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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6. 02 .06 

산행코스 : 불모산 저수지 - 불모산 정상 - 웅산 - 시루봉 - 자은초등학교

불모산은 창원을 지키는 사천왕상 같은 산이다. 창원터널과 불모산 터널은 불모산을 뚫어서 만든 터널이다. 이 터널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진영으로 해서 김해, 부산을 왕래했다.

 

 해발 800미터가 조금 넘는 불모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용지봉까지 올랐다가 가는 길, 시루봉까지 올랐다가 가는 길, 안민고개에서 오르는 길, 성주사에서 오르는 길, 그리고 자동차로도 정상까지 갈 수도 있다.

 

 자동차가 없는 나로서는 걸어가는 길 밖에 없다.

 

 

 

 시내버스 102번이나 17번을 타고 불모산동 종점에서 내리면

불모산 저수지를 만난다.

 

저 멀리 불모산이 송신탑으로 치장을 하고 있다 

무위사 쪽 방향으로 가야지, 불모산을 오를 수 있다.

무위사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불모산 터널 윗길을 가다 보면 이렇게 큰 계곡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계곡을 건너 오른쪽으로 가야만 불모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벌써 산님들이 전망대를 차지했다.

 

 정상에는 얼음꽃이 피어 있었다.

눈꽃이 아닌 얼음꽃, 고드름이 가지에 붙어 있는 형상인데, 나는 처음 본다

마치 수정 같았다. 무척이나 신기하다.

 

오스트리아의 스와롭스키 장식품 같다.

 

정상에서 안민고개 쪽을 방향으로 가다가 만난 크리스털 꽃

 

 창원터널 너머로 김해가 보인다

 

불모산 정상은 각종 방송국이나 이동통신의 송신탑으로 빼곡하다

물론 출입은 통제되고 있다

차들이 이 꼭대기까지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불모산 정상에는 인공시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눈을 조금만 돌려도 이렇게 아름답고 조화로운 산과 바다가 보인다.

 

 오른쪽에 시루봉이 보인다.

안민고개로 내려 갈려다가 시루봉이 보이길래 시루봉으로 하산을 결정한다.

 

자동차가 이곳까지 올라올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노을을 만끽하러 올라온다고 한다.

 

 

 대나무에 만들어진 얼음꽃, 눈이 없는 이 지역에서 비가 얼어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이 현상으로 나무들이 무게에 못 이겨 가지가 휘고 부러지기까지 한다고 한다.

 

 불모산 정상의 전경

송신탑 직원들이 출퇴근을 하려면 이 곳까지 임도가 있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자연과 어우러진 송신탑

 

 안민고개와 시루봉으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뒤돌아본 불모산

 

 갈림길에서 둔덕이 나타난다. 그 둔덕이 웅산이다

지난봄에는 시루봉에서 안민고개 쪽으로 내려갔으니 오늘은 시루봉 쪽으로(역방향) 가보자

 

 여인의 치맛자락을 수용하는 진해만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시루봉이 점점 다가오고

바람은 불지만 햇살은 따뜻하다

그러나 겨울은 겨울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가 모차르트의 악보를 들고  살리에리를 찾아간다.

그때 살리에리가 한국의 만주 같은 화과자를 대접한다.

그 화과자 위에는 건포도가 얹혀 있는 것 같았다.

콘스탄체가 묻는다. 살리에리에게   "이 과자 이름이 뭐예요?"

살리에리가 말한다.  "비너스의 젖꼭지"

 

시루봉을 보니 영화 아마데우스의 이 장면이 떠 오른다.

 

 험한 산에는 꼭 계단이나, 흔들 다리가 있다.

덕분에 우리 산님들은 그 험한 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잎은 지고, 눈도 없지만, 이런 톤의 겨울산도 나름 멋이 있다.

 

 

 드디어 시루봉

 

 시루봉에서는 불모산에서 본 장복 산맥의 반때 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너머 창원 공단

부산 사람인 내가 이렇게 경남에서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봄이 되면 벚꽃으로 장식이 될 것이다.

 

2015년 4월 18일의 모습이다

 

 

 금빛 바다

이 장면을 보니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노래가 생각이 난다.

 

 이번 봄에도 벚꽃은 피겠지...

시루봉아!  4월에 다시 올게!

 

 불모산과 시루봉

 

산행을 본격적으로 한 지 만 1년 하고도 4개월이 된다.

전에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같은 산에 서 보니 내가 바뀌었음을 알았다.

 

 말 그대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아름다운 진해만

 

지난봄,

 

youtu.be/DiQ6q-Pxc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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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6. 01. 18

산행길 : 내장사 - 원적암 - 불출봉 - 서래탐방지원센터(사슴목장)

 

2016.01.18 다시 한번 더 정읍을 찾았다. 예보보다 눈은 적게 왔지만 산속에서 내리는 눈을 하염없이 경험한 잊을 수없는 산행이었다. 비록 종주는 못했지만 겨울의 내장산을 맛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다.

 

 

 

 내장사 입구에서 내장사까지는 2킬로미터가 넘는다.

그래서 단풍철에는 버스가 운행하기도 한다.

 

 

 

 내장사에 도착하기전 서래봉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날도 입산이 통제되었지만 아침 일찍 서둔 탓에 <아직은 눈이 적게 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내장산 계곡도 다른 계곡들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다

 

 

 

 눈은 마구 마구 쏟아지고...눈 내리는 우화정

갈 길이 바쁘다

 

 

 

 

  내장사 경내

 

 

 

 내장사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눈 덮인 서래봉이 나를 반긴다

 

 

 

 원적암으로 가는 길에 산행하시는 분들을 만났다.

정읍분들인 그들은 나에게 안전하게 산행하라고 신신당부하셨다

그리고 안전한 코스를 일러 주기도 하셨다.

 

 

 

 비자나무가 그 위용을 과시한다

 

 

 

 산행 도중에 내리는 눈을 만나기는 처음이었다.

눈을 맞으면서 산을 오르는 특별한 이 맛!

 

 

 

 눈꽃과 눈산의 만남은 언제나 황홀하다

 

 

 

 멀리 하늘이 좀 열리기에 불출암으로 얼른 달려갔다

 

 

 

 아! 다시 구름이 덮일려고 한다. 서둘러서 내장산의 아름다움을 담아본다

 

 

 

 

살짝 왼쪽으로 돌려서

 

 

 

 눈 내리는 내장사

 

 

 

 

 불출암 정상에 있는 나무들

불출암을 선택하기를 매우 잘 한 것 같다.

내장산의 모든 모습을 다 볼 수 있는 전망대 같은 봉우리다

 

 

 

 서래봉

약 10년 전 가을에 저 곳을 오른 적이 있다.

약 45도 경사의 철계단을 올라야한다.

아까 만났던 분들이 혼자서는 위험하니 서래봉에는 오르지 말라고 하셨다.

나는 착하게도 그 말씀을 잘 들었다.

 

 

 

 망해봉, 연지봉이 보인다

눈이 내리는 날 이 정도의 뷰를 잡은 것은 행운이라 생각한다.

