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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을 알리는 입하가 지나고 봄을 마무리하는 5월 16일.  봄 날씨의 특징인 뿌연 공기를 감싸 안고 양산에 있는 내원사 계곡을 향했다. 내원사 계곡은 경남 사람이라면 한 두 번을 가 보았을 것이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계곡과 5월이 주는 연두에 취하다가 산행을 마무리했다.

 

  내원사 매표소 200미터 전 왼쪽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보이길래 그쪽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실수였다. 내가 얻은 정보대로 행동을 하지 않아서 정상을 오르지 못하는 첫 산행이 되었다.

 

 천성 2봉이 목표였는데 시간이 지체되어 짚북재에서 성불암 입구로 하산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되었다.  공룡능선은 노적암이 있는 산을 하나 완전히 넘어서 그 입구를 찾았기에 (시간 부족으로) 반쪽 산행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는 천성산과 계곡을 경험하게 되었다.

 

 천성산은 말 그대로 산이었다. 우리가 어릴 때 산을 그리라고 하면 그리는 그런 전형적인 산이었다. 내가 접한 천성산은 그동안 경험한 산들 보다는 인공물이 적었다. 그야말로 숲 속을 헤매다가, 아니 자연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5월만이 가질 수 있는 사랑스러운 연두에 취해서.... 누구의 말처럼 내가 입은 옷을 짜면 연초록 물이 좌르르 흐를 것만 같다.

 

 공룡능선은 말 그대로 오르고 내림이 반복되는 능선이라서 좀 힘들었다. 짚북재까지 3킬로 미터 정도의 거리를 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정상을 가보지 못한 이유로 다음에 꼭 다시 가보아야 하는 산, 0순위로 올랐다. 다음에는 미타암까지 오르는 셔틀버스를 타고 반대 방향에서 시작하는 산행을 계획해야겠다

 

 천성산의 포인트는 계곡이었다. 성불암, 내원사 계곡 등 계곡을 뺀 천성산은 앙코 없는 찐빵이라고 말해도 되려나?

 

 

양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28-1 버스를 타고 신한은행 앞에 내려서 13번 버스로 환승하여

내원사 계곡 입구에서 하차한 후 2킬로미터 정도 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나는 위 그림에서 왼쪽 편에 있는 등산로를 탔다.

 

참고로 12, 13번 버스 등 부산에서 양산으로 가는 버스의 수는 꽤나 되었다. (명륜역 출발)

 

콩과 식물인 것 같은데 매우 앙증맞다.

 

천성산을 작은 금강산이라고 한다.

다들 아름다움을 금강산에 비교하려는 것 같다.

꼭 금강산이라는 단어를 갖다 붙이지 않아도 모든 산들은 나름대로 멋을 지니고 있다.

 

공기가 좀 더 깨끗했다면 아주 멋진 모습이 나왔을 것 같다.

 

연두 앙상블

 

연두 앙상블

 

내원사 계곡 / 여름이면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왼쪽의 산에서 내려와 다시 오른쪽 산(공룡능선)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공룡능선을 타면서 본 천성산의 일면 <1,2,3,4,5>

 

<1>

 

<2>

<3>

<4>

 

<5>

 

 

성불암 계곡

성불암 - 짚북재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산길이다)

 

짚북제에서 성불암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성불암 계곡의 작은 폭포

 

천성산은 내원사 계곡과 어우러질 때 가장 멋진 것 같다.

 

가족끼리 산행을 한다면 공룡능선 쪽 보다는 성불암 쪽으로 해서

짚북재를 바로 넘어 천성 2봉으로 가는 것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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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15.05.10
산행길 : 가회 - 황매정사 - 황매산성터 - 정상 . 원점회귀

이름만 듣던 황매산의 철쭉을 직접 보게 되어 살아 있음에 한 번 더 감사한다. 개인적으로 황매산은 철쭉도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그 산세가 철쭉의 명성을 넘어서는 것 같다. 나는 합천지역(삼가)에서 보는 황매산만을 경험했다. 다음 기회에는 산청 쪽에서 느낄 수 있는 황매산의 위용을 맛보고 싶다. 영암 봉이라는 모산재도 멀리서만 바라보는 안타까움을 다음 기회에는 체험으로 꼭 만들어 보도 싶다.

비슬산의 진달래와 비교하자면...진달래가 주는 아름다움과 철쭉이 주는 아름다움은 그 격이 다른 것 같다. 또한 비슬산의 진달래는 한 곳에,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연 군락지이고 황매산 철쭉은 군데군데 군락지(인공미가 보임)가 있어서 배경과 각도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비슬산과 황매산의 천상화원들은 생긴 모습이 비슷했다. 그런데 꽃이 앉은자리는 완전히 반대 자리였다. 비슬산은 서북방향으로 군락지가 있고 황매산은 동남방향으로 군락지가 산재해 있다. 접시로 치면 비슬산은 접시의 옴팍한 안쪽에 진달래들이 다 모여 있고 황매산은 접시의 바깥쪽으로 군데군데에 제법 넓은 규모의 철쭉 군락지가 있다. 황매산에서 접시처럼 옴팍한 서북방향은 지금은 철쭉을 심고 있는 중이며, 가을에 억새가 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 화원의 평수로 보면 황매산이 훨씬 넓지만 비슬산은 한 곳에 진달래가 모여있기에 더 큰 화원으로 느껴진다.

비슬산은 아직 화장을 모르는 16세 소녀라면 황매산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성미로 완전무장한 완숙한 여인이었다.

대문 사진은 산청쪽에서 정상에 이르기까지 피어 있는 철쭉 군락지이다. 표시가 되어 있지는 않지만 제3군락지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작년 2014년은 일기가 고르지 못해 철쭉이 그 모습을 다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올해 2015 봄 5월 10일... 100퍼센트 활짝 핀 철쭉을 보개 되어 감개무량하다.

기적 등산로가 끝나는 지점. 철쭉군락지가 막 시작되는 곳이다. 제1군락지
슬슬 철쭉투어를 시작해볼까?

저 능선을 타고 황매산을 누벼보자.

