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입장에서의 콜럼버스  Christopher Columbus, 1451.8.26? ~ 1506.5.21는 위대한 인물이다. 하지만 남미 입장에서의 그는 시대의 원흉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세계의 역사가 서구 입장에서 조영 되기 때문에 콜럼버스는 인류 전체에서 손꼽히는 위인이 된다.

내가 어린 시절 엽서에서 보았던 콜럼버스의 동상이 바르셀로나에 있는 줄 몰랐다. 마드리드에 있는 그의 상은 내가 엽서에서 본 그 상이 아니었다. 스페인에서는 콜럼버스를 콜론이라고 부르고 있다.

 

 나는 몬주익 언덕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 동상을 보게 되었다. 어릴 때 엽서에서 보았던 것을 직접 보니 가슴이 설레었다. 버스는 멈추지 않고 무정하게 몬주익을 향해서 갔다. 그러나 람브라스 거리를 관광할 때 이 동상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여행은 패키지였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람브라스 거리에서 2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기에 나는 람브라스 거리의 끝에 위치한 콜럼버스 동상으로 직행했다.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라는 말을 들었기에 나는 얼른 동상이 있는 곳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비가 현금으로 내면 2.15유로였다. 생각보다 버스비가 높았다. 버스 티켓을 파는 곳에서 구입하면 2유로라고 한다. 어쨌든 많이 비싸다.

나는 버스를 타고 콜론광장에 내려서 혼자서 동상 투어를 했다. 동상 밑부분에 기념품을 파는 곳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었다. 나도 들어 가보았다. 혹시나 해서 동상 위를 올라갈 수 있냐고 했더니 당연히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4.5유로 정도였던 것 같다. 엘리베이터에는 4명만 탈 수 있었고 전망대도 무척 좁아서 10명 정도가 빙빙 돌면서 바르셀로나의 사방을 볼 수 있었다.

 

 나에게는 무척 값진 경험이었고 운도 좋았던 것 같다. 주어진 2시간을 황금같이 사용했던 것이다. 내가 올라갈 때는 관광객이 4명밖에 줄을 서지 않았는데 내려오니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람블라스 거리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저녁 무렵이라 빛의 방향이 원하는 것과 반대였다

 

 

 

동상의 아랫단이다. 사람과 크기를 비교하면 이 동상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콜론이라고 선명하게 적혀있다.

내 사진기도 대단하다. 아주 조그마한 건데...

나는 아직 스마트폰이 없다.

모든 우리 일행들이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나만 액정도 조그만 캐논 디카를 사용했다.

다음 기회에 내 디카를 블로그에 소개하기로... ㅎㅎ

 

나무들이 있는 곳이 람블라스 거리이다

자! 전망대에서 바르셀로나를 훑어봅시다.

 

멀리 성가족 성당이 보인다.

 

 

 

 

 

 

중간 멀리 보이는 곳이 황영조 선수와 인연이 깊은 몬주익 언덕이다.

 

 

 

 

 

람블라스 거리는 콜론 동상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람블라스 거리를 찍은 것이 없네....

겨우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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