 

불출봉에서 만난 3분의 산행자들은 장군봉까지 종주를 한다고 했다.

나도 따라 갈려다가,  불출봉에서 하늘이 한 번쯤 열리기를 기다리며 따라가지 않았다.

그리고 걸음이 늦은 나 때문에 산행에 방해를 드릴까....

 

 

 

소백산, 치악산, 무등산 각각 눈꽃이나 상고대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

내장산 눈꽃은 아기자기하면서 매우 사랑스럽다.

 

 

 

 장군봉, 연자봉, 신선봉이 구름에 가렸다. 하지만 그 느낌이 무척 좋았다.

불출봉에서 거의 1시간가량 혼자서 눈을 맞으며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는 것 같았다.

 바람은 불었지만 어느 한 지점에는 바람이 전혀 없는 곳이 있다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이 아니었는지.....

 

 

내장산 불출봉으로 초대합니다

 

 

 

 

암석도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정읍시내쪽의 모습

 

 

 

 이제 슬슬 내려 가볼까

서래탐방지원센터까지의 하산길은 약간의 경사가 있었다

 

 

 

 혼자서 이 아름다움을 독차지하고 있으려니 미안하기도 했다.

 

 

 

하산하는 내내 눈은 내렸고, 나는 무아의 경지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었을 뿐이다

 

 

 

 

서래탐방지원센터

겨울 눈 산행은 안전하고 짧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https://youtu.be/IoakKw9un-Y

 

 

 

 

 

산행길 - 파란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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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6. 01. 13

산행길 : 선운사 - 도솔암 - 천마봉 - 낙조대 - 용문골 - 내원궁 - 도솔암 - 선운사

 

선운산에서 천마봉이 제1봉은 아니다. 경수봉, 국사봉, 청룡산 등 천마봉보다 높은 봉우리들이 있다. 도립공원인 선운산은 전체적으로 해발이 낮은 산이다

 

 

 

눈이 오는 날의 산행에서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없다.

눈을 맞으면서 산길을 걸으면 신선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조망이 전혀 없어서 그 산이 주는 풍광을 담을 수 없다

그래서 선운사 앞에서 산행을 할지 말지 고민했었다

 

 

 

눈이 그치고 그 어느 때보다 신선한 공기와 하늘이 연출되었다.

입장료 3000원을 내고 선운사로 들어갔다.

 

천마봉으로 가는 지름길에 선운사가 있어서 선운사로 입장했지만, 

우체국 수련원 뒷길로 해서 경수봉으로도 오를 수 있다. 그러면 천마봉까지 제법 많이 걸어야 한다.

 

 

 

 곧 동백꽃으로 아름다움을 뽐낼 동백 나무 숲이 보인다

동백꽃이 피면 많이 사람들이 선운사를 찾을 것이다

 

 

 

수령 6백 년을 자랑하는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

도솔암 도착 직전

도솔암까지는 거의 평지 수준이다

 

 

 

 도솔암에서 천마봉까지를 이어주는 계단길

 

 

 

 

천마봉 오르는 계단에서 본 내원궁

 

 

 

해발 284미터 밖에 안 되는 곳이지만 뿜어지는 풍광은 높은 산에서의 풍광 못지않다

 

 

 

 

눈이 오는 중이라면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오늘의 산행에서 눈의 양은 좀 아쉽지만 어쩌면 최고의 산행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런 멋진 모습을 눈으로 보고 또 카메라에 담을 수도 있으니까...

 

 

 

이런 멋진 모습을 보여 주려고 눈이 오지 않은 모양이다

이 시간대에 조금 떨어져 있는 정읍에는 폭설이 쏟아지고 있었다

 

 

 

선운산을 찾게 된 모습(사진)

어느 블로그에서 이 곳에서 가을의 선운산을 찍은 것이 있었다. 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눈이 좀 더 쌓였으면 이렇듯 쓸쓸한 모습은 아닐진대... 그래도 멋지다.

 

 

 

 

기암괴석이 많은 선운산의 특징을 살려 도솔암 옆 큰 바위에 미륵불을 부조해 놓았다.

 

 

 

 

천마봉에는 산행객들이 쉬어갈 수 있게 평상이 마련되어 있다.

 

 

 

천마봉에서 바라본 낙조대. 저 너머에 바다가 보이는구나.

자! 낙조대로 가보자

 

 

 

 

낙조대에서 바라본 서해

호남지방의 산들에는 낙조대가 있는 곳이 많은 것 같다.

대둔산도 마찬가지고 이 곳 낙조대에서의 경치도 매우 좋다

 

 

 

 

 낙조대를 찍고 배맨바위 방향으로 가면서 본 국기봉의 모습

 

 

 

 

산 너머에 동그랗게 볼록 튀어나온 바위가 배맨바위이다

 

 

 

 

철계단을 올라

 

 

 

능선길을 걸으니 서해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고

배맨바위도 모습을 드러낸다

 

 

 

정읍에는 폭설이 쏟아지는 이 순간, 바로 옆 동네인 이곳에는 가을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눈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쉬움과,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기쁨이 함께하고 있는 순간이다

 

 

 

원점회귀를 하면서 바라본 낙조대와 천마봉

가을의 단풍 때 다시 한번 더 찾아야겠다.

 

 

 

 

 낙조대에서 용문굴로 내려온다

 

 

 

도솔암 전경

 

 

 

 

 내원궁으로 오르면서

 

 

 

내원궁에서 보이는 도솔암에서 천마봉까지의 계단길

 

 

 

눈이 다 녹은 선운사 계곡

 

youtu.be/2jiLSnDDu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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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16.01.10 일) 산행은 호강 산행이었다

아파트 게시판에 붙어 있는 우리 동네 산악회 방을 보니 보해산이라는 생소한 산 이름이 있었다. 산악회를 이용해보니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함께 움직이다 보니 안전을 우선해야 했고, 자주 보는 사람들이다 보니 또 다른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 같았다.

다음에도 가끔씩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한 산이면 꼭 이용해야겠다.

 

산행 : 거기마을 - 과수원 - 너럭바위 - 보해산 정상 - 장도바위 - 영암 마을

 

 거창은 경남에 위치해 있지만 창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하루 산행을 하기는 좀 무리인 곳이다.

칠서 휴게소에는 산악회 차량이 많이 있었다.

 

 산행의 시작점인 거기 마을

집 앞에서 탄 산악회 버스는,  눈을 감고 있으니 보해산 현관까지 나를 데리다 주었다. 얼마나 고마운지

김밥도 주고  식수도 주고, 그리고 커피까지, 나중에는 저녁식사도 제공이 되었다.

 

 거창은 사과로 유명하다.

사과꽃이 필 때 오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

 

 정상까지는 3.8킬로미터의 거리다

정상에 가까이 가니 역시나 산들이 멋지게 솟아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좀 더 맑았더라면 저 멀리 지리산, 덕유산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을 텐데

 

 기백산, 금원산의 모습도 어슴프레 보인다

 오늘 오르지 못한 금귀봉을 배경으로 보해산의 암릉이 보인다. 보해산의 암릉들은 설악산의 용아장성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관계로 쉬운 길로 보해산 정상에 올랐다.

