 연무로 인해 깨끗한 풍경을 보지 못하는 나!
사진 속 아저씨는 내 아님...
365 건강 계단과 서마지기
서원곡에서 오르다 보면 365 건강 계단이 두 군데 있다. 다시 말해 730개의 계단이 있다는 말이다
계단 오르기는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한다
다들 말하기를 산에서 계단을 만나면 별로라고 한다.
아마 자연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계단을 선호한다.
정상에서 본 마산항
일기가 좀 더 좋았더라면 이 사진이 대문사진이 되는 건데...
저번 무학산 산행에서 올랐던 길.. 만날재 쪽 모습이다
감천마을.. 부산에도 감천이 있는데...
산을 다니다 보면 지역은 완전히 다른데 지명은 같은 곳을 볼 수 있다
무학산 정상석
사람 없는 정상석을 찍으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
내서 중리역 쪽으로 고고
지리산 반야봉 같은 느낌을 주는 산세
점심을 간단히 먹고 부지런히 걷는다
3월의 산은 아직도 겨울이다
연둣빛 산을 빨리 보고 싶다
처음에는 중리로 내려갈 계획이었는데
산행 중 만나 분의 말씀을 듣고 시루봉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그 이유는 시루봉 쪽으로 내려가야지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무학산 시루봉은 그 규모가 좀 컸다. 그리고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참 멋지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감천
시루봉의 옆모습
생강나무 꽃
삼계로 하산하는 길에 정겹고 상큼한 봄꽃을 많이 만났다.
봄산을 맛보기라도 해서 기분이 좋다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으나, 막 올라오는 새순들이 매우 신기하다.
오늘 본 연두 중에서 제일 예뻤다
다음 주면 제법 잎의 모양을 하겠지?
정상 부근에는 아직 멍울도 안 진 진달래가 산을 내려오니 거의 만발 수준이다
색상이 너무 곱다. 곱다라는 표현은 진달래에게만 어울리는 것 같다
완전 개화 전에 만난 진달래가 어쩌면 더 아름다운지도 모르겠다
기대감 때문일까?
와후! 현호색이다 곱다라는 말이 진달래의 것이라면 현호색에게는 어떤 말이 어울릴까?
앞으로의 산행이 기대된다.
꽃들아! 내가 가기 전에 단장하고 기다려라...
처음 가본 삼계... 마을이 깨끗하고, 아파트들이 많았다.
110번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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