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각사(긴카쿠지)에서 철학자의 길을 따라 내려오면 5번 버스를 타고 조금만 남쪽으로 내려오면 에이 칸토를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단풍이 유명하다고 한다. 가을에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곳은 매우 아름다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사람 수가가 적으면 아름다움이 배가가되는 일이 많다.

 

아미타여래가 있는 본당이다.

우리의 건물과 확연히 다른점은 처마의 곡선이다.

살짝 들어 올린 듯 한 우리의 처마의 아름다움은 다른 곳(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것이다

 

이 근처의 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곳인 다보탑.

 

 다보탑으로 올라 가보자

역사가 깃든 교토가 한눈에 보인다 / 다보탑에서

 

방장으로 들어가 보자

 

 복도(회랑)가 참 아름답다

 방장의 복도를 걸어서 본당으로 갈 수 있다. 연결되어 있음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일단 영내로 들어와서 (유료도 있고 무료도 있음)

예를 들어 료안지, 에이 칸토 등은 영내도 유료 방장도 유료이다. 난젠지는 영내가 무료이다.

하지만 방장은 대부분 유료이다.  방장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영내만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난 혼자 정보도 없이 여행했기 때문에 닌나지의 훌륭한 방장은 보지 못하고 그냥 패스했다.

이 곳에서도 어떤 미국인 모녀가 밖에서만 관람을 하고 있었다.

방장의 복도를 걷고 있던 내가 그 모녀를 발견하고는 방장을 관람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다른 곳의 방장과는 다르게 밖을 보면서 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음.)

 

 

계속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다. 왼쪽으로 가면 카이 산도, 오른쪽으로 가면 아미 다도이다.

 

카이산도로 가는 회랑. 가류로.

 

카이산도로 가는 회랑. 가류로.

 

 

 

 

작은 카레산스이식 정원.

 

 에이칸토의 아래쪽에 위치한 이름 모를 신사이다

방생 못과 벤텐섬

三十三問堂 (산쥬산겐도) .... 가장 인상이 깊었던 곳이다. 본당 안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사진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첫째: 촬영불가, 둘째: 촬영을 했더라도 그 규모를 다 담을 수 없음) 지식이 미천한 (그리고 불교에 큰 관심이 없는)여행자로서는 크게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곳에서 받은 느낌은 내가 본 일본의 그 어떤 곳보다 임팩트가 강했다.

본당의 길이는 서울에 있는 종묘와 맞먹을 만큼의 길이를 가지고 있었다. 본당 건물 자체는 종묘에서 느낄 수 있는 숭고함은 부족했지만 1000개의 관음상으로 이루어진 본당 안의 모습은 나를 압도했다. 그 모두는 나무로 만들어졌지만 금박이 입혀졌기 때문에 금속상 같은 느낌을 준다.

팔만대장경에서 느낄 수 있는 외경감이  들었다. 그리고 일본을 다시 보게된  곳이다.

이름이 三十三問堂 (산쥬산겐도) 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본당을 옆에서 보면 33개의 칸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라도 한다.

 

출처  http://blog.livedoor.jp/s_hakase/archives/115759.html

 

 

 

 

 

 

출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baseball_new1&no=2599093

 

출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baseball_new1&no=2599093

 

출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baseball_new1&no=2599093

 

야마오카 소하치 山岡荘八 가 쓴 대망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 히데요리의 삶이 마무리되는 곳이 오사카성이다. 내가 보기에 히데요리는 히데요시의 친자식이 아닌 것 같다. 히데요시에게는 정부인인 네네를 위시하여 여려 명의 아내가 있었지만 아무에게서도 자식을 얻지 못한다. 다시 말해 히데요시는 생물학적으로 자식을 가질 수 없는 생리구조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히데요시가 나중에 얻게 된 부인 차차히메(오다 노부나가의 조카)에게서 히데요리가 생산된다. 소설에서도 히데요리는 차차히메의 곁에 함께 지내던 남자의 아들이라는 뉘앙스가 약간 비친다.

 

온 일본을 가지고도 자식이 없어서 열등의식에 싸였던 히데요시가 죽으면서 이에야스에게 부탁한 히데요리....하지만 차차히메와 히데요리는 자기들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사카성에서 자결하여 죽게 된다. 참 그놈의 자식이 뭔지 노부나가도 이에야스가 자식을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3명의 소실을 한꺼번에 맞이하게 된다. 사랑이 아니라 순전히 자식을 얻기 위하여 소실을 물건 사듯이 맞이한다. 노부나가도 그의 정실인 노히메에게서는 자식을 얻지 못하지만 그래도 소실들에게서 자식을 가지게 된다.