 

 지리산을 좀 당겨본다

조망이 의령 자굴산의 정상에서 보는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다

 

 영암 마을로

정상에서 영암 마을까지는 1.6킬로 밖에 되지 않지만 무척 가팔라서 내려가는데 힘이 좀 들었다.

 

 

<이번 산행에서 회원분 중의 산 분이 보내 주신 사진이다>

 

  한국의 어느 산이든지 이런 아름다운 조망을 선사해 준다

 

보해산은 은근히 암릉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 많다

 

 

 

 

 

 

오늘은 버스를 기다리거나 히치 하이킹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저기 빨간 산악회 버스가 하산하는 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 저 차만 타면 집 앞까지 데리다 준다.

 

귀가하는 버스에서

거창은 함양이랑 가깝다. 360도 빙 둘러싸여 있는 산들이 거창을 감싸고 있다.

 

버스 안에서 본 오도산

비록 반쪽 산행이었지만 편하고, 저렴하게 산행을 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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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12. 31

산행길 : 구룡사 - 세렴폭포 - 사다리병창길 - 비로봉 - 입석사 - 황골

 

 

 2015년 마지막 날 치악산을 올랐다. 저번 소백산 산행에서 만난 어르신이 원주 분이었다. 나에게 치악을 가 보았느냐고 물으셨다. 나는 얼떨결에 가보았다고 했다. 그건 거짓말이었다. 그래서 그 말이 진실이 되게 치악산을 찾았다. 마침 영서지방에 눈 소식이 있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치악산을 향했다.

 

이동: 원주시외버스 터미널앞에서(길 건너지 않고) 2-1번 버스를 타고 한일주유소에 내려서, 41번 버스로 환승하여 구룡사로 향함.

산행 : 구룡사 입구 - 사다리병창 길 - 비로봉(정상) - 입석사 - 황골

 

 

 

 

입장료 2500원을 내고 구룡사를 거쳐 치악산을 향했다

일기예보대로 전날(12월 30일) 눈은 와 주었고, 날씨마저 바람 한 점 없었다. 

구룡사에서 비로봉까지는 5킬로미터 정도의 거리다.

 

 

 

세렴폭포가 있는 구룡사 계곡은 아주 멋진 모습이었다.

 

 

 

 드디어 사다리병창 길이 나타났다

나는 처음에 사다리병창길이 끝도 없이 만들어 놓은 계단길을 의미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위의 표시를 보고 사다리병창 길의 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오후가 되면, 날씨가 개인다는 예보만 믿고 안갯속을 헤치면서 한 발 한 발 걸었다

 

 

 

정상부에 도달하니 3개의 큰 돌탑이 보였다. 하나는 외로이 떨어져 있고... 2개는 정상에 있었다

 

 

 

오늘 (2015.12.31) 치악산의 눈꽃과 상고대는 이름값을 하고도 남을 만큼 잘 차려져 있었다.

 

 

 

11시 30분쯤 정상부에 도착했지만 날씨가 갤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잿빛의 겨울 왕국도 매우 멋지다.

선명한 사진을 건지려고 날이 개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몽환적인 날씨를 매우 좋아한다. 무척이나 겨울스러운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정상에 있는 두 개의 돌탑과 그 사이에 있는 정상석

바람이 없고, 포근해서 날이 개기를 기다릴 수 있었다. 저번 5월의 소백산에서 처럼....

 

 

 

날이 완전히 개지는 않았지만 치악산의 풍광을 담기에 알맞게 하늘이 조금 열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파란 하늘이 많이 드러났다면 더 환상적이었겠지만 이 만큼이라도 열린 것에 감사하다.

 

 

 

무대의 한 장면 같다

 

 

 

 상고대와 어우러진 능선의 아름다움은 겨울산이 아니고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상원사로 내려가는 길,  황골은 이 길로 가다가 입석사를 거쳐서 내려가야 한다.

상원사(비로봉에서 10킬로 미터)는 다음으로 미루어 둔다.

날이 개기를 기다린다고 정상에서 3시간 이상 머물러서 시간이 부족했다. 바람이 없어서 기다리는 것이 가능했다.

만약 바람이 많이 불었다면, 안개구름이 빨리 거두어졌을지도 모르지만...

상원사에는 꿩의 전설(나그네, 꿩, 구렁이)이 있는 곳이다. 치악산의 치는 꿩 치자이다

 

 

 

하산하는 길도 무척 아름다웠다. 하산하는 내내 눈꽃 터널이 이어졌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눈 가지

 

 

 

하산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비로봉의 3개 탑이 보인다.

 

실은, 사진을 포기하고 내려가다가 하늘이 열릴 기미가 조금 보여서,  다시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 대문 사진이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능선이 좀 보이는 것들은 모두 다시 올라가서 찍은 것이다. 또 안개구름이 덮일세라 뛰어올라갔다.

 

 

 

입석사. 중앙에 보이는 바위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습기 때문에 사진기 렌즈가 뿌옇게 되었다.

 

 

 

 

이번 산행에서도 어르신을 한 분 만났다. 저분 덕분에 다시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같이 하산을 했다.  승용차를 얻어 타고 버스 머리까지 갈 수 있었다

 

youtu.be/SibRETA24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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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12. 19

산행길 : 내조마을 - 자굴산 입구 - 절터샘 - 바람덤 - 정상 -산상 골 소류지 - 내조마을

이번 주에는 덕유산을 갈까 하다가 오늘은 <2015.12.19> 경남 의령 자굴산으로 향했다. 지난 수요일 16일에 덕유산에서 조난 사고가 났다. 50대 여성 한 분이 끝내 세상을 달리하는 큰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왠지 덕유산의 설경을 즐기기가 미안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의령은 호암 이병철의 고향이다. 내 블로그에 이병철 생가의 모습을 포스팅한 것이 있다. http://flowerblume.tistory.com/22

 

이동:  마산시외버스터미널 - 의령 버스터미널 - 칠곡 - 자굴산 입구

산행 : 내조마을 - 자굴산 입구 - 절터샘 - 바람덤 -  정상 - 산상골 소류지 - 내조마을

 

 의령 버스터미널에서 자굴산 입구까지 가는 농어촌 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10시 넘어서 있다고 하여, 부산에서 의령을 거쳐 합천으로 가는 08:00발 버스를 타고 칠곡(1300원)에 내려서 자굴산 입구로 15분 정도 걸어감.

저기 보이는 산이 자굴산

 

의령은 분지라서 매우 추움. 밭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렸음

 

 내조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안 되고, 계속 찻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굴산 입구 사인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음.

정상까지 3.2킬로미터

 

 정상까지 700미터를 남긴 자리에 절터샘이 있음

정산을 오르는 길이 두 갈래 있는데 나는 바람덤쪽으로 올라감.

 

 바람덤을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니 이런 멋진 모습이 나온다.