멀리 정상(제일 뾰족이 튀어나온 부분)이 보인다. 여기서 2킬로미터 이상 가야 한다.
나는 고생 고생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근데 오토 캠핑장이라는 곳이 있어서 차를 타고 올라올 수도 있다니....
몸이 안 좋은 분들에게는 철쭉이라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제1 군락지의 한 부분

여기서 왼쪽으로 1.2킬로미터를 가면 모산재가 나온다.

제2군락지를 향해 가면서

뒤돌아 본 제 1군락지

제 1군락지

제1 군락지라고 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넓게 퍼져있다.

제 1군락지

가을이 되면 억새가 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
나는 이곳에 철쭉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줄 알았다.

제2군락지

제2군락지
어느 여성분은 이 모습을 보고, 좀 징그럽다고 했다.

제2군락지

제2군락지

제1, 2 군락지를 뒤로하고 능선을 따라 정상을 향한다

저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뒤돌아 본 오토 캠핑장과 능선, 능선 너머에 모산재가 보인다

정상으로 가기 전에 한 번 더 뒤 돌아 봄

캬! 멋지다. 마터호른 같은 정상이 나를 기다린다
왼쪽이 산청 방향이다

날씨는 좋았지만. 대기 투명도가 낮은 관계로 먼 산들의 향연을 볼 수 없었다.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지. 아무렴!

5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하지만 그 만한 가치가 있고도 남는다.

계단 중간쯤에서 돌아본 모습. 정말로 꽃불이 붙었다.

진짜 정상은 저 봉우리를 넘어서 300미터 더 가야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자연이 그리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된 것에 무한히 감사한다

정상. 황매봉
아웃도어가 또 한 송이의 꽃으로 다가온다.

정상에서 바라본 뒷모습
황매산은 산세가 유려하고 멋지다

하산하면서 돌아본 정상의 모습

뒤늦게 멋진 풍광을 발견했지만 배터리가 다 닳아서... 너무 아쉽다

내 이름은 황매산.

https://youtu.be/KFYdQxfaL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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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15.05.05

산행길 : 양촌리 일암마을 - 1코스 - 구름다리 - 정상 - 오봉산 - 일암마을

 

 5월 5일... 창문을 열어 보니 햇살이 무척 투명했다.  좀 쉰다고 그냥 집에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날씨였다. 그래서 얼른 배낭을 꾸려서 산을 향했다.  늘 가 보아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던 산, 적석산에 갔다. 경남은행에서 발행한 <내 고장 산 따라 물 따라>에서 익히 알고는 있는 산이었지만 왠지 썩 내키지 않은 산이었다.

 

 하지만 적석산은 산이 가지고 있는 모든 아름다움을 다 가지고 있었다. 가까이 있다고 업신여기다가 큰 코 다칠 뻔했다. 적석산은 해발이 낮아서 산행하기가 무척 용이하다.  산세도 멋질 뿐만 아니라,  마산과 고성의 유려한 바다(다도해)를 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산이다. 구름다리도 있어 약간의 긴 강 감도 느낄 수 있다. 경남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에서 시간상으로나 여러 가지로 지리산이나 설악산 등이 좀 부담스럽다면 가족단위로도 얼마든지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 적석산이다. 완전 강추.

 

 마산역에서 아침8시에 출발하는 76번 버스를 타고 일암마을에 내려서 산행 울 하면 된다. 75-1도 가능하다. 75번 버스는 양촌리에서 내려서 1킬로미터 이상 걸어 들어가야 한다. 버스 시간대는 인터넷에서 잘 검색한 후 이용하기 바란다

 

75번 버스를 이용한 나는 양촌리에서 일암마을까지 1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가야 했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수 있는 행운도 있다.

 

 

 

 

 

일암마을버스 정류소에서 조금만 가면 적석산 입구가 바로 나온다

구름다리가 보이는 곳에서 왼쪽 큰 봉우리가 정상이다

주차장 시설도 잘 완비되어 있다

정상까지 1킬로미터 정도 가면 된다(2코스). 약간 우회하는(1코스)는 1.8킬로미터 정도라고 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마산만

 

정상에서 바라본 고성 당항포 및 옥수 저수지

적석이란 돌을 쌓았다는 뜻이다

대문 사진에서도 보았듯이 정상 부분이 완전 팥시루떡처럼 돌이 쌓인 형국이다 

 

 

정상에서 본 함안 쪽 산세, 멀리 여항산도 보인다

 

 구름다리, 걸을 때마다 좀 흔들렸다

많이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1코스로 올라오는 길

 통천문

 

 

 봄햇살에 연두가 장난이 아니다

 

 말 그대로 적석이다

 

 건너 오봉산에서 본 적석산 정상

 

 

 

 내가 매우 좋아하는 산들의 향연

 

 

 

오봉산 초소

 

오봉산(적석산과 연결된 산) 초소에서 본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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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05. 01

산행길 : 우이동 - 하루재 - 백운대 - 대동문

 

5월 초 휴일이 겹쳐서 서울 나들이를 했다. 서울에 간 김에 한국 100대 명산 중에서 3위를 마크하고 있는 북한을 올랐다. 북한산은 명성에 걸맞게 장엄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인수봉은 설악산 비선대의 한 부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빼어나게 아름다웠다.

 우이동 버스 종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인 백운봉을 만끽하고 능선을 따라 대남문에 이르러 구기동으로 하산하였다.  준비한 식량과 물이 부족하여 북한산성의 반만 둘러본 셈이다. 그래도 북한산의 모습을 근경, 원경 나름대로 본 것 같다.

 북한산의 봉우리들은 대부분 암석으로 이루어져 장엄한 맛을 내고 있었다. 삼각산이라 불렸던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을 비롯하여 문수봉, 비봉 등등 아름답고 조화로운 암석 봉우리들은 북한산의 위용을 적절히 과시하고 있었다.