 

나는 이 오사카성을 보기 위해 일본 여행을 했다. 친구들과 2박 3일 패키지 여행을 끝내고 친구들을 간사이 공항으로 보낸 후, 나는 오사카성의 야경이 보고 싶어서 오사카에 남았다. 그리고 나라와 교토를 혼자서 자유여행을 했다.

친구들을 보낸 후 오사카에서 가장 저렴한 선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사카성의 야경을 보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도부츠엔마에역에서 텐노지역으로 가서 타니마치선으로 갈아타서 타니마치욘쵸메역에 내렸다. 환승하는 거리가 서울의 지하철역보다 훨씬 길었다. 환승으로 지친 나는 타니마치욘쵸메역에서 오사카성까지 또 걷고 또 걸었다. 이 길을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 택시를 탈 걸.... 하지만 일본 택시비는 아주 많이 나온다고 하니...... 암튼 나는 오사카성의 야경을 보았다.

 

 

 

 

 

 

 

 

 

 

 

 

 

 

 

 

 

 

 

 

 

 

 

 

토다이지 이하 동대사에서 받은 느낌은 일본 전체에서 제일 대접을 잘 받는 사찰처럼 보였다. 다른 사찰도 관리가 잘 되고 있었지만 동대사는 뭔가가 좀 더 특별한 것 같았다. 단청을 하지 않는 일본의 전통 때문인지, 정문인 난타이몬 南大門은 매우 고색창연한 분위기였다. 다이부츠덴 大雄殿은 규모면에서나 미적인 면에서도 매우 특별한 건물 같았다. 사찰이지만 꼭 궁궐 같은 느낌이었다. 대웅전의 외관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재건축되어 지금의 형태로 되었다고 한다.

마당 중앙에는 다른색깔의 돌이 보인다. ( 검은빛, 붉은빛...)
제일 중앙부터 인도에서 가지고 온 돌, 그다음은 중국에서 가지고 온 돌, 세 번째는 한국에서 가지고 온 돌로
만들었다고 한다. 불교가 전래된 순서대로...

대웅전 앞의 청동 등.



건물의 안정감을 주기 위하여 살짝 올려진 회랑 지붕을 볼 수 있다.

대웅전을 등지고 찍은 모습




입구인 나타이몬,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동대사는 사슴공원과 같이 있기에 더 한적하고 운치가 있는 것 같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를 장식하는 금강역사(인왕상)이다.
상당히 역동적인 조형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난타이몬 (남대문) 에서 바라본 다이부츠덴 (대웅전)

 키요미즈데라는 한국의 사찰과 비교해서 제일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교토에 있는 많은 사찰들이 조금은 한국과 비슷한 느낌을 주곤 했는데 이곳은 본당의 지붕 모양이라든지 건축 양식 등이 아주 독특했다.

 교토에서 금각사와 함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찰 근처에 관광객을 상대로하는 상점들이 제일 많았고 또한 괜찮은 물건들도 꽤 보였다.

 기온에서 시작하여 청수사까지를 둘러보는 것은 교토 여행의 완전 필수 코스인 것 같다. 시간이 빠듯한 관광객이 교토에 잠시 머문다면 기온에서 청수사까지의 코스를 강추하는 바이다.

키요미즈자까 - 키요미즈미치 정류장에서 키요미즈데라까지 이어지는 700미터 정도의 언덕길

많은 상점들이 볼거리이다.

 

 

키요미즈데라 입구인 인왕문 뒤로 사이몬 西門과 삼층탑이 보인다

 

본당 - 묘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이다. 조금만 각도를 달리해도 그 느낌이 다르다. 오쿠노인에서 바라본 모습

현재 2013년 1월, 오쿠노인은 수리중.

 

본당을 그리는 화가 할아버지

 

오토와노타키에서 바라본 본당

 

오토와노타키 - 맑은 물<키요미즈 淸水> 이 흐르는 곳

절의 명칭을 유래시킨 곳

컵은 자외선으로 실시간으로 소독되고 있었다.

 

 

오쿠노인에서 바라보는 교토 시내

 

 

 

오랜 세월을 견디어온 본당을 받히고 있는 기둥들...

