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을 방문하고 실망을 했다는 말들을 좀 들었습니다. 저는 전혀 그렇지 않던데요.... 이 곳 저곳을 여행하면서 머무르고 싶은 곳 중 하나였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가까이 가면 시멘트가 그대로 들여다 보이고(건물 안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에서 보던 고풍스러움은 없었지만 실용적이고 미적인 이 건물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배경으로 가지는 결혼식.... 참 낭만적이지요? 신랑 신부의 행복을 빌며 한 컷!!!
오페라 하우스를 등지고 육지 쪽 모습니다. 사진의 맨 앞에 보이는 건물은 오피스텔인데 평당 1억을 호가한다고 하더군요. 많이 비싸기는 하지만 욕심나는 거주지였습니다. 이런 곳에 집 한 채 두고 왔다 갔다 여행하면 좋은데...
오페라 하우스가 정말로 바닷가에 바짝 붙어 있네요. 파도가 치면 괜찮으려나... 야경이 은은하면서 괜찮았습니다
드디어 오페라 하우스 안... 소박하면서 실용적인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의 앞쪽에 보이는 자리는 매우 가격이 싼 자리입니다. 무대의 2/3 정도밖에 볼 수 없습니다. 입석표 값이랑 비슷했습니다.
커피 브레이크...아니 이 곳은 포도주 브레이크네요. 누구나 할 것 없이 우르르 로비로 나와서 당연히 한 잔... 저는 술을 잘 못해서...
입석 자리로 와보았습니다. 서서 공연을 본다는 것 말고는 여기가 로얄석이었습니다. 공연은 비제의 카르멘... 간소한 무대 장치와 의상으로 음악에 올인하는 모습이 더 좋아 보였습니다
공연을 마친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이 계단은 아주 유명하답니다. 새해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 얼마 전에는 미국의 사진작가의 모델이 되어주기 위해준 벌거벗은 호주 시민들이 모인 곳이기도 합니다
오페라 하우스를 등지고 은은한 야경....
각 도시마다 유명한 장소가 있는데 바다를 끼고 있는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지역이 가장 마음에 든 장소 중에 한 곳이었습니다. 혹시 패키지로 이 곳을 여행하더라도 가이드를 잘 꼬셔서 그 날의 오페라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관람할 수 있도록 하세요. 아마 숙소가 이 곳에서 차로 1시간 이상 떨어진 곳일 겁니다. 그러면 숙소 주소가 적힌 카드를 챙겨 놓으시고 택시로 가면 됩니다. 돈이 좀 들어도 이 곳까지 와서 건물만 보고 가면 좀 아쉽겠지요?
제가 갔을 때는 7월 말이었습니다. 8월 한 달은 공연이 잡혀 있지 않고 모두들 피서를 떠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름 시즌 마지막 메트 공연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파라오의 딸'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
그 유명한 줄리어드 음악학교입니다.
링컨센터에 자리 잡은 이 학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메트 내부입니다. 잔등이 참 아름답네요.
메트 안에서 본 바깥 풍경. 색다르네요. 점점 어두워옵니다.
빨갛고도 빨간 메트의 관람석
각 나라의 오페라 하우스마다 천정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듯합니다. 유럽과는 분위기가 다르네요.
저는 맨 꼭대기 출연자들이 잘 안 보이더군요. 돈을 좀 들여도 앞자리에서 볼껄하는 후회도 했지만 이렇게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자리는 여기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앞자리에서 오페라를 보고 싶네요.
관람자들 중에는 러시아 사람들이 많았는데 자기들의 문화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국 중심의 한 복판에서 세계의 관람객을 매료시키는 소프트는 러시아 것이니까요.
러시아 아줌마랑 이야기하면서 안 것이 하나 있습니다. 러시아의 미하일이 미국의 마이클이라는 것을요 ㅎㅎ
차 한잔 마시고... 공연은 계속....
짝짝짝
밤이 되니 또 다른 분위기.. 여행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에브리 피셔홀입니다. 메트를 등지고 보았을 때 바로 왼쪽에 있는 연주장입니다. 이곳에서 제임스 골웨이의 연주를 보았습니다. <공연 전날 티켓팅>
이 홀은 메트와 달리 카메라를 맡기고 공연을 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내부 사진은 없습니다. 공연은 좋았지만 내부는 약간 실망이었습니다. 좀 미국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실용적이랄까 클래식한 분위기는 아닌 듯했습니다
앨리스 툴리홀 내부
저는 개인적으로 이 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줄리어드 학생들이 많이 연주하는 곳이었는데 중간통로가 없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앨리스 툴리홀 : 이 곳에서는 뮬로바의 협연으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감상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공연은 인기가 많아서 표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표를 파는 안내인이 당일, 공연 2시간 전에 와서 기다리면 예약을 취소하는 티겟이 있을 수 있으니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근데 제가 도착하기 전에 벌써 저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7명 정도와 있었습니다. 기다린 보람 끝에 예약 취소 티켓은 발생했고 저는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뉴저지에 사는 저의 친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두 딸을 줄리어드 학생으로 키운다고 고생이 많은 제 친구의 초대로 미국을 갈 수 있었고 덕분에 이런 좋은 공연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요.
가히 세계 최대 궁전이더군요. 피라미드, 앙코르와트와 견줄만한 곳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경산공원(입장료 2위안)이라는 곳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경산공원은 자금성의 북쪽에 위치한 가산(인공언덕)입니다. 앞에 보이는 문이 자금성(입장료 80위안 - 진보 전은 따로 입장료가 있습니다 20위안)의 후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왼쪽이 동쪽입니다. 동쪽에는 동태후 서쪽에는 서태후가 기거했던 곳입니다 중국인들은 자금성을 고궁이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여행 안내책자에는 이 모습의 사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금성의 진면목을 알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사진이지요. 중국의 건축물들은 사진으로 담아서 그 맛을 살리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 규모가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여행하면서 실망도 많이 해 보았습니다. 이곳저곳.. 물론 개인 견해차이겠지요. 자금성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혹시 베이징을 생각하고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계획을 바꾸지 마시고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봄 (기온은 좋으나 황사로 인해 시계가 흐린 날이 많다고 함) 여름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지만 그늘은 시원하다고 함) 가을(최적의 베이징 여행시기...하지만 공기는 계속이 안 좋을 수 있음) 겨울(최저 영하 10도 춥고 바람이 많이 불지만 공기가 좋을 가능성이 제일 많음) 베이징은 매연과 황사로 늘 공기가 안좋은 상태라고 하도 군요.
경산에서 본 베이징의 북쪽 모습 자금성을 뒤로하고 본모습이다 자금성까지 일직선
태화전 자금성의 중심 건물입니다. 나라의 중요 행사를 치르던 곳입니다 천안문을 거쳐 오문(자금성의 정문 - 낮 12시에 태양을 정면으로 보는 문) 안으로 들어가면 자금성의 위용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태화문을 거쳐 보이는 곳이 이 곳 태화전입니다. 중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
자금성만 다 설명하려면 포스팅을 여러 번 해야 될 정도입니다. 암튼 대단한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해공원(입장료 5위안)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자금성의 옆모습입니다. 아련한 모습이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북해공원 안에 위치한 티베트 불교 백탑(입장료 10위안)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다 보면 망루처럼 생긴 두 개의 정자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동쪽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여행 가이드 책에 알려져 있지 않는 포인트입니다 한참 보다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