 나의 카메라는 광각렌즈가 아니라서 화면을 크게 잡지 못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나은 기능의 카메라와 함께 산을 오르는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

 북한산은 탐방로 안내가 무척 잘 되어 있어서 산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 보였다. 출입금지 표시가 아주 명확히 되어 있어서 자연을 보호하는 면에서는 훌륭한 했다. 하지만 북한산 산행은 숲 속을 걷지 못하고 숲 주위만 돌다가 온 기분이 드는 건 확실하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이런 제도가 없다면 산이 금방 훼손될 것 같다.

 대문 사진은 배운봉 정상을 오르기 전에 위치한 영봉에서 찍은 것이다.  하루재에서  280미터 거리에 있는 영봉은 북한산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영봉 완전 강추입니다.

 

 

120번 버스 우이동 종점 정류소에서 조금 오르다 보면 보이는 북한산 모습

정말 모습 그대로 삼각산이다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연분홍 산철쭉이 군데군데를 장식하고 있었다.

 

하루재 , 여기서 우측으로 영봉이 있다. 영봉에 올라서 인수봉을 비롯한 북한산 정상을 꼭 보기를 바란다.

 

 영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능선

 

 영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인수봉

 

 

영봉에서 하루재로 다시 내려와서 백운대로 향하면서 바라본 인수봉. 각도에 따라 모습을 자꾸 바꾼다.

암석들은 시각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름을 여러 개 가진 것들도 있다고 한다

 

백운대로 항하면서 바라본 인수봉

 

백운대로 항하면서 바라본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에서 바라본 만경대와 노적봉

 

백운대에서 본, 저멀리 도봉산과 인수봉

 

정상인 백운대를 향하여 한 발 한 발 움직이고 있다.

 

하산하면서, 위문에서 바라본 백운대

 

위문을 지나 대동문으로 가면서 바라본 백운대

 

위문을 지나 대동문으로 가면서 바라본 노적봉

노적봉 등반이 가능하다면,  노적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정상이 제일 멋있을 것 같다.

 

대동문

 

북한산성 둘레길을 걷다 보면 산성 밖으로... 나타나는 또 다른 작은 산... 이름을 까먹었네. 

사람들이 많이들 찾고 있었다.

13개의 문을 가진 북한 산성

 

대동문에서 대남문쪽으로 가면서 바라본

노적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잘 안 보임)은 뒤쪽

 

문수봉 아래 문수사가 보인다

 

 

대남문을 지나 문수사로 가다 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봄산이 우리를 기다린다.

 

 

 

바위 사이에 핀 철쭉은 나를 비현실 세계로 인도했다

사진이라는 것이 이렇게 초라한 것인가. 사진이 주는 감흥이 부족하다는 것은 진즉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초라할 줄은 몰랐다.

문수사에 앉아서 하염없이 바란 본 봄산.....

내가 본,  봄의 아름다움의 극치였는데....

사진이 실제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면 현장에 갈 필요가 없겠지

 

 

봄산의 아름다움이 조금이라도 전달이 되면 좋겠다.

어느 봄산인들 아른 답지 않겠냐만은..

북한산 대남문 아래에 위치한 문수사에서 바라본 봄산은 가히 봄산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기동 계곡을 따라 거의 다 하산했을 나타난 예쁜 집.

초목들을 돌본 것을 보면, 북한산 아래에서 살 자격이 있는 사람이 사는 것 같다.

 

youtu.be/lcgN6Y04Lj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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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5. 04. 25

산행길 : 유가사 - 천왕봉 - 대견사 - 유가사

 

가까이에 있는 천주산의 진달래를 보지 못한 아쉬움에 현풍 비슬산을 찾았다. 올봄은 비도 자주 오고 기온도 낮은 탓인지 비슬산의 진달래는 4월 마지막 주임에도 불구하고 100프로 만개하지를 못했다. 이렇듯 인간이 아무리 아름다움을 추구해도 자연이 부리는 힘 앞에는 속수무책이다. 하지만 비슬산에서 받은 감동은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대문 사진에서 보이는 높은 산이 비슬산 정산인 천황봉이다. 그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진달래 군락지의 모습은 가까이에서 보는 느낌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었다. 그림에도 유화, 수채화 등 여러 재료에 의한 것들이 있다. 오늘 <2015.04.25>의 비슬산 진달래 화원은, 여백이 있는 파스텔 그림 같았다. 1000미터 산 위에 이렇게 꽃들이 모여 있다는 것, 또한 그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조화롭고 행복했다.

 

비슬산의 천상화원은 화왕산의 억새평원과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었다. 능선을 따라 걸으며 여러 각도에서 꽃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넓은 곳이다 보니 일조조건에 따라 개화의 진행이 달라서 강약의 묘미도 있었다

 

 

정상에 거의 다다라서 본 진달래

하늘색과의 어울림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비슬산 정상인 천황봉이 한 발 앞이다

 

천황봉에서,  올라왔던 길인 유가사쪽으로 바라본 모습

정상에서 본 진달래 군락지(비슬산에서는 진달래를 참꽃이라 부른다)

왼쪽 관측소가 보이는 곳이 조화봉, 오른쪽 좀 튀어나온 곳이 대견봉

바로 너머 아래에 대견사가 있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참꽃 군락지로 가면서...

산행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풍광 중 하나이다

 

드디어 참꽃 군락지가 내 눈 앞에 나타났다

포슬포슬, 나를 맞이 한 천상화원은 귀티가 나며 수줍은 모습이었다.

 

조화봉 쪽은 남향이라서 참꽃이 거의 만개했고 색깔도 진했다

 

 참꽃 군락지를 잘험할 수 있도록 테크와 전망대가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다.

 

조화봉쪽으로 가면서 

 

 정상인 천황봉을 배경으로

 

관측소가 있는 조화봉

 

 말 그대로 천상화원이다

무척 아름답다

 

 

 

 

 

 대견봉을 배경으로

 

 삼층 석탑이 있는 대견사

자연휴양림에서 대견사까지 버스(전기차?)가 운행한다. 5000원

몸이 안 좋은 분은 이 버스를 이용하여 참꽃 화원을 둘러볼 수 있다.

대견사에서 계단 몇 개만 오르면 바로 참꽃천상화원(군락지)이다.