 

기온과 연결된 산넨자카 産寧坂 일종의 쇼핑 골목이다

저 끝에서 왼쪽으로 50미터 정도만 가면 청수사가 나온다.

텐류지는 아라시야마 嵐山 에 위치한 사찰이다. 아라시야마에는 토게츠교 渡月橋가 있다. 아라시야마는 잘 정돈된 시골 같은 느낌이 든다. 텐류지는 토게츠교에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텐류지는 일행들과 움직였던 관계로 좋은 사진을 담지 못했다. 그리고 마음껏 보지도 못했다. 다음 기회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토게츠교 渡月橋

 

키메야마 공원 (텐류지 옆에 있는 야산)에서 볼 수 있는 호즈강과 그 일대

 

 

 

 

 

대방장과 어우러진 소겐정원 曹源池을 내가 마음에 들게 담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러 컷을 싣는다.

교토 전체에서 최고의 정원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 방문하면 원하는 모습을 꼭 담을 것이다

 

대방장 안의 모습.

 

 

타보덴 多寶殿이다. 400년이 넘은 벚나무가 앞에 있다. 교토는 봄, 가을에 꼭 가보아야 한다

일행들과 움직이는 관계로 대숲도 잘 담지 못했다.

텐류지 바로 옆에는 있는 노노미야신사 野宮神社이다

일본에는 사찰보다는 신사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접근성이 더 좋은 곳에 신사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우리에게는 안 좋은 기억이지만 일본인들에게 신사는 생활의 일부처럼 보였다. 후시미이나리신사는 토후쿠지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다.

후시미이나리신사에 있는 수많은 주홍빛 도리이들은 각자의 어떤 기원이 들어 있었다. 아마 기부를 하고 만들어져서 세워진 모양이었다. 농업이나 상업과 관련된 신사인 것 같았다. 내가 가본 교토의 명소 중에서 제일 사람들이 많았고, 신사 주위에도 상점들이 많았다.

메모리가 부족해서 해상도를 낮추어 찍은 것입니다

JR후시미이나리역에 내리면 바로 보이는 입구.

여우의 입에 곡식이 물려 있었다.

여우의 입에 또 어떤 곡식이 물려 있다.

 

 

 

해발 233미터의 산 아래에 위치한 후시미이나리에는 산 정상까지 이런 주홍빛 도리이의 터널이 계속해서 있다.

나는 1/5쯤만 본 것 같다. 작고 귀여운 도리이들도 있는데 메모리 부족으로....

암튼 사람을 안넣고 찍으려고 했다.

 센뉴지는 왕실 비호 아래 성장한 절이라서 경내에는 역대 일왕의 능이 있다. 교토의 다른 사찰에 비해서 산속에 위치하는 특징도 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그윽한 멋이 있었다. 경내에도 입장료가 있고, 고다쇼뎅 御座所庭園  (거실정원)에도 입장료가 있다.  정문에서 왼쪽으로 칸노도 観音堂 (관음당)이  있다. 칸노도는 그냥 몰 수 있다.  이곳에는 당나라 헌종이 양귀비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양귀비 관음이 있다.(클로즈업 오사카에서 발췌) 정문에서 비스듬히 오른쪽으로 100미터 정도에 위치한 운류인 雲龍院에도 입장료가 있다.

입구에서 바라보이는 불전

여러각도에서 본 불전과 사리전

 

역대 일왕들의 능이 있는 곳 /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다.

 

운류인 雲龍院의 입구

 

 

 

매화가 만발하면 여기서 즐기는 모양이다

 

 

雲龍院안의 카레산스이식 정원

 

양귀비 관음당

 

 

 

양귀비 관음상은 촬영하지 못하고.... 관음당 정면 위에 있는 현판 같은 것이다.

 

 

 

 

 

 

 고다쇼뎅 御座所庭園 - 이 건물에는 스님들이 직접 생활을하는 것 같았는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고 오픈하는 듯하다. 뒤에 보이는 하얀벽이 일왕들의 능이 있는 곳과 연결되어 있다.

 

 

 

 

 

 

 

 

 

 

 

 토후쿠지에는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삼문이 있다. 작은 연못과 함께 운치가 있었다.

 

 

 

 

 삼문

 

 중심 건물 / 법당인지 금당인지 모르겠음.

 

 핫소정원 八相庭이 있는 방장 입구

 

츠텐바시 通天橋  - 가을 단풍이 그렇게도 아름답다는 다리. 토후쿠지의 백미로 꼽힌다.