자굴산에서 남쪽으로는 사천 와룡산, 남해 금산, 하동 금오산까지 조망된다.

 

날씨는 맑고 포근했으나 여러 가지 기상 사정으로 조망이 아쉬웠다.

 

 

바람덤에 오르니 지리산 천왕봉과 황매산 정상이 구름도 아닌 가스에 차있었다. 그래도 정상 부분을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다.

안개가 조금이라도 끼었더라면 아예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자굴산 정상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식사를 해고 충분할 만큼의 너르고 고른 고원 지형이다.

하산은 오른쪽으로, 등산객이 앉아 있는 곳으로 하면 된다.  백련암 방향으로...

 

 

 

 

 자굴산을 사랑해 주세요

 

 자굴산 정상에서는 동서남북의 멋진 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

지리산이 보이는 곳이 서쪽이다

 

 북쪽으로는 가까이 한우산이 보이고 그 너머에는 덕유산, 가야산이 조망된다. 오늘은 몹시 아쉽다. 청명한 날 꼭 다시 오리라.

 

동쪽으로는 비슬산, 화왕산이 보인다

 

 백련암 방향으로 가다 보면 베틀바위를 만나게 된다. 풍광이 참 멋졌는데 내 사진기로는 빛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내조마을로 내려가려면 산상골 소류지로 가야 한다. 계속 가게 되면 산행길이 길어지게 된다.

만약 여기서 둘레길을 선택하면 금샘을 지나 절터샘으로 갈 수 있다.

 

 해발 897미터의 위용을 자랑하는 자굴산

 

 

 산상골 소류지에는 고급주택들이 제법 있었다. 의령이 공기도 좋고, 살기 좋은 고장인 모양이다

 

 

자굴산을 한 번 더 뒤돌아 보며

 

내조마을의 골목골목은 정감이 넘쳤다

의령 버스터미널까지의 차를 타고 갈 수 있었다

 

youtu.be/io06mTd10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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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산행Mountain walk with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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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12. 13

산행길 :  석골사 입구 - 상운암 - 운문산 - 가지산 - 석남사 주차장

가지산을 두 번이라 올랐었지만 안개로 인하여 보지 못한 영남알프스의 위용을 오늘 <2015.12.13> 실컷 보았다. 감히 지리산과 비교하면 욕먹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성삼재에서 만복대를 거쳐 정령치까지 지리산의 서북능선을 걸으면서 느낀 감흥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동:  창원 중앙역에서 밀양행 무궁화(05:56) - 밀양 시외버스터미널 <원서행 07:05분 버스 승차> - 석골사 입구 하차

 

지난번 가지산 산행: http://flowerblume.tistory.com/164

 

석골사 바로 앞에는 제법 규모가 있는 폭포수가 흐르고 있다

석골사에서 운문산까지의 거리는 5.1킬로미터이다

 

운문산을 오르는길은 좀 힘든 코스였다

하지만 계곡물소리가 청량감을 더해 주었다.

여름에 찾으면 무척 좋을 것 같다

 

 

운문산에 거의 다다르기 직전에 상운암이라는 소박한 암자가 있었다.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한 암자이다

 

상운암 앞뜰에서 보이는 아련한 산그리메. 무척 인상적이다

 

 

상운암 암자 앞뜰에는 생활의 흔적이 그대로 살아있다.

 

상운암을 지나 운문산 정상으로 오르니, 멀리 영남알프스의 위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드디어 운문산 정상

운문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영남알프스 산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운문산 정상에 서면 왼쪽으로는 가지산이 보이고

 

앞으로는 멋진 산군들이 떡 버티고 있다

 

360도 산들이 겹겹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조금 당겨본다

운문산 정상에서 가져보는 호사...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그리메가 끝이 없다

운문산.. 매우 마음에 든다

 

상운암에서 조금 보이던 산자락들이 자꾸자꾸 더 생겨난다

 

지리산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슬슬 가지산으로 가볼까. 가지산까지는 5.4킬로미터를 더 걸어야 한다.

운문산과 가지산은 가까이 있지만, 아랫재로 1.5킬로미터 완전히  내려가서 다시 오르는 힘든 코스이다

하지만 아랫재에서 1.3킬로미터만 꾸준히 올라가면 나머지 2.6킬로미터는 능선길이다

이 능선을 걷는 동안 노고단, 반야봉을 친구 삼아 산행했던 지리산 서북능선이 생각났다

 

능선길을 걷다 보니 저 멀리 가지산이 보인다

 

죄도 없이 자살바위라 불리는  멋진 암석과, 능선길에서 계속 조망이 되는 영남알프스의 산자락이 잘 어울린다

 

 

지리산 반야봉 같은 느낌을 주는 영남알프스의 산군들

 

 

가지산이 가까워 온다

 

뒤를 돌아보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군청색의 산그리메가 보인다

 

능선길을 걷는 동안, 내내 보였던 자랑스러운 영남알프스

 

가지산 도착

 

헬기장에서 바라본 언양

 

내가 저 멋진 운문산에 올랐더란 말인가!

 

 

저번 가지산 산행에서 만났던 매우 영리한 피소 강아지

 

 

가지산의 북쪽 모습

 

여기는 가지산 정상!

안개로 가질 수 없었던 가지산에서의 조망을 오늘 실컷 즐기자꾸나!

 

 

 

가지산 정상도 운문산과 마찬가지로 360도 산그리메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대문사진은 이 각도에서 조금 왼쪽으로 돌려 찍은 것이다

 

 

석남사 주차장까지 또 4킬로미터를 더 가야 한다.

하산하면서 본 중봉의 모습

황갈색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준다

 

저번에는 저 쌀바위 쪽으로 하산을  했다

이번에는 전에 올라왔던 코스로 내려간다

 

중봉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

 

중봉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

 

고헌산의 위용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산이 7개나 있는 영남알프스는 영남의 자랑이다

 

youtu.be/MV5JYRBMa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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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12. 12

산행길 : 520번 버스 전망대 정류소 - 162봉 - 정상 (원점회귀)

 연대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옥빛 바다색은 일품이었으나

빛의 산란으로 먼 곳까지의 선명한 조망이 아쉬운 하루였다

 

 520번버스를 이용하면 연대봉에 갈 수 있다

하지만 배차 간격이 거의 50분이다

용원에서 신평를 커버하는 520번 버스는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연대봉 전망대를 거쳐 대항마을까지는 주말에만 운행한다.

하지만 버스 기사님의 말씀으로는 2015.12.27 부터는 평일에도 운행을 한다고 한다.

그동안은 가덕도 마을버스 강서1번을 이용하며 연대봉 전망대에 갈 수 있었다.

하단에서 520번을 탈 경우에는 하단 지하철역 출구 3번과 4번 사이의 중앙차로식으로 된 정류소에서 이용하면 된다

 

 전망대에서 연대봉 정상까지는 1킬로미터 남짓이다

 

 짧은 산길이지만 곳곳에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다

 

시간이 된다면 가덕도 갈맷길을 다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상에서 바라본 다대포 몰운대 쪽 풍경

 

 산길이 험하지도 않고 경사도 알맞아서 가족들의 산행이 많은 곳 같다.

