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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산행Mountain walk with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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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11.16
산행길 : 노고단 대피소 - 성삼재 - 고리봉 - 만복대 - 정령치
2015년 여름과 가을... 가뭄이 이어지더니, 11월 들어서 주말마다 비가 온다. 농부님들 말씀으로는 가을걷이를 하는 지금은 비가 방해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가물어서 비가 좀 오기는 와야 한다.
14일 토요일부터 15일 이른 새벽까지 노고단 주위에는 안개비가 계속 내렸고, 조망은 조금도 확보되지 않았다. 하지만 15일 새벽부터는 운해를 비롯하여 산이 주는 모든 아름다움이 다 시작되었다.
[지리산]2015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11.16-12.15>에 따른 탐방로 통제 때문에 많은 구간이 한 달 동안 사람의 발걸음을 허락하지 않는다. 내가 가보고 싶은 만복대도 거기에 속한다. 그래서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만복대에 오르고자 성삼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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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지리산 국립공원 홈페이지http://jiri.knps.or.kr/front/portal/open/pnewsDtl.do?menuNo=7020013&pnewsId=PNEWSM005474&searchParkId=120100
참고로 성삼재에 오르는 버스도 겨울철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2015.11.16부터 2016년 4월 중순까지> 하는 것 같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산행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구례 공용버스터미널 전화 061-780-2731>
14일 : 창원 - 순천 - 구례 - 성삼재 - 노고단 대피소
15일 : 노고단 고개 - 전망대 - 성삼재 - 고리봉 -묘봉치 - 만복대 - 정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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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의 성삼재는 안개비로 젖어 있었다
하지만 많은 산객들이 찾았다
조망이 전혀 없는 노고단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아마 정해진 날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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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기 전의 노고단 고개는 아름다움을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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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을 배경으로 운해가 너무나도 멋지게 춤을 추고 있다
반야봉 너머 살짝 뾰족이 보이는 봉우리가 천왕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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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 운해를 동영상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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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고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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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고개
오늘의 산행 목표지점인 서북능선에서 운해가 계속해서 만들어져 노고단과 반야봉 사이를 수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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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이후에야 출입이 가능한 노고단 정상....
오늘의 긴 여정 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루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노고단 정상은 법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지역이다
그동안 많이 훼손되어, 통제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만, 좀 더 이른 시간에 입장할 수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겨울에는 버스도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천상 화엄사에서 한 걸음 한 걸음으로 오르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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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노고단 정상은 시간 관계로 오르지 못했지만
그 근처에 전망대가 있기에 아쉬움을 좀 달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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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우아한 섬진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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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곧 황금의 시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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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로 다시 내려와, 오늘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서
성삼재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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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로 내려가면서...
무넹기에서 바라본 화엄사와 구례, 그리고 저 멀리 광주의 무등산
이 모습은 노고단 편안한 길을 선택해야 볼 수 있다.
지름길을 선택하면 놓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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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산행지인 서북능선으로 오르다 보면
제일 먼저 <작은> 고리봉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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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에 허리띠를 매어주는 구름
만복대에 오르기 전까지 운해는 모양을 계속 바꾸었고
하늘 표정은 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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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복대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해님이 구름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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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대를 오르면서 뒤를 돌아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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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대 오르기 직전..
만복대는 한 때 억새로 매우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약해진 모습이다.
노고단과 반야봉이 사이좋게 만복대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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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대 정상에서 왔던 길을 뒤돌아 보니
노고단 줄기가 구례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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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시내는 아니고 아마 산동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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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귀퉁이 뾰족한 봉우리가 천왕봉이다
만복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은 삼신봉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또 다른 멋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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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대는 노고단, 반야봉 그리고 천왕봉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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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능선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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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대를 지키고 있는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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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치로 가면서 바라본 반야봉,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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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치 휴게소는 차를 타고 올라와서 지리산의 능선을 손쉽게 넣을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지리산을 이렇게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버스 운행이 없는 정령치는 택시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차를 이용한다면 성삼재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두 고개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이 날, 차가 없는 나로서는 좀 난감했다.
비가 온 다음날이라서 서북능선의 산 길은 진창길이 되어 산행을 좀 어렵게 만들었다.
처음 계획은 바래봉까지 가는 것이었지만, 산길이 미끄러워 정령치에서 마무리를 했다
근데, 남원까지 가는 길이 문제였다.
택시를 이용하면 되는데 택시가 시내처럼 항상 있는 것도 아니고...
짜잔! 전남 곡성에서 마실 <남원의 이 곳 저곳을 보시러> 나오신 어르신들의
차 <봉고보다는 좀 큰 버스>를 얻어 타고 남원까지 무사히 오게 되었다.
지리산의 모습을 보시러 정령치 휴게소까지 오신 길이었다.
떡, 과일, 음료수까지 얻었다
어르신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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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마음으로 남원에 이르렀다
운봉, 인월, 함양, 산청을 거쳐 진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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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 -파란색선
정령치 순환버스 운행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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