 

 비슬산은  봉우리들이 대부분 암석으로 되어 있다

대견봉이 보인다

 

 조화봉에서 대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걸으면서

정상인 천황봉을 배경으로 한  참꽃 천상화원(군락지)을 계속해서 볼 수 있다

 

 

 

 대견봉에서 바라본 조화봉

 

유가사 쪽으로 원점 회귀하면서 바라본 정상

연두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youtu.be/VGz5fGb4v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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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04. 18

산행길 : 자은초등학교 - 시루봉 - 안민고개

 

내 가까이에 행복과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확인 한 산행이었다.

 

 4월 18일 정도면 남쪽에서는 벚꽃은 다 지고, 진달래가 자기 차례여서 수줍음을 마음껏 뽐내는 시기이다. 그래서 진달래로 유명한 창원 천주산으로 가려고 하다가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시루봉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155번 버스를 타고 진해 자은동주민센터에서 내려서 자은초등학교 쪽으로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학교 근처에서 시루봉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저번 주나 저저번 주에 이 곳을 찾았다면 산행길 내내 벚꽃을 마주하며 오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정상 근처에서 시루봉과 어우러지는 벚꽃을 무릉도원 거닐듯이 만끽했다. 해발 높이 덕분에 벚꽃과 함께 시루봉을 맞이함에 감사를 드린다. 군데군데 진달래가 보였고 철쭉은 막 기지개를 켜려고 하고 있었다. 노랑, 보라, 분홍의 야생화도 드문 드문 보였다.

 

봄산은 매주, 매달, 선물이 와르르 쏟아지는 곳이다. 어느 지역 어느 산을 오르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등산객들이 등산로 주위에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찻잎을 따고 있었다

등산로 내내 주위에는 차나무들이 거리의 키 작은 가로수처럼 줄지어 있었다.

 

진해만

 

능선따라 천자봉과 만장대가 보인다. 다음 기회에는 저곳도 꼭 가보리라.

 

짜잔! 시루봉이 나타났다.

 

벚꽃과 함께 춤을 추는 시루봉

 

시루봉으로 올라가면서 뒤를 바라보면 엄청난 풍경들이 나를 놀라게 한다.

복숭아 동자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다.

 

시루봉을 넘으니 겨울과 봄이 혼재해 있다

몇 그루의 벚꽃들은 현실이 아닌 듯...

군데군데 분홍은 화가가 물감을 잘못 묻혀 놓은 듯...

 

또 다른 모습의 시루봉

 

시루봉에서 안민고개로 가는 길에  불모산이 보이는구나

 

단풍보다 화려한 초록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안민고개와 장복산이 진달래와 어우러졌다.

저 멀리 시루봉이 보인다

 

이 진달래의 빛깔은 너무나 요염해서 기생진달래라고 불러주고 싶다.

 

장복산에서 안민고개를 거쳐 시루봉, 천자산까지

찾는 이들이 많은지 등산로와 전망대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초록의 융단 너머에 창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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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04. 04

산행길 : 충무동 - 대원사 - 천마정 - 전망대 - 감천문화마을

 

어릴 때는 여름을 무척 좋아했다. 마구 놀 수 있는 방학이 있기도 했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사춘기가 지나서는 겨울이 몹시 좋았다. 눈을 볼 수 있기도 했지만 왠지 외투나 장갑이 좀 낭만적인 물건처럼 느껴졌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다가는 누구나 다 좋아하는 단풍이 있는 가을을 좋아하기도 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가면서 예전에는 촌스럽게 여겨졌던 연두색과 분홍색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봄... 아니 생명의 색이었다. 벚꽃이 지기 시작하면서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수만 가지 빛의 연두와 초록은 단풍이 주는 화려함과는 달리 뭐랄까, 시작과 함께 풍요를 약속하는 색이었다. 그래서 한 때는 연두에 심취해서 초록을 애찬하기도 했다.

 

또 그런데, 왜 이리 요즘은 분홍이 좋은지 모르겠다. 사라질 듯 하얀 연분홍말이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벚꽃이 요즘은 하루하루 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연둣빛은 성장하는 빛이지만 분홍은 왔다가 사라지는 빛이었다. 올봄은 벚꽃을 무척 기다렸다. 매일매일 관찰하다시피 눈에 보이는 벚꽃을 바라보고 있다.

 

 올 봄 첫 봄 산행은 부산에 있는 천마산으로 정했다. 그냥 즉흥적으로 정한 것이다. 부산에 볼 일이 있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온 산을 벚꽃으로 뿌옇게 수놓고 있는 구덕산과 천마산을 보게 되었다.  근데 일을 보는 곳이 자갈치 근처라서 천마산으로 발길을 옯기게 되었다.

 

진해시내에 있는 벚꽃도 무척 멋이었지만 산에서 자연스레 핀 벚꽃은 더 아름다운 것 같았다. 이 아름다운 천마산을 부산사람이면서 처음 올랐다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산을 오르기도 쉽고 경치는 두 말 하면 잔소리다. 완전 강추!

 

 등산로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자갈치에서 시작한 나는 천마산을 바라보며 계단만 보이면 무작정 올랐다. 하지만 운좋게 대원사 입구를 발견하게 되었다. 134번 버스가 이곳까지 오르는 것 같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충무동 교차로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감천문화마을까지 올라가서 산행을 하는 분들이 매우 많았다. 나는 역순으로 산행을 한 셈이다

 

자갈치에서 시작하며 완월동으로 오르면 바로 이런 보습을 보게 된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산복도로가 나온다. 134번 버스 정류장이 보였다.

왼편이 대원사 입구

 

대원사 정경

 

천마산 조각 공원

바라보이는 곳이 정상

 

천마정에서 바라본 송도쪽 모습

송도 뒷산도 벚꽃으로 붕 떠 있는 것 같다.

