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안지는 선(禅)의 경지를 표현한 카레산스이 정원의 정수로 유명한 사찰이다. (클로즈 업 오사카 / 유재우, 손미경) 귀족의 별장을 개조해서 세운 선종 사찰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정원이다. 이번 여행에서 여러 곳의 카레산스이(석정)를 보았다. 많은 석정을 보면 볼수록 이 료안지의 석정이 얼마나 균형 잡히고 아름다운가를 새삼 느낀다. 난젠지, 토후쿠지, 센뉴지 등등의 방장에 있는 석정도 훌륭했지만 료안지의 석정이 단연 최고였다. 물건을 잘 모르면 돈을 많이 주고, 맛있는 음식점을 잘 모르면 손님이 많은 곳을 가라고 했다. 금각사나 료안지는 다른 곳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다 이유가 있다.

쿠리 庫裡 - 방장과 연결된 건물로 석정의 출입구에 해당한다. 매표소에서 받아온 티켓을 여기에서 한 번 더 확인한 후 입장이 가능하다

방장 方丈 에서 본 석정의 모습 - 사람들이 이 석정을 보면서 명상(?)에 잠긴다. 이 날은 비가 와서 더 운치 있었다
방장은 주지의 거처를 일컫는 건물인 것 같다. 방장을 일본발음으로 호조라고 한다. 석정은 주로 방장 건물 안에 있었다.
그래서 석정을 호조 정원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여러 각도에서 찍어 보았다.

쿠리와 방장의 연결로

석정벽의 바깥 모습이다. 다른 곳의 석정보다 벽이 특이했다.

방장의 지붕 모습

교요치 (경용지) 鏡容池 - 료안지에는 큰 연못이 있다. 낮은 산을 배경으로 있는 모습이 우리의 정원 같은 느낌을 주었다.

료안지는 나에게 식물원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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