어르신들도 많이 보였다.

겨울 추운날의 산행지로 아주 적격인 것 같다

 

천성마을 좌측으로 가덕도 침매터널 <바다 수중터널>이 보이고 바다 건너 거가대교가 귀엽게 보인다

 

 

 

 가덕도 끝 마을인 대항마을이 보인다. 그 너머에는 가덕도 등대가 있다고 한다

 

 다대포 몰운대

 

정상의 중앙에 위치한 천성봉수대

 

시야가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전망대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시내 <하단> 쪽으로 가는 520번이 너무 늦게 오면, 용원 쪽으로 가는 520번 버스를 타서 환승 <58-1>을 하면 된다.

같은 장소에서 하단, 용원으로 가는 버스가 오기 때문에 타기 전에 반드시 물어보아야 한다.

 

youtu.be/DWFd69imK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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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12. 05

산행길 :  죽령 - 제2 연화봉 - 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천동

저번 주 팔공산 산행에서 눈꽃을 보고 오늘 <2015.12.05>은 소백산에서 눈을 원도 없이 보았다.

12월 3일 목요일에 중부지방에 눈이 왔다는 소식을 접한 후 겨울 눈 산행으로 소백산을 택했다. 소백산이 5월의 초록바다와는 어떤 다른 모습인지 몹시 궁금했다.

 

이번 산행에서는 겨울만이 가지는 회백색의 세상도 맛보고, 파란 하늘과 하양 세상의 어울림도 맛볼 수 있었던 황홀한 여정이었다

5월 소백산 철쭉 산행 ;    http://flowerblume.tistory.com/156

 

 

 

 하루 전에 대구를 거쳐 경북 영주시에 도착하였다

당일날 아침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죽령행 버스를 08:00에 탔다.

희방사 입구<경북>를 거쳐서 죽령 주차장 <충북>에 하차

 

07:00에 출발하는 버스는 희방사 입구까지만 가고 죽령에는 가지 않는다

 

 

 

 

어이쿠!  죽령주차장에서 비로봉까지는 10킬로미터가 넘는구나

 

 

 

 희방사에서 오르면 제2연화봉을 오를 수 없다.

죽령에서 연화봉까지는 눈이 쌓인 겨울산행 등산로로  아주 딱이었다.

거의 연화봉까지 찻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 계획에는 희방사에서 오르려고 했는데

버스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권유로 죽령에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39년생이신데 등산이 보약이라고 하셨다

 

 

 

눈꽃, 상고대 등 눈이 주는 모든 아름다움이 다 묻어 있다.

 

 

 

 

연화봉에서는 보는 조망도 일품이라고 하는데

나는 저번 5월 산행에서도 안개로 인하여 연화봉에서는 풍광을 즐기지 못했다.

언젠가는 볼 수 있겠지

 

할아버지는 여기서 희방사로 내려가시고 나는 비로봉으로 오른다

 

 

 

 

 제1연화봉으로 오르기 전의 설경

눈이 무척 많이 쌓여 있었다

이런 모습을 겨울왕국이라고 하는 것 같다

 

 

 

 5월에는 철쭉으로 장식되었던 제1연화봉이 인제는 눈꽃으로...

 

 

 

정말로 바닷속 산호 같다

 

 

 

 

 비로봉으로 오르기까지는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한다

 

 

 

 그동안 조망이 완전히 없었는데

서서히 하늘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야호!

 

 

 

 햇살이 조금 비추이고

 

 

 

뒤를 돌아보니 능선도 제법 보이기 시작한다

 

 

 

 비로봉을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가보자

소백산 능선은 사진으로 찍어 놓으면 모습이 비슷비슷하다. 아고산대 지형의 특징이다

지리산을 비롯하여 어느 산이나 직접 가보 아야 그 참맛을 알 수 있지만

소백산은 사진으로는 자못 밋밋한 느낌을 주어서 그 매력을 다 전달할 수 없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그 풍광은 경이롭다

 

 

 

 뒤를 돌아보면 이런 모습이 나온다. 정말 멋지다.

 

 

 

 

 영주 쪽 모습

 

 

 

 전망대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본다

 

 

 

 드디어 비로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야! 저----엉말 멋지다

비로봉아!  좀 기다려라.  내가 간다.

 

 

 

 비로봉은 구름에 덮였다가, 햇살이 비췄다가를 반복한다.

 

 

 

 내가 있을 때는 조망을 내어 주지 않던 저 멀리 연화봉이

서서히 구름에서 벗어난다.

기필코 맑은 연화봉을 즐기리라

 

 

 

 꽃이 피든 눈이 오든, 능선은 늘 그 자리에서 변함이 없다.

 

 

 

 국망봉 쪽 능선과 비로봉이 사이좋게 마주 본다

 

 

 

 

대문사진이다

국립공원 홈페이지 <이번 주말 이곳 어때요.. 에 실렸다. 야호!>

 

 

 

 주목 감시초소

추운 겨울에는 거의 대피소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주목 대피소에서 바라본 비로봉

 

 

 

 주목은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었다.

 

 

 

 능선마다 색상이 다양하다

 

 

 

 주목은 언제까지 하얀 외투를 입고 있으려나!

 

 

 

 황홀한 풍경

 

 

 

 

 

겨울 소백산의 주인공은 단연 주목이다.

이전에는 주목이 소백산의 군데군데에 있었지만

지금은 비로봉 아래밖에는 없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244호이다

 

 

 

 

비로봉 정상에 오르면서 뒤돌아 본  주목 군락지

 

 

 

한 걸음만 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정상인 비로봉에는 눈이 쌓여 있지를 못한다.

소백산 칼바람은 매우 유명하다.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오를 때는 뒤, 옆에서 바람이 불어 그래도 견딜만하다.

하지만 거꾸로 비로봉에서 연화봉으로 가면 바람을 맞으면서 가야 하기에 무척 힘들다.

 

 

 

국망봉 쪽으로 향하면서

 

 

 

칼바람이 부끄러울 정도로 포근한 풍경이다

 

 

 

 

국망봉 가기 전 전망 바위에서 본 국망봉 쪽 모습

 

 

 

국망봉 가기 전 전망 바위에서 본 연화봉 쪽 모습

 

 

 

국망봉까지는 가지 않고 뒤돌아 다시 비로봉을 향한다

 

 

 

 

천둥리 <단양>로 하산하기 위하여 왔던 길을 되돌아 가면서 본 주목의 아름다움

비로봉에서 다시 0.6킬로미터를 되돌아 가서 하산길로 접어든다.

 

 

 

정말 멋진 모습이다

저 멀리 연화봉 천문대가 보인다

 

 

 

하산하기 싫다. 여기서 살고 싶다.

 

 

 

 

 

 

<천둥으로 하산하면서 본 풍경들>

다시 7킬로미터를 더 내려가야 한다.

