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눈은 동해상에서 발생한 눈구름이 태백의 줄기를 감싸며하염없이 내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요.
조금 오면 20cm 많이 오면 50cm이 넘어 1미터씩 오기도 합니다. 2-3일 눈에 갇혀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전라도의 눈은 갑자기 추워지면 꼭 내리게 되어 있습니다. 따뜻하던 황해의 바닷물이 갑작스레 차가워진 시베리아 공기 덩어리를 만나면서 눈구름이 형성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눈구름이 육지로 들어와 눈을 뿌리게 되는데요. 그 길목이 정읍이라고 합니다. 전라도에 눈이 온다고 하면 정읍에 가시면 눈을 꼭 볼 수 있습니다.
눈이 귀한 부산에 살다보니 눈을 무척, 매우, 아주 좋아하는 저 현성은 눈이 그칠 때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눈 구경을 한답니다. 저번 겨울은 눈이 좀 귀해었습니다. 특히 강원도에는 눈이 너무 안와서 기상 이변일 정도 였는데 이번 겨울에는 눈이많이 오기를 기도해 봅니다.
부산에도 2005년 3월 15일에 50cm에 육박하는 눈이 온 적이 있습니다. 하늘의 축복이었지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내 고향 부산을 사람들은 복잡하고 시끄럽고 그리고 운전하기 힘들다고들 한다. 하지만 물가 싸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음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미세먼지가 기세를 부리는 요즈음 (2015. 10월) , 오늘(2015.10.25 일요일)은 바람이 불면서 좀 그 기세가 누그러졌다. 그래서 내 고향 부산의 아름다움을 기록하고자 황령산에 올랐다. 세계적으로 아름답다고 알려진 항구들이 많이 있다. 부산도 그 대열에 끼워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의 부족한 사진기와 사진 실력으로 찍고 기록한 이 산행 일지를 통해서 부산을 많이 사랑해 주었으면 한다.
황령산과 금련산은 붙어 있는 산이라고 해도 좋을 성싶다. 차도가 산복도로처럼 잘 닦여져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광안리 KBS홀 근처 금련산 청소년수련원으로 오르는 길에서 산 머너 연제구 물만골까지 길이 이어져 있다.
나는 시청 앞 길 건너에서 마을버스 1번을 타고 황령산 아래에 위치한 물만골까지 가서 산에 올랐다.
산행일 : 2015. 10. 11 산행길 : 간월산장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영축산 - 비로암 쪽 -지산마을 대문사진은 신불재에서 영축산으로 가면서의 모습이다 전국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영남알프스의 억새를 이렇게 좋은 날< 2015.10.11 >에 만끽할 수 있었다는 것이 무척 감사하다. 어느 자연이고 아름답지 않거나 황홀하지 않은 것은 없다. 여름의 진초록이 이렇게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기적이라는 생각이다. 11월이 되면 더 농염한 억새를 볼 수 있지만 마음이 급해서 얼른 영남알프스로 갔다.
지난 7월 26일에 찾았던 간월, 신불에서 느꼈던 아름다움에 또 다른 아름다움을 더 하는 산행이었다. 저번에는 더위로 신불재에서 하산을 했다. 하지만 억새의 최대 군락지를 보기 위해서 영축으로 한 걸음을 더 했다.
언양시외버스 터미널 앞에 위치한 언양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348번 버스<09시 출발>를 타고 저번과 똑같은 산행코스를 탔다.<이번에는 간월산에는 오르지 않았다>
간월산장-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영축산 - 비로암쪽 - 지산마을
양산에서 언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오늘 오를 영축산이 보이고
간월산장에 들어 서니 벌써 차들이 꽉! 저기 간월재가 보이는구나
간월재에는 늘 사람들이 붐빈다
간월재에서 신불산을 바라보며 11월이 되면 색이 더 노랗게 물들겠지
신불산으로 오르며 뒤를 돌아본 간월재
재약산과 천황산을 배경으로 억새는 춤을 춘다 신불산으로 오르면서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산들이 색으로 대화를 하며
신불능선에서는 역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멀리 영축산은 다갈색으로 완전히 옷을 갈아입었다
신불재를 향해 가면서 본 등억리의 모습
신불재에서 본 영알의 진면목
신불재에서 신불산을 바라보며
영축산을 향하면서 뒤돌아 본 신불재
지리산 연하 선경을 뺨치는 신불선경<내가 급조한 말임>.. 아름답도다!
신불산에서는 리지산행<바위타기>을 즐기기도 한다.
살짝 당겨본다
짜잔! 대문사진 신불에서 영축으로 가는 억새 대평원이 드디어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래 사진의 모습이 나온다
신불에서 영축으로 이어지는 이 길이 나는 제일 마음에 든다
영축산 정상에서 신불산을 바라보며
이 등산객은 가을을 좀 안다!