 

분홍과 연두의 앙상블

 

영도를 배경으로한 천마정

바람이 좀 불기는 했지만 사진 찍기에는 매우 좋은 날씨였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배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항

저 멀리 해운대와 장산이 보인다

 

 

 

 

 

 

정상에서 감천문화마을로 가면서

파랑과 분홍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충무동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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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장산은 멀리서 보면 일본의 후지산처럼 제대로 된 삼각형 모양을 갖추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광안대교를 비롯해서 멀리 영도를 아우르는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해운대 해변 너머 기장까지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는 조망이 뛰어난 산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공간인 건물의 향연도 만끽할 수 있다.

 

 해운대는 동해에 해당한다. 해운대 일출은 매우 유명하다.  정월 초하루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 산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아직 장산 일출을 보지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근처에 살 때 가볼 걸 그랬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래도 장산 억새는 매우 아름답다.  다음 가을에는 좋은 사진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장산은 돌산이라고 할 수 있다

너덜지대가 자주 나타나기도 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건물들의 향연.

저 멀리 사직 메인스타디움이 보인다

 

금정산이 보이며, 회동수원지도 보인다.

 

 

센텀 아파트

 

 

정상의 모습

 

 해운대 신도시

 

 해운대와 광안리가  한눈에 보인다

 

 

 

 

 억새밭

 

 

 

 

 

 

재건축한 AID 아파트

해운대 힐스테이트로 바뀌었다

가까이서는 흉물처럼 보이더니, 멀리서 보니 해운대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드는 주인공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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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땀을 흘릴 목적으로 산에 올랐다. 그러다가 산 정상에서 보이는 경치에 매료가 되어 산을 올랐다. 운이 좋게도 산에 오를 때마다 날씨가 좋아서 산이 만들어 내는 경치 중에서 최고 풍경을 선사받곤 했다.

 

 지리산 운해를 최고로 치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근데 내가 산을 오를 때는 늘 맑은 날씨여서 운해는 보지 못했다. 근데 내 근처에 있는 산에서 우연히 운해를 보게 되었다. 정병산은 자주 올랐기에 별 감흥이 없을 줄 알았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내 주위에 아름다움과 보석들이 있는 것을 우리는 잘 모르고 지나친다고. 

 

 산에서 느끼는 감동은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것도 알아냈다. 이 세상의 가치도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의 범위 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도 말이다.

 

 

 

독수리봉

 

정병산, 비음산, 대암산, 불모산, 천자산을 아우르는 모습

 

동읍을 지나 밀양 쪽의 산들

구름이 없어야  날씨가 좋다고 하는 것은 편견이 아닐까!

 

 

정상에서 보는 동읍의 모습

 

 

 

아스라이 보이는 운해

 

어느 산에서의 조망에도 뒤지지 않는 모습

 

몽환적인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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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 2015. 01. 08

산행길 : 박경리 기념관 - 정상 - 미륵치 - 도솔암 - 용화사

 

늘 듣던 말들 중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느낀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온 산행이었다. 지난 10월부터 우연히 산을 오르게 되었고, 겨울이 다가와 날씨 탓에 섬산 또는 남해안의 산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섬산을 오르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물빛을 보게 되었고, 섬 이름도 듣게 되었다.

 

 통영 미륵산은 케이블타를 이용하여 두어 번 오른 적이 있다. 물론 그때도 엄청난 장관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동행에게 아름다움을 강요하기도 했다. 그때의 나에게 미륵산에서 접한 경치는 그냥 바다, 그냥 섬일 뿐이었다. 하지만 물빛과 섬의 자태를 알아버린 나에게 이번의 오름은 하나의 경이였고 축복이었다.

 

 산양읍에서 시작한 산행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등산로를 잃고 헤매다가 어찌어찌 정상에 오를 수는 있었다. 정상에 이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아침에 바람이 불어 케이블카 운행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대마도와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이는 이렇게 화창한 날에 케이블카 운행이 정지되었다는 것이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조용히 한려수도를 만끽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많이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보아왔던 바다와 섬이 한 눈이 다 보이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한려수도의 결정판(?) 완결판(?) 암튼 종합 선물세트였다. 뚜껑을 열어 보니 이 세상의 모든 과자가 다 들어 있는, 경상도 표현으로 싹 다 들어있는 그런 모습이었다. 마산에서 여수까지, 대마도에서 지리산 천봉봉까지 ... 벅찬 감동이 다가왔다.

 

 500번대 버스를 타면 통영대교를 건너 산양읍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용화사에서 출발하는 등산을 권하고 싶다. 용화사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도솔암, 미륵 치를 지나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나의 하산 코스) 

 나는 박경리 기념관 뒤쪽으로 잘 못 길을 들어섰다. 이곳은 개인 부지라서 등산로가 없기도 하고 만들어 놓지도 않았다. 옛 신길을 억지로 찾아 덤불을 헤치면서 갔다. 산양읍사무소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아마 능선을 이용하는 것 같다. 능선을 이용하여 가면 바다를 조망하면서 산행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은 제법 걸릴 것 같다.

 

 

 

 

박경리 기념관

토지, 김약국의 딸들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박경리

가족이 많은 나는, 토지를 읽는 동안, 우리 가족 한 명 한 명과 토지에 나오는 인물들과  비교해 가며 읽었다.

그래서 감정이입이 더 잘 되어 이야기 속으로 흠씬 빠져들 수 있었다.

통영은 박경리의 고향이기도 하고, 소설 속에서도 자주 나오는 곳이다.

저 뒤에 미륵산이 보이는구나.

 

 

 

박경리 묘소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옛적에 불을 지폈다는 봉화대

물빛이 예사롭지 않다

통영 망산, 거제 망산에서 보았던 섬들이 여기 다 모였네요.

 

 

 

거제도게룡산,  가라산 그리고 한산섬을 비롯한 통영의 섬들이 그림으로 다가온다.

 

 

 

멀리 마산 무학산, 진해 장복산이  보이는 통영항(해질녁 모습)

 

 

 

멀리 대마도가 보인다.

날씨가 맑다고 대마도가 보이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욕지도, 여수 돝섬을 아우르는 모습

산양읍이 보이고 중간 둥근 정원 동산 같은 곳에

박경리의 기념관과 묘소가 있다.