 

 

 

푸른 하늘이 눈꽃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킨다

 

 

 

사람의 세상이 아니다

 

 

 

 

소백산 설경도 한라산 설경 못지않다

 

 

 

 

사슴뿔이 하늘에 걸렸네요!

 

 

 

주목이 아니라 구상나무이다

 

 

 

겨울준비 완료

 

 

 

 

천둥 주차장에서

 

youtu.be/wg1iJnQJj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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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11. 28

산행길 : 갓바위<관봉> - 노적봉 - 삿갓봉 - 동봉 - 케이블카 하산 - 동화사지구

 

그동안의 산행에서 나는 늘 축복을 받았다. 제일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많은 이들의 도움도 받았다. 오늘의 팔공산 산행은 거기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설경을 맞이 했기에 거의 대박 수준이라 하겠다. 팔공산을 처음 찾은 내가 이렇게 아름다운 눈꽃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는 이번 산행을 눈꽃 산행이라 일컫고 싶다

 

 대구 지하철 아양교 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니 갓바위로 가는 401번 버스를 금방 만날 수 있었다. 여기서는 동화사지구로 가는 급행1번 버스도 함께 정차한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면 급행 1번을 타면 된다.

 

 나는 갓바위도 보고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도 함께 경험하려고 401번 버스를 타고 갓바위 정류장<종점>에 내렸다

 

버스 정류장에서 갓바위까지 2킬로미터라는 사인을 보았다.

한참 올라간 후 발견한 표시...! 나는 다 온 줄 알았는데... 흑흑

1365개의 계단이 나를 기달릴 줄이야.

  

 

추운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팔공산을 찾는 사람들은 무척 많았다.

나는 산행이 목적이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갓바위가 목적이었다.

복장도 산행 복장이 아니라 평상복 차림이었다

 

 

낭낭하게 울리는 불경 소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은 이미 올라와서 절을 하고 있었다

 

 

 

 

동봉을 향하여 가면서 뒤돌아본 갓바위

갓바위에서 동봉까지는 거의 8킬로미터에 육박한다

 

 

 

 

멋진 능선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노적봉을 지나

 

 

 

 

오늘의 목적지인 동봉과 비로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좀 당겨본다. 아니 눈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이때까지는 아름다운 눈꽃세상이 기다리고 있는 줄은 몰랐다

 

 

 

삿갓봉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면 저 멀리 팔공산 정상을 바라본다.

 

 

 

 

동봉으로 향하는 내 발길은 바쁘게 움직였다

팔공산 능선은 무척 매력적이다

 

 

 

북서쪽으로 코끼리 바위도 보고

 

 

 

 

동쪽으로 멋진 능선도 보며 한 걸음 한 걸음 동봉으로 향한다

 

 

 

 

정상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왔던 길을 뒤돌아 보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능선들이 소나무와 멋들어지게 펼쳐진다

 

 

 

 

정상이 손에 잡힐 둣하다.

 

 

 

 

처음으로 소나무 설화(?) 빙화(?)를 만나다

점입가경이 시작된다

 

 

 

 

와우! 동봉에 올라가기도 전에 눈꽃이 나를 반긴다.

안녕! 눈꽃아!

 

 

 

 

뒤를 돌아보니 하양과 암갈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어머나 세상에   ㅎㅎㅎ

상상치도 못했던 풍경들에 연신 마음은 들뜨고

 

 

 

 

새가 바위에 앉아 나를 반기는구나

안녕! 새야!

 

 

 

동봉에 올라서니 눈꽃과 능선의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 저 있었다.

이렇게 운이 좋을 수 있을까!

동봉에서 만난, 대구에 살고 있는 어느 부부는 5,6년 동안 팔공산을 탔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했다.

 

 

 

 

황홀하다는 말밖에는 안 나온다

청색, 갈색, 흰색, 회색...

 

 

 

 

햇살로 팔공산을 축복해 준다.

 

 

 

 

발걸음을 뗄 때마다 아름다움은 자꾸 더해간다.

 

 

 

 

11월에 맞는 눈꽃은 매우 특별하다

아니! 벚꽃인가?

 

 

 

앉아서 보고, 서서 보고, 뒤돌아 보고,....

조금만 각도를 달리해도 아름다움에 색채가 더해진다

이번 팔공산에서의 설경은 산 전체가 희지 않아서 주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

 

 

 

 

동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팔공산 정상>에는 무슨 시설들이 많다.

오후 4시가 다 되어가서 비로봉과 서봉에는 가질 못했다.

산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나에게는 환상과 같은 팔공산 산행이다

 

 

 

 

사진의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계단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저 멀리 또 다른 능선은 나를 유혹하고 있지만...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름다움은 증폭된다.

 

 

 

 

하산하면서 만난 산 친구가 저곳이 연불암이라고 일러 준다.

어둑해지는 겨울산에서 산 친구가 내 가이드 역할을 해 주었다.

나는 산행 때마다 이렇게 많은 도움 속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저기 보이는 작은 집이 케이블카 정류소이다.

동봉에서도 거의 2킬로미터 정도 되는 거리다

오늘은 시간이 부족하여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하산하고자 한다

 

 

 

 

마운틴블루 - 팔공산 케이블카의 안착장이다

 

 

 

 

마운틴블루에서 마지막으로 또 능선을 잡아본다

하산 후 급행 1번을 타고 대구 시내로...

 

youtu.be/m1meJe0NM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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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06. 07

산행길 :  동문 - 북문 - 고당봉 - 금샘 - 장군봉 - 양산시

 

오늘(2015.06.07)의 금정산 주제는 해운대이다. 저번에 올랐을 때도 날씨는 좋았지만 해운대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가위로 오려낸 듯 해운대 및 금정산 주위의 산그리메가 뚜렷했다. 산행 내내 매우 기쁘고 행복했다.

 

 매일 오후에 운동하는 주민센터 체육관에서, 우연히 이야기 끝에 산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다가 한 분이 산행을 같이 하고 싶다고 하여, 내 고향 부산의 금정산을 소개하기로 하고 등산을 했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멀리 가는 것은 삼가기로 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동문 - 북문 - 고당봉 - 금샘 - 장군봉 - 양산시>이다. 꽤 긴 거리이다. 하지만 일행과 함께하여 이야기도 나누며 무난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동문에 올라 조금 산을 오르니 바라다 보이는 경치가 장난이 아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세가 이쪽 저쪽에서 막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운대를 바라보니 매우 반가웠다. 저번 금정산 산행에서는 뿌옇게 흐려서 보지 못한 광경이었다

 

 

내 사랑 해운대

 

내가 매우 좋아하는 산그리메

 

 

김해평야

 

 

초점을 멀리 잡으면 사진이 좀 어둡다. 풀어야할 숙제이다

 

다음에는 저기에도 올라가봐야지

해운대는 계속 나타나고...