 방장안에서 본 츠텐바시 通天橋 의 후면

 회랑같은 츠텐바시 通天橋

 츠텐바시 通天橋 를 지나면 카이산도 開山堂가 나온다.

이곳에는 두 가지의 정원이 공존한다.

 카이산도 開山堂

 지천회유식 정원과 석정 / 이런 두 가지의 양식을 같이 즐기는 것을 에도 시대의 멋이라고 한다.

 

토스 東司라는 화장실이다. 일상생활도 수행이라고 화장실도 가람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이 건물은 중요문화재로 되어 있다.

 토후쿠지는 후시미이나리 신사와 함께 묶어서 관람하면 딱이다. 빠른 걸음10분 느린 걸음 15분의 거리에 있다.  나는 숙소가 토지안 (토지 근처에 있는 도미토리식 숙소 1박 2000엔)이었기 때문에 202번을 타고 센뉴지에 갔다가 다시 버스 타고 토후쿠지에 갔다. 센뉴지는 버스에서 내려서고 10분 정도 야산을 올라가야 한다. 물론 센뉴지에서 동복사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는 하나 40분 정도 걸리며, 힘든 여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센뉴지가 있는 산에는 센뉴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암자 같은 곳이 많아서 종교에 관심이 있다면 많은 시간을 할애해도 된다.

 센뉴지에서 버스 정류소까지 다시 내려와서 2정거장 정도 가면 동복사가 있다. 정류소에서 6분 정도 걸린다. 동복사를 다 둘러본 후에는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걸어서 갈 수 있다. 전철을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걸어가는 것이 훨씬 더 빠르다.

 동복사는 규모나 아름다움에 비해, 평일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이 적었다.

 동복사에는 핫소정원 八相이 볼 만했다. 방장 안에 펼쳐진 정원인데, 다른 방장과는 달리 4방에 특색 있는 정원을 꾸며 놓았다. 동복사 경내는 무료이지만 이 방장은 입장료가 있다.

 

 

 

 

 

 

 

 난젠지는 교토의 북동부에 있는 사찰이다. 에이칸도 永觀堂, 치온인 知恩院 과 가까이 있어 함께 둘러보는 것이 시간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난젠지 경내는 무료이나 방장, 산몬, 난젠인에는 입장료가 있다. 로마식 수로 소스이바시 疏水橋 가 인상적이다.

 

 

히가시혼간지 산몬(2013.01 현재 보수 중)과 치온인의 산몬과 함께 교토 3대 산몬중 하나이다.

 산몬은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야 한다. 돈을 떠나서, 멀리 교토까지 왔다면 반드시 가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300엔이면 환율에 따라서 3-4천 원 정도인데 그 돈이 아까워서 패스한다면 여행을 잘못하는 거라 생각한다. 실망하더라도 다 가보아야 한다는 것이 내 여행 철학이다.

 특히 조망할 수 있는 건물이라면 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젠지의 산몬은 다른 산몬에 비해서 개방되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흥분되게 만든다.

 

산몬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법당이다.

소스이바시 疏水橋

 

난젠인 南禪院 담벼락 지붕이다.

난젠인 南禪院 안의 정원

난젠인 南禪院 안의 모습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기증한 대방장 안의 석정이다.

 대방장 안의 석정

대방장 안의 복도

 

 

 

료안지는 선(禅)의 경지를 표현한 카레산스이 정원의 정수로 유명한 사찰이다. (클로즈 업 오사카 / 유재우, 손미경) 귀족의 별장을 개조해서 세운 선종 사찰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정원이다. 이번 여행에서 여러 곳의 카레산스이(석정)를 보았다. 많은 석정을 보면 볼수록 이 료안지의 석정이 얼마나 균형 잡히고 아름다운가를 새삼 느낀다. 난젠지, 토후쿠지, 센뉴지 등등의 방장에 있는 석정도 훌륭했지만 료안지의 석정이 단연 최고였다. 물건을 잘 모르면 돈을 많이 주고, 맛있는 음식점을 잘 모르면 손님이 많은 곳을 가라고 했다. 금각사나 료안지는 다른 곳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다 이유가 있다.