 

 

 

 아! 사량도가 보이는구나. 여기에서는 하도가 먼저 보인다.

삼천포에서는 상도가 먼저 보였는데

남해도 보이고, 그리고 우측으로 삼천포 와룡산, 각산이 보인다.

야! 싹 다 보인다.

 

 

 

와룡산 뒤로 지리산 천왕봉이 조망된다

 

 

 

사량도가 무척이나 요염하게 누워있다

 

 

 

좌측으로 지리산 천왕봉, 우측으로는 고성 연화산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하늘색 통영대교도 보이는구나

 

 

 

데크로 잘 만들어진 미륵산 정상

많은 이들에게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고마운 케이블카!

 

 

 

해가 서서히 기운다

한산도 쪽이 주황으로 물든다

 

 

 

욕지도로 사라지는 해님

 

 

 https://youtu.be/NO_fYH3fZ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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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를 여행하다 보면 거제 8 경이라는 표시를 많이 보게 된다. 물론 제1경은 홍포, 여차 해안의 병대도 풍경이다. 근데 내가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은 계룡산 경치가 2경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막상 계룡산에 올라가 보니 정말로 멋지고 아름다우며, 거제의 현재를 말해주는 장관이 펼쳐지고 있었다.

 

 거제 계룡산은 충청도의 계룡산의 위상에 밀리는 느낌이 있지만 다도해를 품은 그 모습은 거제 2경에 들만한 것이었다. 거제 계룡산은 거제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고현시장과 공설운동장만 찾는다면 외지인도 쉽게 찾아 오를 수 있다. 고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세 정거장만 이동하면 된다.

 

 공설운동장에서 거제공업고등학교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계룡산 산행은 얼마든지 쉽게 할 수 있다. 오르는 동안에는 별 다른 모습이나 아름다움은 없었으나 정상에 가까이 가면 계룡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정상 근처에서 부터 계룡산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닭 볏 같은 모습의 바위가 계속 이어졌다. 또한 거제 고현시내와 고현항, 조선소들 거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통영 쪽으로 은 다도해의 아름다움, 부산 쪽으로는 작게나마 거가대교도 조망할 수 있었다.

 

거제 계룡산은 해발고도와 위치등에서 거제시민의 건강과 심미안을 기를 수 있는 생활 속의 산이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현항과 시내모습

 

고성 쪽 모습

 

남성적인 조선소의 모습

조선소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이 아침에 자전거로 출근하고 있었다.

 

정상을 향해 가면서 뒤돌아 본모습

 

가운데 무엇인가 뾰족 튀어나온 곳이 정상이다

 

 

정상에서 본 능선의 모습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쪽 다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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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01. 02
산행길 : 홍포마을 - 천하일경 (망산정상) - 홍포마을

정보 수집 부족으로 버스를 4시간이나 기다린 멀고 먼 여정의 순간이었다. 그만큼 더 애틋하고, 다시 한번 더 가고픈 곳이 되어 버렸다. 그곳은 구체적으로 말해서 거제 망산이라기보다는 홍포마을 앞바다이다. 홍포마을은 거제의 최남단에 위치한 마을이다. 유한한 크기의 거제도에서 아무리 최남단이라고 해도 거기가 거기라고 생각한 것이다. 한 마디로 쉽게 갈 수 있을 거라고 여긴 것이다. 거제 고현 버스터미널에서 53이나 53-1번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30분 달리면 도착하는 곳이다.

하지만..... 짜잔..... 버스는 하루에 총 4번 운행되고 4시간이나 5시간 간격으로 있었다. 꼼꼼히 버스 시간을 체크하지 못한 나의 실수로 나는 장장 4시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택시도 가기를 거부했다. 돌아올 때 손님이 없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차를 한 대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버스를 타는 순간 그 생각은 없어졌다.

시사에 어두운 나이지만 하나의 의견을 내어 본다. 요즘은 서민들을 위해서 버스 환승제도가 있다. 거제에도 환승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기나긴 버스 노선을 좀 짧게 하고 배차 간격도 좁혀서 환승을 잘 유도한다면 버스회사, 늘 수고하시는 버스기사님, 손님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태로 될 수 있을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그 좋았던 오전의 날씨는 점차 바람이 불면서 바다색과 시야의 한계를 좁히는 날씨로 변해 갔다. 그러나 홍포마을 앞바다는 나의 넋을 가지고 놀았다. 순간, 사람의 세상이 아닌 것 같았다. 황홀경이라는 말보다 무아지경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나는 신선들이 노니는 세상을 잠시 보고 온 것 같다. 다음에는 버스 시간에 맞추어 아침 일찍 가서 하루 종일 머물고 싶다.

버스 종점에서 바로 망산에 오를 수 있다.
알맞게 땀을 내며 1.5킬로미터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대병대도와 소병대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금빛 바다

통영쪽으로 보이는 섬들
통영 망산에서 보았던 섬들이 각도 달리하여 보인다

내봉산으로 방향을 바꾸어 산행하다가 본모습.
한 폭의 산수화 같다.

암석과 어우러진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홍포 마을로 내려와서 전망대를 향하여 걸으며 보이는
누렁 섬과 대. 소병대도

신선이 머무는 곳.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직접 봐야 한다.
사진은 그 느낌의 1/10000 도 안된다.
홍포마을과 여차마을을 이어주는 도로(차도)를 걸으면 우측으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를 앞두고 200미터 지점(자연 전망대에서)

누렁 섬이라 불리는 섬
내 카메라의 한계로 대. 소병대도와 함께 담지 못했다.

누렁 섬과 가왕도

저 멀리 국도에 해님이 잠을 청한다.

https://youtu.be/O2AnSoNW5_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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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01. 01

산행길 : 한산섬 선착장 - 망산정상 - 진두마을

 

2015년 1월 1일을 이 아름다운 통영 망산에서 맞이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면서 늘 느끼지만 사진이 주는 감동은 실제로 보는 것에서 오는 감동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특히 통영 망산에서의 감동은 남달랐다. 다도해의 풍경은 어느 곳 하나 모자람 없이 아름답고 훌륭하다. 규모가 크면 큰대로, 섬의 수가 많거나 적으면 또 그런대로, 바다색의 변신도 한 몫하면서 말이다.