영축산 정상에서 함박 등 쪽으로 가다가 비로암으로 하산하면서.. 저번에 오른 죽바우등이 보인다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고 있는 요즘,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운동을 계획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 저번 설악산 종주 준비 때에도 체력 증진에 힘을 썼다. 오늘(2015.09.20) 일요일 아침 날씨를 보니 사진 찍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가까이 있는 산으로 걸음을 옮겼다.
105번 버스 <101번 가능>를 타고 대방그린빌 아파트 정류소에 내려서 대암산으로 향했다. 이 코스는 부담이 없는 코스이다. 잠도 잘 자고, 무리한 일이 없었는데 불구하고 산행이 좀 힘들었다. 컨디션은 나의 노력만으로는 완벽하게 만들어지지 않는 모양이다.
대암산 정상에서 용지봉을 향했다. 날씨는 맑았지만, 시게가 매우 불량한 탓인지 산행하는 내내 지치고 기분이 나지 않았다. 나의 산행에서 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모양이다. 보잘것없는 내 카메라가 나에게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도구인 모양이다. 이러다가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할 것 같기도 하다. 스마트폰도 없는 내가 그럴리는 없겠지만. ㅎㅎㅎ
하지만 멋진 사진을 접하게 되면 나도 꼭 그렇게 찍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분명하다.
용지봉까지 갔어도 날씨에 변화가 없어서, 불모산까지는 가지 않고, 그냥 장유계곡(대청계곡)으로 내려 왔다. 처음 가보는 장유계곡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장유계곡이 주인공이다
장유계곡이 끝나는 지점(대청계곡 정류소)에서, 창원, 김해를 커버하는 버스59번(배차 시간 1시간 간격)을 타고 무사히 귀가했다.
산행길 : 지산마을 - 취서산장 지나서 - 영축산 정상 - 1060봉 - 함박등 - 채이등 - 죽바우등 - 다시 돌아와서 - 백운암 - 비로암 - 통도사
8월에 접어 처음 찾은 곳, 역시 영남알프스이다. 오늘(8월 2일) 산행 목적지는 죽바우등이다. 죽바우등은 영축산의 한 봉우리로 영축산 정상과 오룡산의 중간 지점에 솟아 있는 봉우리다. 위의 대문 사진에서 볼록 튀어나온 봉우리가 죽바우등이다. 죽바우등은 영남알프스의 곳곳에서 조망이 되는 영남의 마테호른과 같은 마크이다.(내 생각)
그러고 보니 영축산도 두 번째 방문이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같은 산이라도 그 주는 느낌은 무척 다르다. 이번에는 저번 산행에서 하산을 했던 지점에서 등산을 시작했다. 지산마을에서 영축산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산이 주는 신비로움에 즐거이 오를 수 있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이라 걱정을 좀 하고 산을 올랐다. 하지만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바람이 내내 불어서 피서를 즐기고 하산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축산 정상에서 어느 한 분은, 얼어 죽겠다면서 시원한 바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신평터미널에서 지산마을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산행 시작, 축서암쪽으로 오르다 왼쪽 산길로 비껴 오름. 처음에는 비로암 쪽으로 하여 반야 능선을 타려고 했는데, 정보 수집 부족으로 영축산 정상으로 곧바로 오름.
영남알프스를 오르는 분들은 같은 산을 여러번 오른다.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싶다. 그러고 보니 나도 신불산은 두 번 찾았다. 첫 산행에서는 안개로 인하여 신불산에서의 조망을 만끽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산행에서는 영남알프스가 가지고 있는 모든 아름다움을 다 흡입한 느낌이다.
간월재에서 신불산까지는 1.5킬로미터의 거리이다. 신불산을 오르면서, 뒤로는 간월산을 비롯하여 재약산, 천황산, 앞으로는 신불산, 영축산, 더 멀리 오룡산... 점입가경이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 써라고 생긴 모양이다.
이런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허락해 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간월재에서 신불재까지 산행하면서 본 풍경들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오늘의 산행은 요즘말로 대박 대박 완전 대박이었다. 7월 25,26일에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여 산행 계획을 미루고 다른 일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25일 토요일 오후 하늘이 개면서, 새로운 기상이 전개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장마전선은 중. 북부 지방으로 올라가 있고, 남태평양에서 출발한 태풍은 아직 한반도에 도착은 아니한 상황. 왠지 장마전선과 태풍의 틈새를 노려야겠다는 생각이 불일 듯이 일어났다. 예상 완전 적중.
토요일 오후 장마전선이 완전히 남부지방을 벗어난 다음, 일요일 아침, 태풍은 아직 기별이 없는 가운데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가을처럼 높았다. 오후 늦게 비바람이 온다고 예상하고 서둘러서 영남알프스의 귀염둥이인 간월산으로 향했다. 간월산 정상에 오르기까지, 제발 구름이 끼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산을 올랐다.
