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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15.05.25
산행길 : 선동마을 - 문수암 - 정상 - 선동마을
카메라를 새로 구입하고 테스트해보고 싶은 마음에 오늘 < 2015.05.25 >도 산에 올랐다. 멀리는 가지 못하고 가까운 경남 고성을 찾았다. 미리 정보를 가지고 있던 터라, 동네에 있는 가게에 가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마산 어시장에서 진동까지 가는 버스로 환승한 후 진동에서 고성터미널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탔다. 거기서 상리로 가는 군내버스를 탄 후 선동마을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했다.
시골은 아직도 인정이 철철 흘러넘친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도시와는 다른 세상이다. 버스에 오를 때마다 기사 아저씨께 나의 행선지를 어쭈어보면, 주위의 아주머니들이 자기 일처럼 아주 자세히 길을 잘 일러주신다. 그래서 나는 GPS도 필요 없다. 대중교통으로 산행 <여행>을 하면 그 지방의 인심도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오늘의 날씨는 산행하기는 좋았지만 사진 찍기에는 썩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공기의 투명도도 낮았고, 햇살이 산란되어서 내가 원하는 사진을 담을 수 없었다. 사진 찍기에 좋은 날씨는 높은 구름이 천막을 쳐주고 공기가 투명해야 한다. 특히 먼 곳까지 라인을 잡으려면 저기압이 지나는 날씨가 사진 찍기에는 참 좋다. 약간의 비가 와도 좋다.
아무리 좋은 사진기라도 일기가 따라 주어야, 그 기능이 100퍼센트 나오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오디오면 뭐하랴, 연주가 좋아야지...
무이산은 고성 사람들도 이름을 잘 모르는 듯 했다. 문수암이 있는 산이라고 해야지 말이 통했다. 전전대통령이 백담사를 택하기 전에 고성 무이산의 문수암을 마음에 두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문수암이 워낙 유명하디보니 암자까지 차들이 올라간다. 요즘은 약사암까지 생겨서 차들의 행령이 더 대단하다. 그런 이유로 내가 오르는 등산로에는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았다. 버스에서 내려 정상까지 가는 산길은 그리 멀지 않았다. 차도로 걸어서 올라갔다면 꽤 먼 거리일 것이다.
하산 할 때는 마음씨 좋은 분의 차를 얻어 타고 버스길까지 내려올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착한 사람들이 더 많다.
버스에서 내려 문수암길로 들어 서면 보이는 무이산 전경
저수지가 하나 보이고
우측으로 등산로가 시작 된다
고들빼기
문수암에서 바라본 고성, 통영의 바다
약사암이 그림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선동 마을 풍경
정상에서 바라본 선동 마을 풍경
무이산 정상(해발 570)
문수암에서 30미터 정도 오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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