 

 근데 통영 망산에서 본 다도해의 모습은 평화, 안온, 소박, 수수함,... 암튼 내 마음을 제자리에 갖다 놓아두는 마술의 힘이 있었다. 요즘 말로 초기화라고 하던가. 마음이 그렇게 평안해질 수 없었다. 사량도에서 받은 감동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한 겹의 감동이 또 나를 감쌌다

 

 

 

 

통영여객선착장에서 뉴 파라다이스호를 타고 한산섬으로 향했다.

승선을 하려면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혹시 신분증을 챙기지 못한 사람은 주민등록등본 무인발급기(200원)를 이용하면 된다.

 

 

 

 

 

동피랑 마을과 남망산 시민회관이 보인다.

 

 

 

 

 

 

윤이상 국제 음악제가 열리는 통영 국제 음악당과 마리나 리조트

윤이상의 삶을 알아보고자 하는 분께,  소설 <나비의 꿈 / 김정모 저>을 추천한다.

뒤로 미륵산이 보인다

 

 

 

 

 

늦게 출발하였기에 제승당을 들리지 못하고 바로 망산을 향했다.

멀리 미륵산이 보인다. 왔던 뱃길이다

 

 

 

 

 

망산 오르는 초입에서 볼 수 있는 모습.

 

 

 

 

 

 거의 5킬로미터를 걸어서 정상에 올랐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나를 반겨 주었다. (남쪽)

한삼 섬 선착장에서 바로 망산으로 오르면 5킬로를 넘게 걸어야 한다.

(나무들 때문에 정상까지 가는 길에 바다가 조망되지 않는다. 비추)

 

선착장에 내리면 시내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 1시간에 1대 >

그 버스를 타고 진두 마을에 내려서 한산초. 중 학교 뒤편으로 하여 망산 정상을

가면 좋은 경치도 보고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다. 2.5 킬로미터

 

 

 

 

 

망산에서 바라본 통영시(북동)

 

 

 

 

 

망산에서 바라본 통영시(북서)

 

 

 

 

 

진두마을로 하산하면서의 풍경

멀리 매물도, 소매물도,  장사도, 죽도, 용초, 비진도 등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추봉도 자락으로 마을과 항이 있다

 

 

 

 

 

추봉도를 이어주는 추봉교가 보인다.

 

 

 

 

 

오른쪽으로 눈을 조금 돌리면 용초와 비진도가 손에 잡힐 듯하다.

 

 

 

 

 

추봉도 너머에 거제도 가라산과 망산이 보인다.

 

 

 

 

 

진두 마을로 내려오면서... 한산초. 중학교

진두마을에 한산면 사무소가 있다.

 

 

 

 

 

진두마을 앞바다

 

 

 

 

 

거제도를 뒤로 하는 추봉교의 모습

youtu.be/wbSQcFPV-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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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4. 12. 26

산행길 : 문화예술회관 - 각산약수터- 송신탑 - 전망대 -봉화대- 각산산성 - 대방사

 

와룡산 산행을 마치고 배가 고파서 중국식당 <비룡 반점>에서 식사를 했다. 그런데 그 식당의 벽에 아래와 같은 사진이 걸려 있었다. 너무 멋진 풍경에 내가 완전히 압도되었다. 식당 사장님 말씀으로는 삼천포에 있는 각산의 정상에서 찍은 것 같다고 했다. 각산이 어디지?

 식당에서 나온 나는 얼른 PC방을 찾았다. 아직 스마트폰이 없는 관계로!!! 쯧쯧.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삼천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동네 뒷산 격인 산이었다. 내 생각에는 와룡산의 머리 부분을 가리키는 것 같았다. 다시 말해 용의 뿔이라는 의미 각<角>인 것 같다.

 

  다음 날은 사량도를 가기로 계획했기에 하루 더 삼천포에서 머물기로 했다. 근데 또 알아보니 삼천포에서는 일몰을 비경으로 여긴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사량도를 일찍 다녀와서 오후에 각산으로 가면 일몰도 보고 내가 찾던 사진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 날 사량도행을 마치고 오후 2시 10분 배를 타고 삼천포로 다시 돌아왔다. 배가 엄청 고파서 얼른 갈비탕을 한 그릇 먹은 후, 각산 정상을 향하여 뛰듯이 올라갔다.

 

 

 

<비룡반점에서 본 사진 /  디카로 재촬영함>

알고 보니 이 사진은 삼천포에서 매우 유명했다.

갈비탕 집에도 걸려 있었다.

아름다움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은 인간이 가진 소중한 재산이라는 생각이다.

<만약 작가 분이 이 사진을 이 블로그에서 삭제를 원한다면 얼른 지우겠습니다>

 

 

 

문화 예술회관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내가 사진을 찍은 곳이 막 산행이 시작되는 첫 발자국을 내딛는 곳이다.

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길 건너 7분쯤 걸으면 문화 예술회관에 도착한다.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송수신탑

 

 

 

삼천포항

각산에서 삼천포항을  조망 할 수 있는 곳이 크게 3군데 있었다.

송수신탑 근처, 정상인 봉화대, 그리고 봉화대에서 조금 아래의 전망바위

 

 

 

 

삼천포항

 

 

 

삼천포항

우뚝 솟은 봉우리가 남해 금산이다

 

 

 

각산 정상

이 곳에서도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

 

 

 

봉화대

 

 

 

 

 

드디어 내가 찾던 경치가 내 눈 앞에 펼쳐졌다.

산을 오르고, 여행을 하는 기쁨이... 이런 것이다

 창선, 삼천포 대교 그리고 아름다운 남해... 저번에 찾았던 금산이 보인다

 

 

 

 

 

 

연주황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삼천포와 남해

 

 

시간이 갈수록 노을은 붉어졌고, 아름다움은 점점 더해 갔다.