쿠리 庫裡 - 방장과 연결된 건물로 석정의 출입구에 해당한다. 매표소에서 받아온 티켓을 여기에서 한 번 더 확인한 후 입장이 가능하다

방장 方丈 에서 본 석정의 모습 - 사람들이 이 석정을 보면서 명상(?)에 잠긴다. 이 날은 비가 와서 더 운치 있었다
방장은 주지의 거처를 일컫는 건물인 것 같다. 방장을 일본발음으로 호조라고 한다. 석정은 주로 방장 건물 안에 있었다.
그래서 석정을 호조 정원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여러 각도에서 찍어 보았다.

쿠리와 방장의 연결로

석정벽의 바깥 모습이다. 다른 곳의 석정보다 벽이 특이했다.

방장의 지붕 모습

교요치 (경용지) 鏡容池 - 료안지에는 큰 연못이 있다. 낮은 산을 배경으로 있는 모습이 우리의 정원 같은 느낌을 주었다.

료안지는 나에게 식물원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객관적인 설명은 생략한다. 순전히 개인적인 안목으로 볼 때 이 곳들은 그냥 멋진 정원이라는 생각이다. 상당히 잘 가꾸어지고 균형미가 넘치는 곳이다. 여행 준비를 하면서 블로그들을 보다가(뒤지다가), 다들 기대를 하고 금각사에 갔는데 볼 게 없었다는 글들을 발견했다. 또는 비추니 강추니 하면서 개인의 의사를 밝혔다. 어느 분은 정원으로써는 은각사를 더 추천한다는 글도 보았고 다들 나름 심미안을 글로 표출했다.

 금각사건물에 금을 입혔기 때문이 아니라 연못과의 완전한 조화(하모니)에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찬사를 보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잘 가꾼 연못과 딱 알맞은 크기의 건축물, 나는 그 매력이 흠뻑 취했다. 교토나 나라의 많은 사찰들에 비해서 규모도 작고 볼거리들의 수는 적었으나, 그 짜임새가 가히 완벽이라는 말이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600년 된 소나무 - 약간 누워있는....

 

 

 할아버지가 지은 금각사를 보고 손자가 자기가 만든 정원에 은을 입히려고 하다가 취소된 곳이 은각사라고 한다. 은을 입혀졌더라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다. 은각사가 볼거리는 좀 더 많았지만 금각사에 비해서 균형미가 많이 부족했다. 석정도 있고 지천회유식 정원도 있고 국보급의 오래된 건물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금각사에 한 표를 던진다.

 

 

 

 

 

 

 

금각사은각사는 위치적으로 좀 떨어져 있다. 금각사는 교토의 서부에 속하지만 은각사는 북동부에 속한다. 하지만 버스를 이용하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교토는 버스가 답이다. 너무 편리하다. 500엔으로 하루 종일 버스를  탈 수 있다. 숙소에서 나와서 한 두 곳만 들러 보고 다시 숙소로 간다고 해도 얼마나 유용한 지 모른다.

니죠죠 二条城는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교토고쇼의 수호본부이자 임시숙소로 만든 성이다. 처음에는 고쇼를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조그마하게 지어졌으나 이에야스의 손자 이에미츠가 확장을 거듭하여 바쿠후 권력을 상징하는 성으로 거듭났다. 1867년 메이지 유신을 거치며 일본왕실의 소유로 넘어간다.

  이조성은 교토를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필수코스라 생각된다. 1994년에 유네스코에서 세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니죠죠는 해자와 망루로 자신을 지키고 있다.

정문인 히가시오테몬東大手門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반쇼 番所가 보인다.

이곳은 성을 출입하는 사람들을 감시하던 초소였다.

니노마루고텐 二丸御所 -모모야마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로 6개의 건물이 지그재그식으로 되어있음. 33개의 방이 있고 복도를 걸을 때면 새울을 소리를 나게 만들어서 침입자를 막았다고 한다.

  (이 곳 외에도 새소리<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건물은 었었다. 목조 건물에서는 복도를 지나다니면 조금씩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게 마련이다. 완전하게 무음이 되도록 짓기가 더힘들거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그냥 복도에서 걸을 때 나는 소리에 후세에서 의미를 창조한 것 같다)

왕이나 바쿠후가 연관이 있는 건물에는 반드시 금박이 들어가는 것 같다.

니노마루고텐 二丸御所 의 오른쪽 모습으로 단체 관람객들이 입장하는 곳이다.

니노마루고텐 의 내부 모습은 촬영이 불가했지만 사람도 많이 없고해서 몇장 찍었다. 쉿!