 

해운대를 다시 당겨보며

 

고당봉에서 바라본 해운대

 

고당봉에서 바라본 해운대

 

양산으로 넘어가니 고당봉의 뒤통수가 보인다

 

 

장군봉

 

양산으로 넘어가도 해운대는 보인다

 

 

금정산 정상과 김해평야

 

양산시 전경

youtu.be/I2FHzgA7h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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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를 구입하고 산행을 3번 했다. 그런데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싸구려 보급형 DSLR이라서 그런 거겠지 생각했다. 그래도 나는 끝까지 내가 생각하는 색상을 찾으려고 나름 카메라 공부를 엄청 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색상이 나오지 않았다. 근데 짜잔! 오늘 찾아냈다. 무척 기쁘다.

 

 처음에는 화이트발란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화이트발란스에 초점을 맞추어 계속 연구(?)를 거듭했다. 아무리 해도 속수무책이었다. 근데 화이트발란스  중에서 화이트발란스 보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WB보정/ BKT설정)

 

 WB보정/ BKT설정 카테고리의 설정이 이상한 수치로 되어있었다.  WB보정/ BKT설정을 초기화 시켰더니 ...내가 원하는 색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너무너무, 매우 기쁘다

 

 저번에 가지고 있었던 캐논 Power Shot S500은 자연(실내, 실외를 물문한 모든 피사체)의 색상을 정말로 잘 잡아내었기에 내가 색상에 자연스레 까다로워진 모양이었다. 그 사진기는 화각이 좁고, 디테일한 면에서는 부족했지만 색상은 완전 최고이었다.

 

 색상의 문제점을 해결한 기념으로 가까운 정병산에, 비록 오후 4시가 넘었지만 올랐다. 구름도 살짝 끼었고 대가가 무척 투명했기에 테스트 겸 산행을 했다.

 

 그놈의 사진기 때문에 산행과 사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니 가랑이가 찢어진다. ㅎㅎ

 

 하지만 카메라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 포스팅은 정병산에서 바라본 창원시를 주로 한다.

 

산아래 창원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중앙의 건물이 시티세븐이다

 

 용지호수와 로터리

 

 사격장

 

 용지호수, 창원공단 

 

 사격장, 용지호수, 창원공단

 마산쪽

 

 무학산, 동읍

 

 내가 좋아하는 산그리메

 

 주남저수지

 

동읍

 

 

 초롱꽃

 

 

 

용지호수에서 바라본 정병산

 

  용지호수에서 바라본 정병산

 

창원 광장(로터리)에서 바라본 정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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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산행Mountain walk with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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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5. 05. 30

산행길 : 희방사 - 연화봉 - 비로봉 - 비로사

 

 

기다림이 이긴 산행이었다. <대문사진은 연화봉 -연화 1봉-비로봉까지의 능선길이다.>

 

 2015 마지막 봄꽃을 보러 소백산으로 향했다.  5월 30일 토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도 망설임 없이 소백산으로 갔다.  비슬산과 황매산에서 봄꽃(자연)의 아름다움에 압도되었기에, 5월 마지막 주말은 무조건 소백산이었다.

 

 월요일에 출근을 해야 하므로, 나에게는 일요일보다는 토요일 산행이 마음 푸근하다. 그런데 비가 온다고 하지 않은가! 참내! 예보에도 그렇게 많은 비가 온다고는 하지 않았고, 흐린 날에 사진도 잘 나오고 산행하기도 좋기에 은근히 운해를 기대하면 버스에 올랐다.

 

 소백산은 원거리 산행지 이기에, 나는 영주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예보대로 날씨가 많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희방사 입구까지 가는 영주시내버스를 탔다. 희방사 입구에 내리니 비도 좀 그치고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로 변했다. 가뿐해진 마음으로 산행을 했다. 하지만 안개라는 녀석이 나를 시험하고 있었다.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의 산행이 소백산 산행의 백미인데 그 구간을 지나는 동안 1미터 앞도 안 보이는 안개가 자리를 잡고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1987년 겨울에 소백산을 찾은 적이 있다. 그 때도 안개 때문에 소백산의 자태를 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걸은 기억이 있다. 비로봉의 칼바람에 새로 구입했던 모자를 잃어버린 추억의 소백산, 소백산은 나랑 인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기다려 보기로 했다. 안개가 그치기를.... 그러나 안개는 점점 짙어지고 오늘 하루는 안개가 소백산의 주인 노릇을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비로사 쪽으로 하산을 했다. 근데 하산하는 도중에 하늘의 구름을 보니 구름 너머에 태양이 보이는 듯했다. 내 소원 때문에 착시 현상이라도 일어난 걸까?  모여있는 당구공들이  한큐로 왕창 해산되듯이, 안개가 햇빛 한 방에 순식간에 없애버릴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비로봉 아래 지점에서 오후 5시까지 가디려 보기로 했다

 

 짜잔!!! 호후 3시 40분,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다. 산을 뛰어보기는 처음이었다. 비로봉 정상에 다시 오르니, 낙원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경치가 1시간여 가량 나에게 주어졌다. 안개가 그친 풍경이라서 더 맑고 영롱했다. 소백산 정상 비로봉은 넉넉하고 신비한 모습으로, 쉬어가라고  이야기하는 듯했다.

 

 오늘의 포스팅은 산행 순서가 아니라 비로봉에서 본 숨 막히는 정경을 먼저 소개하기로 한다. 역순이다.

 

 또 안개가 낄까 봐 셔트를 계속 누르면서 올라왔다.

 

<그림 1> 내가 걸어온 능선길

안개 때문에 이쪽의 경치를 보지 못하고 왔지만

그래도 이렇게 풍경이 나에게 하락된 것에 매우 감사하다.

 

<그림 2>

 

<그림 3>숨이 막힐 듯 아름답다.

소백산 철쭉은 자연 그대로의 야생화다.

그 수는 황매산에 비할 수는 없었지만, 소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림 1,2,3>을 이어서 보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된다

 

 

 

 

 

 

비로봉에서 국망봉 쪽을 보면서

 

연화봉에서 비로봉 쪽으로 오르는 산사람들

나는 안개 때문에 저 산길을 걸으면서 내 등산화만 보고 왔는데...

 

국망봉 쪽으로 가면서

겨울에는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의 길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시간이 모자라 국망봉까지는 못 가고,  조금 가다가 뒤돌아 본 비로봉이다

소백산 정상 부근은 위엄과 도도함이 아니라, 언제든지 놀고 가라는 듯 너른 평원을 내어주고 있다.

소백산.... 참! 마음에 든다.

 

안개로 세수를 해서 그런지 무척이나 맑고 투명하다.

 

 

 

 

 

 

 

철쭉의 부끄러운 듯한 화사함이 거친 산에게 여유를 가지라는 듯하다

 

그 많던 인파는 물러나고 비로봉 정상석은 내 차지가 되었다.

나는 기다리고 기다렸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안개>

 

안개가 주는 아름다움도 대단하다

 

인증숏을 만들기 위해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에도 불구하고

비로봉 정상석 앞은 장사진이다

 

안개 때문에 사진을 못 담아서 애가 탔다.