 

 

 

각산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아침, 사량도행 배에서 바라본 각산의 끄트머리와  창선, 삼천포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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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산행Mountain walk with Music

채널아트 사진은 소백산의 모습입니다.본 채널은 산행과 음악을 좋아하는 저의 기록물 저장고입니다. 본 채널은 자연과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의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구독, 댓글, 좋아요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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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4. 12. 26

산행길 : 금복개 - 지리망산 - 달바위 - 가마봉 - 출렁다리 - 옥녀봉 - 금평항

 

많은 사람들이 사량도를 찾을 때 통영 가오치항에서 배편을 이용한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로서는 가오치항이 좀 멀게 느껴진다. 통영 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버스로 한참 가야 하고 버스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다. 작년 사량도 하도에서 백건우 섬 콘서트가 열였을 때 사량도에 간 적이 있었다. 그때는 고성에서 배를 이용하여 갔다. 나올 때는 통영 가오치항으로 나왔던 기억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에게는 삼천포항에서 사량도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용이하다.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도 택시 기본요금으로 여객선 선착장까지 갈 수 있다. 걸어서도 갈 수 있다. 20분쯤 걸으면 된다.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는 세종호를 타면 되는 것이다.

 

사량도에 가는 방법은 총5개 정도 되는 것 같다. 통영 (통영항, 가오치항) 삼천포(세종호, 일신호) 그리고 고성 출발이 있다. 가오치항에서는 사량 상도의 금평에 도착하고 세종호는 사량 상도의 내지 마을에 도착한다. 금평과 내지는 서로 반대쪽에 위치한다. 고성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사량 하도에 도착이다. 아마 가오치에서 출하는 발 배편은 상도와 하도에 모두 가는 것 같다.

 막상 가보니 지리산의 산행은 금평, 내지, 돈지, 대항 등 아무 곳에서나 출발 다 가능했다. 근데 인터넷에서는 돈지 출발, 금평 도착을 주코스라고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내지에 도착했으므로 내지 출발, 금평 도착으로 했다. 좀 비슷한 것 같다. 내지에서 출발하면 돈지마을도 볼 수 있다. 나는 돈지에 살짝 내려갔다가 다시 지리산을 향했다

 

 지리산이 보이는 산이라서 지리망산이라고 일컫다가 그냥 사량도 지리산이라고 한다. 산행을 할 때 만나는 분들에게 산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모든 이들이 사량도 지리산을 추천했다. 얼마나 멋지길래 그러나 싶었더니..... 정말로 환상 그 자체였다.

 다도해인 남해안의 산을 오르면 약간은 비슷한 느낌이 있다. 푸른 바다와, 저 멀리 아니면 가까이 섬들의 모습...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지리산도 예외 없이 그런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런데 다른 한 가지가 바다 색깔이었다. 물론 날씨, 오전, 오후에 따라 바다색이 달라지지만 지리산은 사량도라는 특이한 구조 때문에 바다색이 다른 곳과는 완전히 달랐다.

 해가 동에서 떠서 남쪽 하늘을 지나기 때문에 남쪽이 주 방향인, 해안에 위치한 많은 산들은 대부분 한가지의 바다색만 볼 수 있다. 맑은 날은 강한 빛 때문에 잔잔한 조망이 어려울 때가 많다. 구름이 높고 기압이 저기압인 경우는 멀리 섬들이 또렷이 보인다. 하지만 바다색은 투명도가 좀 떨어진다.

 그런데 사량도 지리산에서 보는 바다색은 아주 화창하고 맑은 날 옥빛, 에메랄드빛의 바다와 또렷한 섬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섬이 넓은 것이 아니고 좁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산행하면서 남쪽 바다와 북쪽 바다를  모두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는 환상적이 바다색은 북쪽 바다색이다. 남쪽 바다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바다색과 조망을 제공하는 것이다.

 

산행 내내 북편의 바다빛에 넋이 나간 상태였다. 이런 바다를 볼 수 있게 허락된 순간순간이 보석처럼 값지고 감사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산행 순서가 아니고 다음과 같이 하고자 한다

<1. 북쪽 바다   2. 남쪽바다  3. 산 >   순서로

 

1. 북쪽바다

 

내지 마을과 바다 <북서>

 

내지마을과 바다 <북서, 복동>

 

대항마을과 바다 <북>

 

대항마을과 바다 <북, 북동>

 

대항마을과 바다 <북, 북동>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런 빛깔을 사람들은 만들어 내지 못한다.

 

대항마을과 바다 <북>

 

 

 

2. 남쪽 바다

 

 

돈지마을과 바다 <남서>

돈지마을에서 출발하면 따뜻한 햇살을 등지고 산행할 수 있다.

 

 

돈지마을 앞바다

 

 

아직 오전이라서 쪽빛을 볼 수 있다.

 

 

햇살로 인해 누부 시계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다

 

사량 하도 <남동>

 

하도의 그림자로 인해 두 가지 색깔의 바다를 볼 수 있다

 

동남쪽 바다를 당겨본다

 

 

 

3. 산

 

이 모습은 내지에서 출발한 산행자들이 볼 수 있는 것이다. 

조금만 더 가면 돈지마을에서 올라오는 산행자들과 만날 수 있다.

멀리 지리산 천왕봉, 삼천포, 연륙교 등이 보인다.

 

앞으로 가야 할 능선들. 지리산, 불모산

 

약간 위험한 코스이다

지리산은 해발도 낮고 규모도 작았지만 엄청난 풍광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정도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정말로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

 

 산과 섬의 조화.  멀리서 보면 이 산도 섬이겠지요.

 

 불모산, 출렁다리 그리고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려는 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달바위

지나고 보니 달바위였다.  불모산(가마봉)으로 가면서 뒤돌아서....

 

 지리산에 있는 많은 암석들은 좀 거칠어서 미끄러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주의를 기울이며 산행을 해야겠다.

 

 출렁다리가 가까이 보인다. 2개의 출렁다리가 있었다.

 

 출렁다리를 경험하려면 이 곳을 지나야 한다. 거의 수직으로 된 철계단.. 조심해야 한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

캬! 기가 막 하게 아름답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옥녀봉! 살짝 금평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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