조금씩 피어나는 구름은 먹구름이 아니라 푸른 하늘을 수놓는 뭉게 구름이었다. 야호! 소백산 이후로 (겨울산행을 제외하고) 날씨가 제일 좋았다. 산그리메가 무한대로 보이는 것 같았고, 하늘은 어찌 그리 푸른지, 거기에다 솜사탕 같은 구름이 동행을 하고 있으니, 낙원이 따로 있겠는가?
그 동안 영남 알프스를 찾을 때마다 구름으로 인하여 늘 반쪽 산행이 이루어졌고, 특히 가지산 산행은 나에게 혹독한 아픔을 안겨 주기도 했다. 그런 영남알프스가 오늘, 나에게 자기의 속살을 완전히 다 보여 주었다. 속살 정도가 아니라 X레이로 찍은 자기의 뼈까지 다 보여주는 것 같았다.
오늘의 산행에서 얻은 에너지로 당분간 즐거이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언양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버스 정류소에서 323번 타고 간월(등억리)까지 갔다. 저번에는 323번 버스를 놓쳐서 348번 버스를 탔다. 둘 다 이용해보니 348번 버스가 훨씬 좋았다. 다름이 아니라 348번 버스는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소에서 작천정을 거쳐 등억리로 바로 갔는데, 323번은 석남사 근처까지 빙 둘러서 등억리로 갔다. 소요시간이 15분 정도는 더 걸렸다. 하지만 배차 간격은 323번이 더 자주 있는 것 같다.
등억리에서 출발하여 간월재까지 오르는 길에는 임도가 있다. 구불 구불한 임도와 임도 사이에 산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여름, 장마, 그리고 태풍. 2015년 7월은 비가 적은 장마를 맞고 있다. 또 특이하게 태풍도 맞이하고 있다. 태풍은 보통 늦여름에서 초가을쯤에 한반도를 찾아오는데 이번 여름은 좀 이례적이다. 그래도 이래 저래 산들은 안개와 구름으로 자신과 주위의 풍광을 시원스레 보여주지 않는다.
근데 오늘 (2015.07.16) 오후부터 손에 잡힐 듯 모든 풍경들이 도록도록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일을 마치자 말자 얼른 집에 가서 카메라를 챙겨서 무학산으로 향했다. 작년 11월 무학산 산행 때 공기가 뿌옇게 되어서 좋은 사진을 담지 못했기에 무작정 무학산으로 갔다. 하지만 산을 오를 쯤에는 벌써 오후 6시 20분을 넘기고 있었다.
그래서 계획을 대폭 수정하여 무학산을 오르는 길목에 있는 대곡산만 오르기로 했다. 대곡산 전망대에서 보는 마산, 진해 의 아름다운 항으로도 오늘의 산행은 넘치고도 남는다.
오늘 산행 일지는 대고산 전망대에서 본 마산만과 진해 앞바다의 모습을 주로 한다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에서 262번 버스를 타면 만날 고개 입구까지 갈 수 있다
만날고개 입구에서 본 마산항 (마창대교)
만날고개 입구에서 본 마산항
만날고개 입구에서 본 마산항
만날고개 입구에서 본 마산항
만날고개 입구에서 본 마산항
여기에서 바로 오른쪽에 나 있는 산길로 가면 대곡산(1킬로미터), 무학산(3.6킬로미터)을 갈 수 있다
산행일 : 2015. 07. 11 산행길 : 원효암 - 천성 1봉 - 천성 2봉 - 원적암 - 미타암 오늘의 포스팅은 반성으로 시작한다. 얼마 전 천성산 산행 일지를 쓴 적이 있다. 그때는 천성산의 반의 반도 보지 못하고 천성산을 폄하하는 하는 글을 썼다. 내원사 계곡을 빼면 앙코 없는 찐빵이라는 둥, 천성산 돌멩이 하나 보다도 못한 존재가 감히 이러쿵저러쿵했다.
천성산은 소금강이라는 수식어가 손색이 없을 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운 산이다. 산이 갖추어야 하는 모든 멋을 다 가지고 있는 천성산은 양산의 자존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산행은 원효암에서 출발한다. 원효암으로 가는 방법은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각선으로 길 건너 휴대폰 매장 앞 버스정류소에서 32번이나 128-1 버스를 타고 신한은행에 내려서 12번이나 13번 버스로 환승한 후 대성에 내리면 된다. 내린 후 5-600미터 정도 걸어 올라가면 원효암으로 가는 버스(3000원)를 탈 수 있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원효암까지 8킬로미터나 되는 길은 산행 초반에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원효암은 천성산의 최고봉인 천성 1봉의 거의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효암은, 체력을 안배하면서 천성산의 이모저모를 잘 둘러볼 수 있는 산행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원효암 - 천성 1봉 - 천성 2봉 - 원적봉 - 미타암 순으로 산행을 했다. 저번의 반쪽 산행(내원사 계곡 - 공룡능선 -짚북재-성불암)과 합치면 천성산의 모습을 어느정도 본 것 같다. 하지만 화엄늪도 보지 못했고 홍룡폭포도 못 보았으니 천성산에 또 가야 하는 이유는 남아 있다.