니노마루고텐 二丸御所 의 뒷모습. 여기서 뒤로 돌아서면 니노마루정원 二丸庭園이 바로 있다

니노마루정원 二丸庭園

혼마루 本丸 영역에 있는 카츠라규고텐 柱宮御殿

혼마루 정원

혼마루 전경. 지금은 없지만 사진을 찍고 있는 이 곳에 천수각이 있었다고 한다. 천수각이 있었다면 니죠죠가 더 멋지게 보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다.

혼마루를 두른 해자이다.  니죠죠에는 두 개의 해가가 있다. 하나는 니죠죠 전체를 두른 해자. 또 하나는 혼마루만을 두른 해자이자. 예전 천수각 자리에서 촬영.

혼마루에서 나오니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설명을 보지 못했다. 아쉬움.

세이류엔 淸流園 - 에도시대의 거상 스미오구라 료이의 자택 일부와 정원석 800여 개를 기증받아 만든 정원, 지천회유식 정원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지천회유식 정원이란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정원의 형태를 말한다. 연못이 있고 잘 가꾸어진 나무, 적당한 돌 몇 개 그리고 돌다리가 있으면 더 좋겠다. 에도시대에 유행했던 정원 양식이다. 아마 돌로만 이루어진 약간은 무미 건조하고 명상적인 석정(카레산스이)에 식상했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지천회유식이 더 마음에 든다.

 

니죠죠 二条城는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교토고쇼의 수호본부이자 임시숙소로 만든 성이다. 처음에는 고쇼를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조그마하게 지어졌으나 이에야스의 손자 이에미츠가 확장을 거듭하여 바쿠후 권력을 상징하는 성으로 거듭났다. 1867년 메이지 유신을 거치며 일본 왕실의 소유로 넘어간다.

이조성은 교토를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필수코스라 생각된다. 1994년에 유네스코에서 세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니죠죠는 해자와 망루로 자신을 지키고 있다.

정문인 히가시오테몬東大手門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반쇼 番所가 보인다.

이곳은 성을 출입하는 사람들을 감시하던 초소였다.

 

 

 

니노마루고텐 二丸御所 -모모야마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로 6개의 건물이 지그재그식으로 되어있음. 33개의 방이 있고 복도를 걸을 때면 새울을 소리를 나게 만들어서 침입자를 막았다고 한다.

(이 곳 외에도 새소리<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건물은 었었다. 목조 건물에서는 복도를 지나다니면 조금씩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게 마련이다. 완전하게 무음이 되도록 짓기가 더 힘들 거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그냥 복도에서 걸을 때 나는 소리에 후세에서 의미를 창조한 것 같다)

왕이나 바쿠후가 연관이 있는 건물에는 반드시 금박이 들어가는 것 같다.

 

 

 

 

 

 

 

 

 

 

 촬영이 불가했지만 사람도 많이 없고해서 몇 장 찍었다. 쉿!

 니노마루고텐 二丸御所 의 오른쪽 모습으로 단체 관람객들이 입장하는 곳이다.

 니노마루고텐 二丸御所 의 뒷모습. 여기서 뒤로 돌아서면 니노마루정원 二丸庭園이 바로 있다

 니노마루정원 二丸庭園

 혼마루 本丸 영역에 있는 카츠라규고텐 柱宮御殿

 혼마루 本丸 의 정원

혼마루 전경. 지금은 없지만 사진을 찍고 있는 이 곳에 천수각이 있었다고 한다. 천수각이 있었다면 니죠죠가 더 멋지게 보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다.

 

혼마루를 두른 해자이다.  니죠죠에는 두 개의 해가가 있다. 하나는 니죠죠 전체를 두른 해자. 또 하나는 혼마루만을 두른 해자이자. 예전 천수각 자리에서 촬영.

혼마루에서 나오니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설명을 보지 못했다. 아쉬움.

 세이류엔 淸流園 - 에도시대의 거상 스미오구라 료이의 자택일부와 정원석 800여개를 기증받아 만든 정원, 지천회유식 정원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지천회유식 정원이란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정원의 형태를 말한다. 연못이 있고 잘 가꾸어진 나무, 적당한 돌 몇 개 그리고 돌다리가 있으면 더 좋겠다. 에도시대에 유행했던 정원양식이다. 아마 돌로만 이루어진 약간은 무미 건조하고 명상적인 석정(카레산스이)에 식상했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지천회유식이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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