 

연화 1봉의 철쭉은 소담스럽고 사랑스러웠다

 

연화1봉

 

 

종다리 꽃

애기 동자가 금방이라도 나올 듯

안개로 인해 야생화에 눈을 돌리고 있었다.

 

운해를 기대하며 비로봉으로 가고 있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비로봉이 보였다.

 

희방폭포

크다고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youtu.be/KQ-a88uW7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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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15.05.25

산행길 : 선동마을 - 문수암 - 정상 - 선동마을

 

카메라를 새로 구입하고 테스트해보고 싶은 마음에 오늘 < 2015.05.25 >도 산에 올랐다. 멀리는 가지 못하고 가까운 경남 고성을 찾았다. 미리 정보를 가지고 있던 터라, 동네에 있는 가게에 가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마산 어시장에서 진동까지 가는 버스로 환승한 후 진동에서 고성터미널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탔다. 거기서 상리로 가는 군내버스를 탄 후 선동마을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했다.

 

 시골은 아직도 인정이 철철 흘러넘친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도시와는 다른 세상이다. 버스에 오를 때마다 기사 아저씨께 나의 행선지를 어쭈어보면, 주위의 아주머니들이 자기 일처럼 아주 자세히 길을 잘 일러주신다. 그래서 나는 GPS도 필요 없다. 대중교통으로 산행 <여행>을 하면 그 지방의 인심도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오늘의 날씨는 산행하기는 좋았지만 사진 찍기에는 썩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공기의 투명도도 낮았고, 햇살이 산란되어서 내가 원하는 사진을 담을 수 없었다. 사진 찍기에 좋은 날씨는 높은 구름이 천막을 쳐주고 공기가 투명해야 한다. 특히 먼 곳까지 라인을 잡으려면 저기압이 지나는 날씨가 사진 찍기에는 참 좋다.  약간의 비가 와도 좋다.

 아무리 좋은 사진기라도 일기가 따라 주어야, 그 기능이 100퍼센트 나오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오디오면 뭐하랴, 연주가 좋아야지...

 

 무이산은 고성 사람들도 이름을 잘 모르는 듯 했다. 문수암이 있는 산이라고 해야지 말이 통했다. 전전대통령이 백담사를 택하기 전에 고성 무이산의 문수암을 마음에 두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문수암이 워낙 유명하디보니 암자까지 차들이 올라간다. 요즘은 약사암까지 생겨서 차들의 행령이 더 대단하다. 그런 이유로 내가 오르는 등산로에는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았다. 버스에서 내려 정상까지 가는 산길은 그리 멀지 않았다. 차도로 걸어서 올라갔다면 꽤 먼 거리일 것이다.

 

 하산 할 때는 마음씨 좋은 분의 차를 얻어 타고 버스길까지 내려올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착한 사람들이 더 많다.

 

 

버스에서 내려 문수암길로 들어 서면 보이는 무이산 전경

 

저수지가 하나 보이고

 

우측으로 등산로가 시작 된다

 

고들빼기

 

문수암에서 바라본 고성, 통영의 바다

 

 

 

 

약사암이 그림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선동 마을 풍경

 

정상에서 바라본 선동 마을 풍경

 

무이산 정상(해발 570)

 문수암에서 30미터 정도 오르면 된다

 

youtu.be/QCQp8w0t_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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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이란,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필요 이상의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나도 오디오를 좋아해서 탄노이니 콰드니 스피커와 앰프에 에너지를 쏟은 적이 있다. 그리고 고가의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집들을 방문하여 그 성능을 비교해 보기도 했다.

 나의 결론은 아무리 비싼 오디오도 원음을 그대로 재생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사진기는 아직 실제로 성능을 비교 분석해 보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지만 사진기도 마찬가지 일거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물건이라는 것은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쓰레기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게 나의 철학이다.

 

 하지만 살다 보니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동안 내가 매우 아끼던 캐논 Power Shot S500 이 고장이 났다. 그 동안 내 블로그에 있는 사진은 캐논 Power Shot S500 이 만들어낸 것들이다. 소위 똑딱이라고 하는 디카이지만 나는 그 사진들에 항상 만족해 왔다. 나에게는 그 사진기가 명품이었던 것이다. 5년 전에도 고장이 한 번 나서 수리를 한 적이 있기에 당연히 잘 수리될 줄 알았다.

 근데 수리센터에서 온 연락은 수리 불가였다. 기종이 오래되어 부속도 없지만 있다 하더라도 30만 원 이상이 든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번에 사진기를 하나 구입했다.  캐논 700D  <DSLR 보급형>. 

 Power Shot S500 이 수리되었다면 나는 절대로 다른 사진기는 사지 않을 사람이다. ㅎㅎ 오디오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아무리 좋은 사진기도  자연을 그대로 실어 올 수 는 없다. 그리고 행복은 지족에 있기 때문이다.

 

 DSLR은 다 비싼 줄 알고 꿈도 꾸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내 디카가 자연사하는 바람에 DSLR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게 되었다. 알고 보니 1000만 원이 넘는 고급형,  500만 원 근처의 중급형, 100만 원 이하의 보급형이 있었다. 그래서 주위의 권유도 있고 해서 보급형을 하나 구입하고... 짜잔 첫 산행에 내 고향 부산의 금정산이 당첨되었다.

 

 아직  캐논 700D 이 손에 익지 않아서 저번 사진기보다 그림이 좋지 않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사진이 찍히고 컴퓨터 작업이 가능하니 일단 만족한다. 점점 더 좋은 사진이 나오리가 기대해 본다.

 

 금정산은 명산이었다. 금강산을 큰 금정산이라도 부르면 어떨까 한다.  범어사에서 출발하여 북문 - 금샘 - 고당봉 - 북문 -동문 순으로 산행을 하면서 내 가까이에 최고가 있음을 매 순간 깨달으며 걸었다. 금정산은 산세뿐만 아니라 바라다 보이는 경치도 일품인 멋진 산이다.

 

 

북문 가까이에 피어 있는 붓꽃

 

금정산성 북문을 품은 고당봉

 

금샘에서 바라본 정경

 

금정산의 이름은 이 금샘에서 출발한다

 

고당봉으로 올라오면서 뒤를 바라보며

 

고당봉 정상석이 우뚝 서 있다

 

불이 붙은 듯 바위로 치장된 정상

 

정상인 고당봉에서 바라본 낙동강

 

동문으로 가면서

이 모습을 금정산에서는 대표 모습으로 삼고 있다.

 

금강산보다 못한 것이 뭐가 있는가?

 

 낙동정맥이 꿈틀 거린다

 

 의상봉을 향하여

 

 금정산의 바위는 잘 생기고 품위가 있다

 

 

의상봉에서 바라본 해운대

 

 

의상봉에서 바라본 제4망루

 

제3망루로 가면서 뒤를 돌아본 모습

제4망루, 의상봉이 잘 어우러져 있다

 

 

금강산 부러울 것 하나 없다.

 

제3 망루가 바위 뒤로 살짝 숨어 있는 듯

 

제3 망루

 

동문

 

동문으로 하산하여 203번 산성 버스를 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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