원효암 천성산은 신라 원효와 인연이 깊은 산이다 원효암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월요일이 휴무이다
원효암에서 산길을 오르다 보면 이런 모습을 만난다. (뒤돌아 본모습) 오른쪽으로 바로 가면 정상 (천성 1봉)으로 갈 수 있지만 통제되고 있다. 곳곳에 지뢰 위험표지가 많았다
위의 사진에서 다리를 건너 400미터쯤 가면 안전하게 천성 1봉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 있다 연두색 울타리 사이를 오르면 된다
천성 2봉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천성 1봉의 모습
멀리 아스라이 영남알프스의 산그리메가 보인다
뾰족한 바위도 멋지지만 정산 부근에 형성되어 있는 평원이 마음에 든다 소백산 이후로 자꾸 그런 마음이 더 든다 천성산에도 그런 아름다운 천상 평원이 있다. (1봉에서 2봉으로 향하는 초입 -1 봉 근처)
저 멀리 천성 2봉이 보인다
1봉에서 2봉으로 가려면 좀 내려가서 다시 오르는 산길을 걸어야 한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싱그러운 산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2봉 근처 바위에서 본모습
2봉의 위용이 서서히 다가온다 2봉이 1봉보다 해발은 낮지만 천성산에서는 그 인지도가 더 높은 것 같다. 1봉은 그동안 지뢰밭 때문에 통제된 이유도 있겠지만 2봉이 좀 요염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내 생각)
바위 너머에 1봉이 보인다
2봉에서 바라본 1봉 아주머니가 아이스케키! 아이스케키!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가지산과 마찬가지로 2봉(855m)은 바위 봉우리이다
1봉과 2봉이 어우러진 모습
미타암으로 가려면 2봉에서 다시 1봉 방향으로 돌아와야 한다. 1봉과 2봉의 중간 지점 삼거리를 찾아야 미타암으로 갈 수 있다. 위 사진의 모습이 미타암으로 가는 이정표나 다름없다
미타암으로 가는 길에 원적봉(806m)까지 190미터라는 표시가 있었다. 그래서 올라 가보니! 와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그림이 펼쳐지고 있었다. 안 가봤으면 큰 일 날 뻔했다. ㅎㅎ
이번 산행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풍경
원적봉에서 바라본 산그리메
원적봉에서 바라본 천성 1봉
미타암
미타암에서 바라본 양산 웅산읍
미타암에서 10분쯤 내려오면 미타암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하산할 수 있다. 지상까지는 꽤 먼 길이니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무료)
해발 1240미터가 넘는 가지산을 이틀 연속 올랐다. 왜? 가지산에서 바라보이는 멋진 풍광을 담으려고..... 하지만 실패다. 한마디로 안개, 아니 구름 때문이다. 이틀 연속 같은 기상 상황이 벌어질 줄은 정말로 몰랐다. ㅎㅎㅎ 계절이 계절인 만큼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산은 구름이 자주 자리를 차지한다. 다음에 반드시 가지산을 다시 올라 멋진 모습을 담을 것이다.
7월 첫 주 토요일, 장마전선이 제주 아래로 남하했다고 하기에 날씨로 인한 장애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지산을 찾았다. 소백산, 영축산에서도 안개를 만났지만 운 좋게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었기에 또 그럴 줄 알고.... 하지만 아닐 때도 있었다. 이번 가지산 산행을 통해서 깨달은 것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무사히 산행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와, 그동안의 운 좋은 산행이 얼마나 축복에 가까운 것인지를.
언양에서 석남사까지 가는 버스는 두 가지가 있다.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1713번버스(울산 태화강역에서 언양터미널을 거쳐서 석남사 종점-현금 2000 원 좀 넘고 카드는 1900원 좀 못 미친다-807번에 비하면 자주 있다)와 807(언양터미널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출발 - 카드로1200원 쯤)
설악산은 산 자체의 아우라가 대단하고 지리산은 많은 봉우리를 품은 모습이 대단하다. 영남알프스는 지리산처럼 많은 봉우리를 조망하는 맛으로 산행을 하는데 이번 산행 일지는 가지산의 속살을 안개와 함께 소개하기로 한다.
석남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중봉, 정상, 쌀바위, 석남사로 산행이 이루어졌다. 이튿날에는 이 고장 사람을 만나서 밥도 얻어먹고 산길을 좀 더 단축하여 하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석남사도 담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